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텐션 - 원하는 순간 집중하는 뇌를 만드는 몰입 전략
김대수 지음 / 오리지널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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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텐션』을 읽기 전까지 저는 집중력이 좋고 나쁜 것은 결국 의지의 차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해야 할 일이 있으면 휴대폰을 멀리하고 한 가지 일에 오래 붙잡고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그렇게 하려고 하면 생각처럼 쉽지 않습니다. 책을 읽다가도 휴대폰을 한 번 확인하고, 글을 쓰다가 갑자기 다른 생각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그러고 나면 ‘나는 왜 이렇게 집중을 못할까’ 하고 스스로를 탓하곤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생각하게 된 것은 집중이라는 것이 단순히 오래 버티는 능력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우리의 뇌는 주변에서 들어오는 수많은 정보 가운데 일부에 주의를 기울입니다. 무엇을 중요하게 받아들이는지에 따라 같은 상황에서도 바라보는 것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평소에는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던 부분인데, 알고 나니 제가 하루 동안 어디에 주의를 쓰고 있는지 돌아보게 됐습니다.

특히 관심이 생기는 대상에는 자연스럽게 집중하게 된다는 부분을 생각해보게 됐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을 읽을 때는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반대로 별로 관심이 없는 일을 할 때는 잠깐만 지나도 집중이 흐트러집니다. 그동안 이런 차이를 두고 ‘나는 의지가 약해서 그래’라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내가 어떤 것에 관심을 느끼고 어떤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지도 함께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스마트폰도 다시 보게 됐습니다. 책을 읽다가 알림이 오면 확인하고 싶어지고, 특별한 알림이 없어도 습관처럼 화면을 켜볼 때가 있습니다. 잠깐 확인했을 뿐인데 다시 책으로 돌아오면 앞에서 읽던 내용이 잘 이어지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거창한 일이 아니라 이런 작은 행동의 반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제 생활에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독서였습니다. 저는 책을 읽을 때 한 번에 많은 분량을 읽으려고 할 때보다 주변을 정리하고 휴대폰을 내려놓았을 때 훨씬 편하게 읽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그 차이를 그날의 기분이나 컨디션 때문이라고만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주의를 어디에 둘 것인지 미리 정하는 환경도 집중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집중하지 못하는 순간을 무조건 나쁜 것으로 생각하지 않게 됐습니다. 뇌가 주변의 정보를 살피고 필요한 것에 반응하는 과정 자체가 자연스러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순간에 집중력을 높이는 것이 아니라 내가 정말 시간을 쓰고 싶은 곳에 주의를 머무르게 하는 것이라고 느꼈습니다.

『어텐션』을 읽고 난 뒤에는 하루 중 무심코 흘려보내는 시간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어요. 휴대폰을 확인하는 순간에도 ‘지금 내가 정말 이것을 보고 싶은 걸까?’ 하고 한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책을 읽을 때도 얼마나 오래 앉아 있었는지보다 얼마나 온전히 책에 머물렀는지를 생각하게 됐고요.

결국 집중력은 나를 몰아붙인다고 생기는 능력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내가 무엇에 마음을 빼앗기는지 알고, 정말 중요한 곳에 주의를 사용할 수 있도록 생활을 조절하는 것이 먼저라는 생각이 남았습니다. 평소 ‘집중을 잘해야 한다’는 말만 반복했던 저에게는 ‘나는 지금 무엇에 주의를 쓰고 있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밀리의서재 #김대수 #어텐션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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