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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드 유어 와이 - 나는 왜 이 일을 하는가, 개정판 리커버
사이먼 사이넥.데이비드 미드.피터 도커 지음, 이지연 옮김 / 마일스톤 / 2026년 5월
평점 :
과연 나라는 사람을 지키면서도 나답게 일을 해나갈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사회인으로서 생활한 지도 어느덧 15년 차에 접어들지만, 연차가 쌓일수록 본연의 내가 가졌던 색은 옅어져 가고 사회가 나에게 바라는 모습대로 변화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됩니다. 과연 지금처럼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을까 고민을 이어가던 중, 그 깊은 질문이 나를 이번 책으로 이끌었습니다.
사이먼 시넥, 데이비드 미드, 피터 도커가 함께 쓴 <파인드 유어 와이(Find Your WHY)>는 개인이나 조직이 존재 이유를 찾아가는 실행 과정을 자세하게 담고 있습니다. 앞선 전작이 '왜'라는 개념의 중요성을 설득하는 데 집중했다면, 이번 책은 그것을 실제 삶과 일터에서 어떻게 발견하고 문장으로 구현해 낼 수 있는지 구체적인 워크북 형태로 보여줍니다.
책에서 설명하는 'WHY(왜)'를 찾아가는 과정은 과거의 경험을 수집하는 작업에서 출발합니다. 나의 존재 이유는 미래의 거창한 목표나 만들어낸 포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이미 나의 과거 속에, 내가 살아온 수많은 순간과 선택 속에 그 선명한 흔적이 남아있다고 설명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나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던 구체적인 에피소드를 최소 10개 이상 떠올리고, 그 이야기들을 타인에게 들려주는 과정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눈길을 끈 부분은 파트너의 역할입니다. 스스로 자신의 과거를 돌이켜볼 때는 주관적인 감정이나 선입견에 빠지기 쉽기 때문에, 나를 객관적으로 바라봐 줄 파트너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구조를 제안합니다. 파트너는 단순히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나의 이야기 속에서 반복되는 행동 방식과 감정의 패턴을 발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이야기 속에서 찾아낸 공통의 요소를 선별하여 하나의 문장으로 완성하는 단계로 이어집니다. "____ 함으로써 ____ 할 수 있도록 만든다"라는 기본 틀을 바탕으로, 앞부분에는 내가 사회에 기여하는 행동을 적고 뒷부분에는 그 행동이 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나 변화를 작성하게 됩니다. 이 단순한 문장 구조는 내가 일에서 느껴왔던 혼란을 정돈해 주는 힘이 있습니다.
개인의 차원을 넘어 팀과 조직 전체의 'WHY'를 찾아가는 방법도 비중 있게 다루었어요. 조직의 뿌리와 정체성을 공유하는 세션을 통해 구성원들이 같은 목적의식을 공유하게 만드는 절차를 세세하게 안내합니다. 리더 혼자만의 비전이 아니라, 구성원 전체의 경험이 모여 만든 목적의식이 조직 전체를 움직이는 동력이 된다는 점을 깨닫게 됩니다.
이유를 발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이를 일상에서 실천하기 위한 'HOW(어떻게)'와 'WHAT(무엇을)'의 연결 고리까지 체계적으로 연결합니다. 나의 핵심 가치이자 행동 원칙이 되는 'HOW'를 정의하고, 그것이 daily 업무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뒤따릅니다. 나의 근본적인 목적이 명확해지면, 매일 반복되는 업무나 예측하지 못한 변화 앞에서도 나만의 중심을 지킬 수 있게 됩니다.
15년이라는 시간 동안 사회생활을 하며 나라는 존재의 색깔이 조금씩 희미해진다고 느꼈던 나에게, 이 책은 내 안에 이미 존재했던 고유한 색을 다시 수면 위로 올려놓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외부의 요구에 맞춰 나를 변화시키는 대신, 내 삶의 경험 속에 축적된 진짜 나의 가치를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는지, 그리고 앞으로 어떤 마음가짐으로 일과 삶을 대해 나가야 할지 스스로에게 깊은 질문을 던지며 마음속 지도를 정리해 봅니다.
#파인드유어와이 #마일스톤 #사이먼시넥 #데이비드미드 #피터도커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