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를 위한 대화감수성 수업
신동일 지음 / CRETA(크레타)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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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요즈음에 많이 사용하고 있는 언어감수성이란 무엇인가? 언어감수성은 언어를 정확하게 사용하는 능력을 넘어, 상대방의 감정과 상황을 고려하여 말을 주고받는 능력을 의미한다.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며, 언어를 통해 진정한 소통을 이루기 위한 중요한 능력이다. 언어 감수성이 현대 사회에서 특히 중요한 이유는 개인화와 디지털 소통이 주를 이루는 시대에 단절과 불통을 넘어 진정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서라 할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언어 감수성이라는 개념이 많이 회자되고 있다. 언어 감수성은 관계의 거리를 좁히는 데 필수적일 것이다. 일상 언어에서도 상대방의 기분과 상황을 고려한 말 한마디가 관계를 크게 개선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고, 궁극적으로는 행복한 삶에 도달할 수 있다. 우리 일상에서 사용하는 단어들은 그 안에 많은 감정을 담고 있다. 그렇기에 언어는쓰이는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 이런 작은 언어적 차이가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요소임을 실감하게 된다. 이번에 관련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신동일님의 <모두를 위한 감수성 수업>이었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대화를 나눈다. 출근길 익숙한 바리스타와의 짧은 인사부터, 회의실에서 동료들과 나누는 토론, 가족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 시간의 일상 대화까지. 하지만 우리는 얼마나 자주 이러한 대화의 본질에 대해 생각해보는가? 대화는 인간 존재의 근원적 표현이자 관계 형성의 핵심 통로이다. 대화의 본질은 상호작용과 의미 협상에 있다. 우리가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그루트를 사랑하는 이유를 생각해보자. 그루트는"나는 그루트야"라는 단 한 문장만 반복하지만, 그 안에서 풍부한 감정과 의도를 전달한다. 그루트의 언어는 문법적으로 빈약할지 모르나, 대화적 관점에서는 충만하다. 그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대화에 참여하고, 존재감을 드러내며, 의미를 만들어낸다. 인간다운 대화에는 멈춤과 망설임, 반복과 겹침이 자연스럽게 포함된다. 완벽하게 구조화된 문장이나 논리적 일관성보다는, 서로를 향한 관심과 배려가 대화를 이끈다. 빅터의 사례처럼, 대화를 잘한다는 것은 언어적 유창함보다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고, 말차례를 적절히 교환하며, 비언어적 신호를 활용하는 능력에 더 가깝다.

현대 사회에서 대화는 점차 '맥도날드화'되고 있다. 효율성과 계량화를 중시하는 사회적 압력이 자연스러운 대화의 본질을 왜곡한다. 언어교육 현장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두드러진다. 문법과 어휘를 중심으로 한 표준화된 교육과정, 정답을 찾아내는 형태의 평가는 대화의 즉흥성과 창의성을 억압한다.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나 영어 학습 앱들은 효율성과 편의성을 내세우지만, 진정한 대화 능력 함양에는 한계가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학습자는 고객처럼 취급되며,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으로 학습이 끝난다고 오해한다. 자기주도적 학습의 미명 하에, 대화의 사회적 측면은 무시된다.특히 어린이 언어교육에서 이러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아이들이 자연스러운 대화를 배울 기회를 잃고, 참조물 중심의 인위적인 의사소통만 경험한다면, 이는 그들의 언어 발달 뿐만 아니라 정서적, 사회적 발달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 대화는 인간 성장의 필수 요소이기 때문이다.

​참조물에 기반한 의사소통은 보이스피싱과 같은 사기 수법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다. 범죄자들은 피해자가 참조물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을 이용하여 일방적인 지시와 통제를 가한다. 이처럼 참조물 기반 의사소통에만 의존할 경우, 우리는 상대방의 의도를 파악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는 능력을 상실할 수 있다.대화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대화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낯설거나 부담스러운 참조물 때문일 수 있다. 따라서 안전하고 즉흥적인 비참조적 의사소통 경험이 중요하다. 이러한 경험은 대화에 대한 긍정적 태도를 형성하고, 더 복잡한 대화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준다.

