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홋카이도 : 삿포로·오타루·하코다테·후라노·비에이·토마무 - 2027년 최신판
정꽃나래.정꽃보라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매년 기다려지는 프렌즈 시리즈, 이번에는 홋카이도 편을 읽으며, 다가올 겨울의 설렘을 미리 만끽해 보았습니다. 가이드북 특유의 딱딱함 없이 지역별 매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책장을 넘기는 내내 마음은 이미 북쪽의 그 섬으로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언젠가 흰 눈이 소복하게 쌓여있는 전경을 우연히 본 적이 있습니다. 요즘처럼 자외선 지수도 굉장히 높고 습도도 높은 무더위 속에서, 흰 눈이 가득한 화면을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하고 청량하게 느껴졌습니다. 맑고 깨끗한 그 겨울 풍경에 마음을 빼앗겨 한동안 그 화면을 휴대폰 배경화면으로 지정해두고 지치고 더울 때마다 꺼내보곤 했어요. 달아오른 열기를 식혀주던 그 하얀 풍경의 감동이 이 책을 읽는 동안 다시금 생생하게 살아났습니다. 화면으로만 바라보던 그 풍경 속으로 직접 걸어 들어가고 싶다는 열망이 가득해집니다. 올해가 가기 전에 또 한번 그곳을 방문해보려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프렌즈 홋카이도>는 삿포로를 중심으로 오타루, 하코다테, 아사히카와 같은 주요 도시뿐만 아니라 비에이와 후라노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까지 꼼꼼하게 담아내고 있습니다. 각 지역이 가진 고유한 분위기와 계절별 특징이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어 머릿속으로 여행의 동선을 그려보기가 수월합니다. 신선한 해산물과 따뜻한 스프카레, 달콤한 디저트 등 홋카이도에서 꼭 맛봐야 할 미식 정보도 풍성하게 수록되어 읽는 재미를 더해줍니다. 화려한 도심의 야경부터 끝없이 펼쳐지는 설원까지, 여행자가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선택지들이 정돈되어 있습니다.

지도를 펼쳐놓고 거리를 가늠해보는 과정 속에서 여행을 준비하는 즐거움이 배가 됩니다. 교통편 이용법이나 패스 활용법처럼 실제 발걸음을 옮길 때 필요한 현실적인 팁들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어 낯선 역에 내렸을 때의 막연함을 덜어줍니다. 구역별로 걷기 좋은 코스와 효율적인 이동 동선이 촘촘하게 엮여 있어 낯선 길 위에서도 헤매지 않을 힘이 생깁니다. 지역마다 숨겨진 작은 온천 마을이나 현지인들이 찾는 오래된 상점들의 이야기는 여행의 깊이를 더해주기도 하고요.

책 속의 생생한 사진들은 당장이라도 짐을 싸고 싶게 만들 만큼 시각적인 즐거움을 줍니다. 겨울의 삿포로 눈축제 풍경이나 비에이의 푸른 연못 위에 내려앉은 하얀 눈송이들은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일상의 스트레스를 잊게 만들어요. 봄과 여름의 라벤더 밭 풍경도 아름답지만, 역시 이 지역의 진가는 온 세상을 하얗게 덮는 겨울에 있다는 것을 사진들이 증명해 줍니다. 빽빽한 텍스트 사이에 적절하게 배치된 시각 자료 덕분에 지루할 틈 없이 마지막 페이지까지 몰입하여 읽어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또, 계절마다 급변하는 기후에 대처하는 옷차림이나 축제 기간의 예약 팁 등은 실제 경험에서 우려 나온 유용한 조언들도 많아서 한 권의 책을 통해서 복잡한 여행 준비 과정이 어느 정도 정리되는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휴대폰 속에 저장해 두었던 그 겨울의 하얀 눈밭을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서 꿈꾸는 설국의 풍경은 상상만으로도 온몸을 시원하게 감싸 안아줍니다. 올해 겨울에는 <프렌즈 홋카이도>를 가방에 쏙 넣은 채, 매서운 바람을 뚫고 끝없는 설원이 펼쳐진 그곳의 정취를 온몸으로 만끽하고 오고 싶습니다. 하얀 눈 위에 첫 발자국을 남길 그날을 손꼽아 기다리며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준비해 봅니다.


#프렌즈홋카이도 #중앙북스 #정꽃나래 #정꽃보라 #북유럽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