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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의 감각 - 21세기 지성인들을 위한 영어 글쓰기의 정석
스티븐 핑커 지음, 김명남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요즈음 글쓰기와 관련한 서책들의 출간이 많아지고 있다. ICT 기술의 발달로 일반 사람들도 자신만의 책이나 글을 쓰는 것이 가능해 졌고, 글쓰기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많은 글쓰기 방법과 글쓰기를 통한 자아실현과 감정 조절 등 여러 효과들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다. 글쓰기는 협의적으로는 아이디어를 정리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부터 자신의 문장력과 표현력을 향상시킬 수 있고, 자신의 경험이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 써 교류의 영역도 넓힐 수 있다. 요즈음 정신 건강과 관련하여 글쓰기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작년부터 책을 읽고 서평을 하고 있는데, 이제 글쓰기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보기도 하다. 아직까지는 글쓰기 방법이나 효율적인 글쓰기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엄두를 못 내고 있었다. 이번에 언어와 인간 정신을 연구하는 과학 분야에서 얻은 통찰을 끌어들여 어떻게 하면 더 명료하고, 일관되고, 근사한 문장을 쓸 수 있을지 알려주는 스티븐 핑커의 <글쓰기의 감각> 이 출간되어서 글쓰기 관련한 지식을 얻을 기회를 얻었다. A4 용지 한 장 글쓰기가 쉽지 않는 요즈음 , 과연 글쓰기를 하기 저자의 조언은 어떨까 ... 기대가 된다
저자인 스티븐 핑커는 1954년 캐나다 몬트리올의 유태인 집안에서 태어났다. 맥길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전공하고, 1976년 미국으로 건너가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서 실험 심리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MIT에서 박사 후 과정을 밟은 후에는 하버드 대학교와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조교수를 지냈으며, 1982년부터 2003년까지 MIT 교수를 역임했고, 2003년부터 지금까지 하버드 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인간의 마음과 언어, 본성과 관련한 심도 깊은 연구와 대중 저술 활동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심리학자이자 인지 과학자로 꼽히고 있다. 주요 연구 주제인 시각 인지와 언어 심리학 연구로 미국 심리학 협회(1984, 1986년), 미국 국립 과학 학술원(1993년)과 영국 왕립 연구소(2004년), 인지 뇌 과학 협회(2010년), 국제 신경 정신병 학회(2013년) 등이 주는 상을 받았으며, ‘올해의 인문주의자’, [프로스펙트 매거진] ‘세계 100대 사상가’, [타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포린폴리시] ‘세계 100대 지식인’에 선정되었다.
일반 대중을 위해 펴낸 책들은 모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핑커는 자신의 대중적 저술 기획을 크게 언어 3부작과 마음 3부작이라고 소개한 바 있는데, ‘언어는 생물학적 적응’이라는 아이디어에 기반해 언어의 모든 측면을 개괄한 『언어 본능』(1994년)이 언어 3부작의 첫 번째 책이라면, 상상과 추론에서 감성과 유머와 재능까지 마음의 (언어 이외의) 다른 영역에서 나타나는 논리 구조를 분석한 『마음은 어떻게 작동하는가』(1997년)가 마음 3부작의 첫 책이다. 그리고 특수한 현상 하나를 선택,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각도에서 조사함으로써 언어와 마음의 본질을 조명한 『단어와 규칙』(1999년), 인간 본성에 관한 아이디어와 그것의 도덕적, 감정적, 정치적 색채를 탐구한 『빈 서판』(2002년)에 이어, 단어로 생각과 우리를 둘러싼 세계를 들여다본 『생각거리』(2006년)로 언어 3부작과 마음 3부작을 동시에 마무리했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2012년)는 그가 평생 탐구해 온 인간 본성의 과학을 집대성해 인류사에서 폭력의 감소를 분석한 책이다. 『지금 다시 계몽』은 전작의 문제 의식을 발전시켜, 현대 과학의 성과에 근거해 계몽주의를 재구성한다. 이 책은 2018년 아마존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론
1장 잘 쓴 글
2장 세상으로 난 창
3장 지식의 저주
4장 그물, 나무, 줄
5장 일관성의 호
6장 옳고 그름 가리기
문해력 문제에 대한 현대 사회의 우려는 단순히 최근의 현상에 국한되지 않는 것 같다. 역사적으로, 다양한 시대와 문화에서 언어와 문해력에 대한 고민이 존재해왔다. 15세기 인쇄기의 도입 이후, 윌리엄 캑스턴은 당시의 젊은이들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불만을 표현했으며, 이는 고대 수메르 시대에도 마찬가지였다.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볼 때, 문해력에 대한 불안은 글의 역사만큼이나 깊은 뿌리를 가지고 있다 할 것이다. 최근 들어 더욱 심화된 문해력 문제는 디지털 환경의 확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우리는 정보를 빠르게 소비하고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게 되었다. 