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재현의 지구촌 이야기 - 세계 96개 도시를 누빈 글로벌 펀드매니저의 세상 사람 이야기
염재현 지음 / 은빛물결 / 2025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평소 해외 문화에 관심이 아주 많고 여행을 무척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세계 96개 도시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을 저자의 깊이 있는 시선을 통해 방 안에서 편안하게 접할 수 있어 참 감사한 도서였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세계 각지의 낯선 골목길을 직접 걷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책은 단순히 지리적인 정보나 뻔한 관광지 소개에 머무르지 않습니다. 역사와 문화, 그리고 그곳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생한 숨결이 글귀 곳곳에 그대로 묻어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대도시부터 이름조차 생소한 이국적인 소도시까지 96곳의 매력이 골고루 담겨 있습니다. 각 도시가 지닌 독특한 역사적 배경이나 그곳의 기후가 만들어낸 독특한 주거 형태, 그리고 현지인들의 소박한 일상생활 방식 등이 흥미진진합니다.

특히 특정 기후 지역의 사람들이 왜 그런 음식을 주로 먹게 되었는지, 혹은 왜 그런 형태의 건물을 짓고 살았는지에 대한 문화적 맥락을 짚어주는 대목들이 참 흥미로웠습니다.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독창적인 문화를 꽃피웠는지 세심하게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그저 사진으로만 보았던 이국적인 풍경 이면에 숨겨진 깊은 사연들을 알게 되니, 세상에 대한 시야가 한층 더 넓어지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저자의 시선은 따뜻하면서도 날카롭습니다. 각 지역이 마주한 현실적인 고민이나 변화의 흐름도 함께 담아내어 깊은 생각거리를 남겨줍니다. 단순히 화려한 겉모습만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도시가 겪어온 아픔과 이를 극복해 나가는 삶의 생명력까지 온전히 담아내어 깊은 신뢰감이 느껴졌습니다.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앞으로 인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고민해 보게 됩니다.

마치 긴 세계 일주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듯한 기분 좋은 피로감과 설렘이 동시에 밀려옵니다. 96개 도시의 풍경이 머릿속에 잔상으로 남아 한동안 긴 여운을 선사할 것 같습니다.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도시의 지도와 아름다운 기록들은 제 마음속에 세상의 지평을 넓혀주는 아주 소중한 안내 도구로 오랫동안 남을 것 같습니다.



#염재현의지구촌이야기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