기존의 언어 습득 모델은 '입력-저장-출력'의 선형적 과정으로 이해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은 대화의 복잡성과 다차원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못한다. 트랜스링구얼 접근법은 대화를 머릿속에 저장된 지식만으로 이루어지는 활동이 아닌, 다양한 공간적, 맥락적 자원을 활용하는 창의적 행위로 바라본다. 대화는 아상블라주나브리콜라주와 같은 예술 작업에 비유될 수 있다. 다양한 요소들을 수집하고 조합하여 새로운 의미를 창출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대화는 단순한 재현이 아닌 수행적 행위이다. 대화는 무언가를 위해 실행될 때만 말차례가 바뀌고, 화제가 발전하며, 상호 이해가 깊어진다.

​대화보다, 다중언어 자원을 활용한 열린 대화가 더 풍요롭고 인간적일 수 있다. 서로에게 관대하고 협력적인 태도만 있다면, 언어적 한계를 넘어 의미 있는 소통이 가능하다. 이러한 트랜스링구얼 대화는 현대 사회의 다양성과 복잡성을 반영하며, 보다 포용적인 소통 문화를 만들어낸다.AI와 대화의 미래: 기술과 인간성의 균형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대화형 AI가 일상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AI는 자연스러운 대화의 협력자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다. AI 대화는 주로 키워드(참조물)에 의존하는 목적지향적이고 예측 가능한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반면 인간의 자연스러운 대화는 비참조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우며, 정서적 교감만으로도 시작되고 유지될 수 있다. AI와의 상호작용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우리는 기술의 편의성과 인간 대화의 본질적 가치 사이에서 균형을 찾아야 한다. AI가 제공하는 효율성과 정확성을 활용하되, 인간 대화의 즉흥성, 창의성, 정서적 교류를 잃지 않는 지혜가 필요하다.

대화 감수성은 타인을 진정으로 이해하고 존중하는 윤리적 태도의 기반이 되며, 다양성과 차이가 공존하는 현대 사회에서 필수적인 역량이다. 맥도날드화된 효율성과 인위적 표준화에서 벗어나, 모든 사람이 자신의 고유한 목소리로 참여할 수 있는 대화 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우리 시대의 과제이다. 대화는 인간 존재의 본질적 표현이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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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
이정숙 지음 / 해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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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 오늘도. 내일도 너에게 좀 더 다정한 하루를 선물하자.“ 힐링을 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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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다정하게, 세상에는 단호하게
이정숙 지음 / 해냄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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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오늘 아침, 거울 앞에서 멈춰 섰다. 평소라면 눈가의 주름이나 목의 처짐을 발견하고 한숨부터 내쉬었을 테지만, 오늘은 달랐다. 물끄러미 나를 들여다보며 생각했다. '이 얼굴로 몇 년을 살아왔지? 이 몸으로 얼마나 많은 것을 견뎌왔을까?’… 우리는 타인의 시선과 사회적 기준에 자신을 맞추느라 정작 자기 자신에게는 너무 엄격하다. 특히 여성에게 이런 압력은 더욱 가혹하다. 젊음을 유지하라는 미의식, 완벽한 엄마이자 직장인이 되라는 역할 기대, 늘 친절하고 상냥해야 한다는 감정 노동까지. 이 모든 기대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스스로를 자책하는 시간이 얼마나 많았던가. 저자의 책을 읽으면서 오늘은 이런 자기 검열의 사슬을 잠시 풀어보기로 했다.

