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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이어령 지음 / 열림원 / 2025년 2월
평점 :
* 북유럽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최고의 지성 이어령 선생님의 3주기를 기념하여 특별 기획된 도서 <이어령, 스피치 스피치 >입니다.
선생님의 약력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동아시아 문화도시 조직 위원회 명예위원장이며, 유네스코 세계 문화 예술교육대회 조직 위원회의 위원장 등을 역임하셨습니다. 이후 조선일보, 중앙일보 등 여러 신문의 논설위원을 지냈으며, 서울 올림픽의 개폐회식을 주관했고 초대 문화부 장관으로 지냈습니다.
그 밖에도 지성과 관련한 다양한 저서들을 집필하셨으며, 2021년에는 한국의 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서 문화 예술 발전 유공자로 선정되어 금관문화훈장을 수상하셨습니다.
오늘날에는 한국어가 세계 곳곳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고 있고, 많은 이들에게 아름다운 언어, 독창적인 언어로 각광받고 있는 세계적인 언어가 되었습니다. 이것은 분명히 대단히 기쁜 일이지만, 우리말이 올바르게 교육되고 있는지, 바르게 사용되고 있고, 한국인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공유하고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들에 대해서도 언급하셨는데요.
그 예로, 한국인들은 '죽는다'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고 해요. 영어권에서는 죽인다는 단어가 진짜 죽이는 것을 의미하는데, 한국에서는 가벼운 의미로 많이들 사용하는 간접 표현들 중 하나인데요. 전 세계적으로 이 단어는 많이 사용하지 않는 어휘이지만, 한국말에서는 죽다와 대립하는 말이 없어서 그런지 이 단어를 많이 남용하고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처럼, 말이라는 것은 그 나라의 국토와 삶을 전부 합친 것인데, 우리의 고유한 언어를 조금 더 아름답게 사용해서 서로가 더욱더 듣기 좋은 단어들로 채워가는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