하지만 이는 깊이 있는 사고와 정교한 글쓰기를 소홀히 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경향은 특히 젊은 세대에서 두드러지며, 이들은 짧고 간결한 메시지를 선호하게 되었고, 이는 결국 문해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최근 화제가 되었던 사례 중 하나는 이력서에 핸드폰 번호를 문항의 답변으로 아이폰 12 미니의 지문으로 적었다는 것이다. 이 사례는 단순한 실수로 여겨질 수 있지만, 이는 현대 사회에서 문해력과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 이력서는 개인의 능력과 경험을 나타내는 중요한 문서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경솔한 실수가 발생하는 것은 문해력의 결여를 반영한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우리는 문해력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할 것 같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쓰는 능력뿐 아니라, 정보를 분석하고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능력을 포함한다. 따라서 현대 사회에서는 이러한 능력을 기르기 위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할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에게는 깊이 있는 독서와 글쓰기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할 것 같다.
저자는 현대의 글쓰기 지침서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과거의 지침서들이 현대 작가들에게 미치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글쓰기의 감각>을 집필하게 되었다. 21세기는 급변하는 정보 환경과 소통 방식 속에서, 작가들이 직면하는 도전이 많아졌으며, 이러한 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지침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저자의 주장은 설득력을 갖는다. 고전적인 글쓰기 지침서는 대체로 권위 있는 저자의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그들의 조언은 시대에 따라 유효성이 다르게 평가된다. 저자는 예를 들어 스트렁크와 화이트의 조언이 여전히 매력적이지만, 그들이 활동하던 시대의 사회적, 문화적 맥락과 오늘날의 작가들이 직면하는 현실은 크게 다르다고 지적한다. 19세기와 20세기 초반의 작가들은 전화와 인터넷이 존재하지 않던 시기에 글쓰기의 기술을 발전시켰고, 이러한 시대적 배경이 그들의 조언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핑커는 전통적인 글쓰기 지침서들이 제시하는 규칙 중 일부가 이제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스트렁크(Strunk)와 화이트(White)가 제시한 규칙 중 몇 가지는 현대 언어학과 인지과학의 발전을 고려하지 않은 시대착오적인 것들이 많다고 언급한다. 그는 글쓰기가 더 이상 고정된 규칙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독자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유연한 접근을 필요로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핑커는 현대 독자들이 과거보다 더 과학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글쓰기 지침서도 이에 맞추어 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독자들은 단순히 "이렇게 쓰라"는 명령을 따르기보다는, 왜 그렇게 써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알고 싶어하며, 그 이유가 논리적이고 과학적 근거에 기반해 있기를 원한다. 핑커는 이러한 독자들의 요구에 부응하여, 문장의 명료성, 문법의 정확성, 문체의 우아함을 과학적 연구와 현대 언어학의 발견을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오늘날 작가들이 과거의 권위에 대한 의구심을 품고 있으며, 그들이 제시하는 조언에 합당한 이유와 근거를 요구한다고 강조한다. 이는 과학적 회의주의와 비판적 사고가 작가들의 사고방식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저자는 이러한 현대 작가들의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과거의 지침서에서 벗어나 스스로 글쓰기의 감각을 발견하고 개발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저자는 현대 언어학과 인지 과학의 발전을 통해 글쓰기의 본질과 과정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되었음을 강조한다. 과거의 전통적 분류학이 간과했던 문법 현상에 대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었고, 이는 작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기초가 된다. 독서와 쓰기 과정에서 인간의 인지적 활동을 연구한 결과는 글쓰기의 방법론과 기술을 재구성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저자가 <글쓰기의 감각>을 집필한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지침서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작가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찾고, 그들의 고유한 스타일과 감각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함이다. 