    거울 속 내 모습에게 말했다. "너 참 잘 해왔어. 그동안 수고 많았어."타인과의 비교, 그 헛된 경주지하철에서 마주친 광고판의 20대 모델들, SNS에 가득한 완벽한 일상들, 동창회에서 들려오는 누군가의 성공 스토리. 이런 순간마다 자신을 비교의 저울 위에 올려놓곤 했다. 나보다 더 날씬한, 더 부유한, 더 성공한, 더 행복해 보이는 누군가와 끊임없이 자신을 비교하는 습관은 얼마나 많은 기쁨을 앗아갔을까. 저자의 경우, 특히 직장에서 이런 비교가 더욱 심했다. 아나운서로 일하며 매일 카메라 앞에 서야 했기에, 새로 들어온 젊은 후배들과 자연스럽게 비교되었다. 그들의 매끈한 피부와 트렌디한 패션 감각을 보며 초조해졌고, 그 결과 옷장은 나이보다 어려 보이려는 필사적인 시도로 구매한 옷들로 채워졌다. 입어보지도 않고 태그만 달랑 붙은 채로 방치된 옷들이 불안과 허영심의 증거처럼 쌓여갔다. 하지만 저자는 점점 깨닫게 된다. 타인과의 비교는 절대 끝이 없는 게임이라는 것을. 언제나 나보다 어떤 면에서 더 나은 사람은 존재하기 마련이고, 반대로 나보다 열등한 처지에 있는 이들도 있다. 이런 비교의 굴레에서 벗어날 때 비로소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다.

    인생에는 '만약에'라는 가정이 수없이 떠오르는 순간들이 있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더라면, 좀 더 용기를 냈더라면, 더 신중했더라면... 하는 후회의 목록은 끝이 없다. 900억이 넘는 가치로 뛰어오른 땅을 놓친 이야기처럼, 우리는 종종 인생의 '놓친 기회'를 붙잡고 괴로워하곤 한다. 그 땅을 팔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부자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그것이 최선의 선택이었고… 미련은 과거에 묶여 있는 동안, 현재의 행복과 미래의 가능성을 놓치게 만든다. 오늘의 나는 과거의 선택들이 만들어낸 복합적인 결과물이다. 그 모든 결정들, 심지어 실수까지도 지금의 나를 이루는 중요한 부분이다. 돌이킬 수 없는 일에 대한 미련을 내려놓는 일은, 나에게 다정해지는 첫걸음이다.

    우리 사회는 외로움을 두려워하도록 가르친다. 특히 여성에게 혼자 있는 삶은 종종 '미완성'이나 '실패'로 취급된다. 하지만 함께함과 홀로 있음은 각각의 아름다움과 가치가 있다. 함께하는 삶은 따뜻한 체온과 공유된 웃음, 서로에게 기대는 안정감을 선사한다. 그러나 동시에 자유의 제약과 끊임없는 배려, 돌봄 노동을 요구한다. 반면 홀로 있는 시간은 자기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고, 오롯이 자신의 욕구에 집중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다. 완벽한 동반자를 찾는 데 집착하기보다, 때로는 혼자인 시간을 충만하게 누리는 법을 배우는 것. 산책길에 느끼는 바람의 감촉, 미술관에서 그림과 나누는 조용한 대화, 영화관의 어둠 속에서 온전히 작품에 빠져드는 순간. 이런 경험들은 '같이'가 아닌 '혼자'이기에 더욱 특별할 수 있다. 외로움을 부정하거나 억지로 채우려 하지 않고, 그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용기. 그것이야말로 자신을 향한 최고의 다정함이 아닐까.

