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단단한 사랑이 있는 한, 넘어지지 않는다
후이 지음, 최인애 옮김 / 이든서재 / 2024년 10월

기대하지 못했던 누군가에게 예상치 못하게 위로를 받아본 적이 있으신가요?


제 이야기를 타인에게 털어놓는 것 조차도 어려웠던 저는, 하루를 무사히 마치고 지친 몸으로 터덜터덜 퇴근해서 샤워하며 우연히 듣게된 노래를 통해 위로를 받았던 적이 많습니다. 그리고 늘 제가 퇴근할 시간에 맞춰 집 현관문에 나와 앉아있는 강아지에게도 위로를 받기도 하고요.


이렇게 위로받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든든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말 한마디도 하지 않고 내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는데도, 나보다 내 감정을 먼저 알아차려주시는 부모님이 계신 것만으로도 어떤 역경이 와도 꿋꿋하게 다 견뎌낼 수 있을거라 확신을 가져볼 수도 있었구요.


서로 소통이 줄어들어서 점점 더 삭막해져간다는 말을 많이 했는데, 그럼에도 이 세상은 아직 우리가 살아갈 만한 가치가 충분했던 것 같아요. 서로 간의 사랑, 우정, 그리고 관심을 공유할 수 있는 누군가가 많지 않더라도, 나에게 관심을 가져주는 이들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단단해질 수 있으니까요.

모두에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이유로 내 본연의 색을 잃어가는 줄도 모르고 지내왔지만, 그런 저를 늘 생각해주고,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사랑해주는 이들이 주변에 많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용기를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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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