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나는 왜 따뜻한 대화가 힘들까 - 감성부터 파고드는 8가지 말하기 도구
로베르트 버디 지음, 김현정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4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누군가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따뜻한 대화법에 호감을 가져본 경험이 있으실 거예요. 보통 사람과 사람이 처음 만나면 첫인상이 정해지는 데 약 3초의 시간으로 그 사람의 인상이 정해진다고 하는데요. 보통 첫인상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간혹 첫인상은 좋지 않았지만, 상대방과의 대화를 통해서 예상하지 못했던 호감을 가지게 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저의 경우, 새로운 사람을 만나면 최소한 3번 정도의 만남을 가져보려고 해요. 첫 번째 만남에서는 서로 낯설고 어떠한 성향의 사람인지 서로를 파악하느라 상호 간의 성향을 파악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두 번째 만남에서는 이전에 비해 편안해질 테고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상태이니 조금은 더 친숙하게 서로 다가설 수 있고, 세 번째 만남에서는 성향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본래의 성향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해요.
이번 책에서 말하는 따듯한 대화는 어떤 것을 의미했을까요? 마냥 말을 잘하는 것이 따듯한 대화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대화를 통해 서로 소통하며 교류를 이어가지만, 모든 교류에서 '형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상호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대화는 가끔은 우리의 뇌 구조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과 더 나아가 인간관계에까지 변화를 만들어낼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소통은 우리의 일상생활 안에서 모든 관계의 중심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기회가 주어질 수 있고, 반대로 위험을 야기하기도 하는데요. 우리는 말을 통해 소통합니다. 머릿속에서 미리 정리해둔 단어들을 입 밖으로 꺼내어 표현합니다. 이렇게 나온 단어들이 상대방의 귀로 들어가고 상대의 뇌 속에서 처리되어 저장되는 과정을 반복하며 소통을 이어가지요. 이때, 상황과 억양에 따라 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가 그대로 상대에게 전해지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 전달하고자 했던 바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청자에게 전해지기도 하는데요.
40여 년간 수천 번의 인터뷰를 통해 어떻게 하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지에 대해 오랜 기간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되어 소통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이라면 대화를 시작하기 전에 이번 책을 꺼내 읽으면서 자신의 대화법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기에 유익한 자료가 되어줄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