    우리는 종종 자기 자신을 삶의 우선순위에서 밀어낸다. 특히 다른 이들을 챙기고 돌보는 역할을 맡은 사람들에게 이런 경향이 두드러진다. 아이들의 도시락을 정성껏 꾸미면서도 자신의 끼니는 대충 해결하고, 가족을 위해 좋은 옷을 사주면서도 자신의 낡은 옷은 그대로 입는다.자기 자신에게 작은 배려를 베푸는 일은 이기적인 행동이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소중히 여겨야 타인도 진심으로 소중히 여길 수 있다. 허겁지겁 끼니를 때우지 않고 식탁에 앉아 음식을 음미하며 먹는 시간.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편안한 잠옷 한 벌. 오래된 티셔츠와 함께 버리는 '언젠가 입겠지'라는 미련. 이런 소소한 자기 배려가 나를 건강하게 지켜준다. 나를 귀한 손님처럼 대접하는 습관은 하루아침에 생기지 않는다. 오랜 시간 자신을 뒷전으로 미뤄온 이들에게는 특히 낯설고 어색한 연습일 것이다. 하지만 작은 것부터 시작해보자. 오늘 점심, 혼자라도 테이블에 앉아 식사를 하는 것. 오래된 속옷 한 벌을 버리고 새것으로 교체하는 것. 이런 작은 실천이 쌓여 자신을 향한 다정함의 습관이 된다.

    우리는 시간의 부족을 핑계로 소중한 추억을 만들 기회를 놓치곤 한다. 바쁜 일상 속에서 '언젠가'라는 모호한 미래로 미루는 동안, 그 '언젠가'는 결코 오지 않는다. 아버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한 후회처럼, 우리는 종종 사랑하는 이들이 떠난 후에야 함께했던 시간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샤를 오귀스탱생트뵈브의 말처럼, 추억은 싱싱할 때 심어두어야 뿌리내린다. 오늘 할 수 있는 작은 기쁨, 지금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대화, 함께 걸을 수 있는 가까운 산책로. 이런 소소한 순간들이 모여 삶의 풍요로운 추억이 된다. 나 자신과의 추억도 마찬가지다. 스스로에게 선물하는 여행, 오롯이 나를 위한 시간, 자신의 성장을 축하하는 순간들. 이런 추억들은 앞으로의 삶을 지탱하는 내면의 힘이 된다.

    오늘처럼, 조금씩 나에게 다정한 하루를 보내다 보면 언젠가는 편견의 사슬에서 벗어나 진정한 자유를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 밤, 나는 나 자신에게 속삭인다."수고했어, 오늘도. 내일도 너에게 좀 더 다정한 하루를 선물하자.“ 힐링을 주는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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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뇌를 믿지 마세요
최서희 옮김, 이케다 마사미 외 감수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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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몇년전 베스트셀러 중에 리처드 탈러의<넛지(Nudge)>가 엄청난 인기를 얻었었다. 넛지는 영어로 Nudge로 '팔꿈 치로 가볍게 옆구리를 찌른다'는 뜻이다. 사람의 옆구리를 쿡 찔러 그 사람의 행동을 변화시키듯 작은 개입으로 사람의 행동을 크게 바꿀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행동경제학의 용어로 쓰이고 있는데, 처음에는 행동주의 심리 학에서 개발되었으나 곧 경제학으로, 이후 사회학과 행정학 등으로 확대되어 큰 호응을 얻으면서 다방면에서 연구되고 있다. 넛지는 긍정적인 의미를 강하게 내포하고 있어서 은연중에 사람들이 좋은 방향으로 유도될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것을 의미한다. 넛지와 관련된 사례에는 참 재미있었던 것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일례를 들면, 휴게소 남자 화장실 소변기에 파리 모양의 그림이 그려진 것이 있는데, 이 파리 스티커는 넛지 효과를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이다. 과거 공중 화장실의 경우 아무리 청소를 해도 소변기 밖으로 튀는 소변 때문에 늘 불쾌한 냄새가 났다. '한 걸음만 더 가까이 와주세요 와 같은 스티커를 붙이는 등 노력을 기울였지만 효과는 미미했다. 네덜란드에서 소변기 중앙에 파리 모양의 스티커를 붙였고 남성들은 파리를 향해 '조준'을 하기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80% 이상의 개선 효과를 보게 되었다고 한다. ^.^ 말로 설득 하기보다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고, 행동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이다. 이와 같이 인간의 심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가지 심리학 용어를 흥미로운 삽화와 함께 쉬운 설명으로 이야기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당신의 뇌를 믿지 마세요>였다. 인간은 자신이 보고 느끼는 것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만, 이는 우리 인간만의 착각으로 수많은 인지 평향에 대한 사례를 쉽게 알 수 있어서 좋았다. ^.^

