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저자 제이 벨스키는 세계적인 발달 심리학자이자 아동 양육 및 영유아 발달 분야의 대표적인 석학입니다. 런던대학교 버크벡 칼리지를 거쳐 UC 데이비스 교수로 재직하며 수십 년간 아이들의 성장에 환경과 유전이 미치는 영향을 연구해 왔습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의 아동 보육 연구를 이끌며 양육 방식이 정서와 행동 발달에 미치는 복합적인 기전을 탐구해 온 연구자로 평가받습니다. <흔들리는 아이에게는 바람도 다르게 분다>는 동일한 환경에서도 아이마다 반응과 발달 양상이 왜 달라지는지 깊이 파고듭니다. 저자는 전통적인 위험 모델을 넘어 '차별적 민감성 가설'을 핵심 축으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어떤 아이는 민들레처럼 힘겨운 환경에서도 무던하게 자라나는가 하면, 어떤 아이는 난초처럼 작은 외부 자극에도 크게 흔들리지만 좋은 환경을 만나면 눈부시게 꽃을 피워내는 특성을 지닌다는 점을 과학적 데이터와 함께 자세하게 분석해 준 책이에요. 책에서는 유전자와 생물학적 민감도, 부모의 양육 태도가 상호작용하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상세하게 다루어집니다. 초기 유아기 스트레스가 뇌 발달에 미치는 영향부터 정서 조절 능력이 형성되는 과정까지 아동 발달학의 주요 연구 결과들이 촘촘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아이의 타고난 기질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정서적 울타리를 형성하는 환경의 힘에 대해 다각도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민감한 아이를 그저 예민하다고 치부하기보다 아이들 각자가 타고난 잠재력의 가능성으로 바라보는 시각의 변화가 담겨 있어요. 상담실에서 내담자로 어린아이의 사례들을 접해보면서 아이들의 성장에는 '회복 탄력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뼈저리게 깨닫게 된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같은 자극이나 시련을 겪더라도 아이마다 그것을 받아들이고 딛고 일어서는 힘의 크기가 각기 다르다는 사실을 실제 현장에서 매번 확인하게 돼요. 아이가 지닌 정서적 그릇을 이해하고 부정적인 영향으로부터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워주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느낍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발달 심리학을 깊이 공부하며 아이들 그리고 더 나아가 연령, 성별을 막론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정서적 안정에 어떻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다양한 방법들을 고민해 보려 합니다. 각자가 마주하는 바람의 결을 세심하게 읽어내고 정서적 보금자리를 더욱 튼튼하게 보듬어줄 수 있는 기준점을 찾아가고자 합니다. #북인어박스 #흔들리는아이에게는바람도다르게분다 #북유럽 #제이벨스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