현대의 작가들은 더 이상 전통적인 규칙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독창성을 발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저자는 이러한 변화에 발맞추어, 작가들이 스스로의 글쓰기 감각을 발전시키고, 진정한 의미의 예술적 표현을 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는 글쓰기에서의 명료함과 우아함을 강조하며, 이를 위해 독자와 작가 간의 상호작용을 중시한다. 글의 흐름 속에서 독자가 문장을 이해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의 기억력, 지식의 변화, 그리고 문장 구조의 복잡성이 독자의 읽기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이야기 해 준다. 저자는 글쓰기의 규칙과 원칙을 다룰 때, 단순한 교조적 접근이 아닌 합리성과 증거를 바탕으로 한 유연한 사고를 제안한다. 이는 독자가 글쓰기의 규칙을 기계적으로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그 규칙이 어떤 효과를 달성하기 위한 것인지 깊이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독자는 더 나은 글을 작성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되며, 글쓰기가 단순한 기술적 작업이 아니라 창의적인 표현의 수단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저자의 "글쓰기의 감각"이라는 제목에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첫째, '감각'은 잘 쓰고 읽는 능력을 의미하며, 이는 독자가 글의 품질을 평가하고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감각'은 일반 상식의 의미로, 저자는 글쓰기의 품질을 높이는 타당한 원칙과 미신적 요소를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중적 의미를 통해 저자는 독자가 글쓰기의 본질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보다 명확하고 영향력 있는 글을 작성할 수 있도록 이끌고자 하는 것이다. 저자가 지향하는 글쓰기의 목표는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이는 것 뿐 아니라, 독자와의 소통을 극대화하고, 감정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비평가, 기자, 그리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에게 유용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들은 자신의 글쓰기에서 자주 사용되는 잘못된 언어 양식을 개선하고,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칙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가 인간 정신과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한다. 언어가 어떻게 최선의 방식으로 기능하는지, 그리고 그것이 독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저자는 특히 논픽션 장르에 중점을 두면서, 명료함과 일관성을 강조하지만, 이는 결코 단조로운 표현이나 평범한 단어의 사용으로 국한되지 않음을 분명히 한다. 오히려 저자는 명료하면서도 화려한 글쓰기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독자에게 글쓰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 글을 통해 저자는 독자에게 글쓰기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며, 이를 통해 독자가 글쓰기의 과정에서 더욱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 글쓰기는 정보 전달고 함께, 감정과 생각을 전달하는 예술임을 인식하게 함으로써, 독자는 더 나은 작가가 될 수 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본질과 그것이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며, 독자가 글쓰기의 규칙을 이해하고 적용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하려 하고 있다. 이는 글쓰기의 기술적인 측면뿐 아니라, 감정적이고 창의적인 측면을 모두 아우르는 포괄적인 접근이다. 저자는 독자가 더 나은 글을 쓸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하며, 이를 통해 독자와 작가 간의 소통이 더욱 원활해지기를 바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가 더욱 풍부한 글쓰기 경험을 얻을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안내서 역할을 하기 바란다. 물론 영어 글쓰기에 대한 깊은 성철이 있으나, 나름대로 국문 글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많은 영어 원문 분석 사례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어, 오랜만에 영어 공부도 할 수 있어 좋았다. ^.^
글쓰기의 감각, 총리뷰.
글쓰기의 감각은 단순히 문법적인 정확성을 넘어, 독자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저자는 글쓰기의 기술을, 독자와 작가 간의 깊은 이해와 소통을 이끌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통해 독자는 글쓰기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게 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