현대의 ICT 기술 발달과 SNS의 활성화로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살고 있다. 이러한 정보 과부하 속에서 우리는 '인지적 구두소'라는 한계에 직면하게 된다. 인간의 두뇌는 모든 결정을 신중하게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 지고, 우리는 자동 조종 장치에 따라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무의식적인 경험 법칙에 의존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무의식적인 결정 방식은 특정한 방식으로 제시된 정보에 의해 쉽게 편향될 수 있다. 이러한 인지편향은 무의식적으로 우리의 행동을 특정 방향으로 유도하는 심리적 조작을 의미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명인의 자살이 자살률을 증가시키는 베르테르 효과가 있는데, 이는 특정 방식으로 제시된 정보가 우리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대학 때, 배웠던 집파리 효과는 인간의 행동에 미세한 요소들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주는 개념이다. 이는 실제로 일상 생활에서 관찰되는 현상이다. 또한 인지 편향은 사람들이 정보를 처리하는 방식에서 발생하는 체계적인 오류로, 이러한 편향은 의사결정 과정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인지 편향은 사람들이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류로, 여러 종류가 있다. 과신 편향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이나 지식을 과대평가하는 경향을 말하며, 확인 편향은 자신의 신념을 지지하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수용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이러한 편향들은 의사결정 과정에서 비합리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집파리 효과는 인지 편향을 유도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사람들이 이유가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설득되는 현상은 집파리 효과의 일종으로도 볼 수 있다. 이는 사람들이 깊이 있는 검토 없이 단순한 이유에 의해 행동을 결정하는 경향을 보여준다.

인간의 마음은 복잡하고 신비로운 존재다. 우리는 매일 수많은 생각과 감정을 경험하며, 그 과정에서 다양한 인지 편향에 휘둘리곤 한다. 이러한 편향은 우리의 판단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며, 때로는 우리가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되기도 한다. 저자는 여러가지 인지 편향 효과에 대해 쉽게 설명하고 있다. 구글 효과는 현대 사회에서 특히 두드러진 현상이다. 우리는 정보를 쉽게 검색할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로 인해 기억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정 자료를 기억하기보다는 그 자료가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지를 기억하는 경향이 생겼다. 이는 우리가 인터넷에 의존하게 되면서 발생하는 착각으로, 정보의 바다 속에서 진정한 기억의 중요성을 잃어버리는 결과를 초래한다. 필사나 반복 학습을 통해 기억력을 강화하는 방법은 이러한 편향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장밋빛 회상은 과거의 기억을 아름답게 포장하는 우리의 뇌의 특성을 보여준다. 시간이 지나면서 우리는 과거의 좋았던 순간만을 기억하고, 그때의 감정을 흐릿하게 만들어버린다. 이는 우리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과거의 진실을 왜곡할 위험도 내포하고 있다. 드라마 속 캐릭터가 과거를 회상하며 느끼는 감정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경험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의 기억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인간 존재의 복잡성을 더욱 깊이 있게 알 수 있을 것이다. 압축 효과는 시간의 상대성을 느끼게 해주는 또 다른 인지 편향이다. 우리는 시험 공부를 할 때 시간이 느리게 가는 반면, 벼락치기를 할 때는 시간이 빠르게 지나가는 것을 경험한다. 이러한 경험은 우리의 삶에서 시간의 흐름을 어떻게 인식하는지를 보여준다. 3년이라는 기준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구분하는 우리의 인식은, 결국 우리가 어떻게 시간을 경험하고 기억하는지를 반영한다.

