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
땃꾸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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땃꾸의 《사랑은 원래 좀 유치한 거야》를 읽으면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사랑이라고 하면 흔히 특별하고 설레는 순간부터 떠올리기 쉽지만, 이 책에서는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는 평범한 하루가 얼마나 많은 감정을 담고 있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괜히 장난을 걸고 싶어지고, 별것 아닌 이야기를 계속 나누고 싶어지는 마음이 있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아무렇지 않았던 일도 좋아하는 사람과 함께하면 즐거워집니다. 맛있는 것을 먹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고, 재미있는 것을 봤을 때 같이 보고 싶어집니다. 그런 사소한 마음들이 모여 관계가 만들어진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0대가 되어 여러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관계를 경험하다 보니 예전처럼 사랑을 감정만으로 바라보지는 않게 됩니다. 마음이 커지는 것만큼 서로의 생활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고, 좋아한다는 표현만큼 상대를 편하게 해주는 태도도 필요합니다. 아무리 가까운 사이라도 서로 다른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도 해보게 되었고요.

책을 읽으며 사랑에는 참 다양한 모습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보고 싶어서 연락하고 싶을 때도 있고, 서운해서 괜히 툴툴거릴 때도 있습니다. 상대의 관심을 받고 싶어서 어린아이처럼 행동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별것 아닌 일에 질투가 나기도 하고, 상대의 말 한마디에 하루 종일 기분이 달라지기도 해요. 그런 모습을 굳이 어른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만 나오는 유치함이 있습니다. 평소에는 하지 않던 애교를 부리고, 의미 없는 장난을 주고받고, 서로만 알아들을 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 없는 행동이 두 사람에게는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저는 이런 사소한 순간들이 연애에서 꽤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처음의 설렘은 조금씩 달라집니다. 매일 연락하는 일이 특별하지 않아지고 함께 있는 것도 익숙해집니다. 그렇다고 마음이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익숙함 속에서도 상대를 생각하고, 상대가 편안할 수 있도록 행동하고, 함께한 시간을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은 계속 남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읽으며 사랑은 꼭 어른스럽고 완벽해야 하는 감정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대로 웃고, 서운하면 서운한 대로 이야기하고, 보고 싶으면 보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마음도 사랑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나이가 들수록 감정을 숨기고 관계를 지나치게 계산하게 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 책을 읽는 동안 좋아하는 마음 앞에서는 조금 솔직해져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랑이 원래 조금 유치한 것이라면, 그 유치함까지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관계가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사랑은원래좀유치한거야 #모티브 #땃꾸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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