인간의 인지 편향은 우리의 사고와 행동에 깊은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은 자기 인식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이러한 편향을 인식하고, 그것이 우리의 판단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함으로써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인지 편향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은 개인의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에만 그치지 않고, 사회적 상호작용과 관계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인지 편향을 이해하고 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우리를 더 나은 인간으로 만들어 줄 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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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 일잘러 구 대리의 AI 8종 실전 노트
박소이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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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현대 사회는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를 경험하고 있다. 특히 생성형 AI의 출현은 우리의 일상생활과 업무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으며, 우리의 사고방식과 조직 문화까지 재편하고 있다. 과거에는 정보 검색과 같은 단순한 작업이 주를 이루었다면, 현재는 AI를 활용하여 보다 창의적이고 복합적인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과 조직 모두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AI를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도구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만들고 있다. AI는 이제 우리의 창의력과 문제 해결 능력을 확장시켜주는 동반자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고,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AI와의 협업을 통해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사고와 전략적 접근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이번에 소설같은 문체로 우리가 회사와 일상 생활을 하면서 활용할 수 있는 AI의 세계를 흥미롭게 풀어간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박소이님의 덕분에 오늘도 칼퇴합니다 > 였다 . AI 의 활용 능력에 따라 업무 효율에 엄청난 차이가 날 수 있을 것이다 . 만년 대리인 구양구래 와 함께 AI 의 신세계를 경험해 보았다 . ^.^

    AI 활용법을 배우는 과정은 처음에는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새로운 기술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이 가득할 때, 우리는 종종 과거의 방식에 안주하고 싶어 하기 떄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AI와의 협업을 시도하는 순간, 우리는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구래님과의 AI 활용법을 배우는 과정은 회의록 작성이나 데이터 분석과 같은 반복적인 작업에서 벗어나 창의적인 문제 해결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한다. 시간을 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사고를 확장하고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해 준다.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질문하는 것이다. AI는 우리가 던지는 질문에 따라 그 답변의 질이 달라지기 때문에, 효과적인 질문을 만드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처음에는 막연한 질문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점차 구체적이고 명확한 질문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제로 칼로리 음료의 마케팅 전략을 알려줘”라는 질문은 넓은 범위의 답변을 이끌어내고, 이후에는 “이 질문을 더 구체화하려면 어떤 정보가 필요할까?”라는 식으로 AI와의 대화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다. AI와의 협업을 통해 더 깊이 있는 통찰을 얻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AI 활용법을 익히는 과정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는 반복적인 요청이다. AI의 답변이 부족하다고 느낄 때, 주저하지 말고 다시 요청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내용을 더 상세히 설명해줘” 또는 “다른 대안을 제시해봐”라는 요청은 AI가 제공하는 정보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그래님과 같이 AI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회의 중에 AI가 자동으로 회의록을 작성해준다면, 우리는 그 시간을 다른 창의적인 작업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를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책에서 AI가 제공하는 다양한 도구와 기능을 이야기 해 준다. 아를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고, 업무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AI 활용법을 익히는 과정은 또한 동료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풍부해질 것이다. 함께 공부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민지와 구래의 대화처럼,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협력하는 과정은 AI 활용법을 배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협업은 인간관계의 깊이를 더하고, 서로의 성장을 도모하는 기회를 제공해 줄 것이다. 한편의 재미난 애니메이션을 보는 것 같은 책이라서 더 좋았다.

    AI 활용법을 배우는 과정은 우리의 사고방식과 업무 방식을 변화시키는 여정이다. AI와의 협업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하고,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AI는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할 것이다. ChatGPT, Claude, Perplexity, Napkin AI, Clover Note, Midjourney, Graphy, Gamma 등 총 최신 AI 툴 활용법을 배울 수 있어서 더욱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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