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 예일대 정신과 나종호 교수의 자기 공감 수업
나종호 지음 / 다산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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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이 진행하는 <유키즈 온더 블록>을 통해서 익히 잘 알고 있었던 나종호 교수님의 신간 출시 소ㅈ식이 있어, 누구보다도 먼저 읽을 기회를 얻었다. 예능이기는 하지만 나교수님으로 부터 많은 교훈을 얻었던 차에 신간이 더 기대되었다. 나종호교수님의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이었다. 책은 나종호 교수의 경험을 통해 불안감이 개인의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것 같다.

불안감은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보편적인 감정이지만, 그 실체는 각 개인의 삶의 맥락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것이다. 특히 학업과 직장생활, 인간관계 등에서의 압박은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다. 나 교수님는 처음에는 성실하게 학업에 매진하며 평범한 대학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믿었지만, 어느 날 도서관에서 느낀 갑작스러운 심장 박동은 그가 무의식적으로 감추고 있던 불안감을 드러내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처럼 불안은 종종 예고 없이 찾아오며, 개인의 생각과 감정을 지배할 수 있다. 불안이 심화되면서 교수는 자신의 신체적 증상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고통까지 경험하였다. 이는 불안감이 심리적 상태뿐 아니라, 신체적 건강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잘 알수있다. 그의 글 속에서 불안감은 단순한 감정의 그림자가 아니라, 마치 마음의 운전대를 잡고 있는 버스에 자리 잡은 정체 모를 괴물과 같이 표현된다. 불안감이 개인의 삶에 얼마나 깊숙이 침투해 있는지를 알 수 있으며, 불안감은 언제든지 깨어나서 우리의 일상을 흔들 수 있는 존재로, 교수는 그 괴물에 대한 두려움 속에서 늘 불안한 마음을 안고 살아간다. 불안감은 나종호 교수의 삶에서 중요한 주제로 자리 잡게 되며, 이는 그가 임상심리학 유학이라는 목표를 추구하는 데 있어 장애물로 작용했다고 한다. 나교수는 불안감과 우울감이 얽혀 있는 복잡한 심리적 상태 속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싶다는 욕망을 품게 되며, 이는 결국 그의 삶의 방향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누구에게나 아플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나종호 교수의 말은 참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는 정신적 고통은 개인의 의지나 노력의 부족으로 치부되곤 한다. 하지만 교수는 이러한 선입견을 넘어서,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통을 느낄 권리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먼저, 나종호 교수의 이야기는 우리가 가진 선입견을 되돌아보게 한다. 그는 정신과 의사로서, 많은 이들이 정신 질환을 단순히 의지의 문제로 치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다. 이는 사회적으로 정신 질환에 대한 낙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우리 사회는 종종 고통을 겪는 이들에게 "더 강해져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그들의 아픔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교수는 이러한 사회적 압박 속에서도 자신의 아픔을 인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주는 것 같다.



그의 경험은 불안과 우울이 개인의 삶에 미치는 영향을 잘 보여준다. 20대의 그는 스스로를 자책하며 정신적 고통을 감추고 있었지만, 결국 그는 미국에서 다양한 환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 과정에서 그는 고통의 주관성을 깨닫게 되며, 각 개인이 겪는 아픔은 그들이 처한 상황과 맥락에 따라 다르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는 우리가 타인의 고통에 대해 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교훈을 주는 것 같다. "아플 자격"이라는 개념은 단순히 고통을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 아픔을 인정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포함하는 개념을 것이다. 나종호 교수는 우리가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드러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한다. 정신 건강 문제는 결코 개인의 의지나 약점으로 치부될 수 없으며, 이를 받아들이는 것이 회복의 첫걸음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다. 이는 심리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있어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교수의 경험은 우리 사회가 정신 건강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러한 문제를 보다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정신 질환을 겪는 사람들을 비난하거나 경시하는 대신,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해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되어야 할 것이다.

진정한 자기 수용은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 나종호 교수는 "모든 아픔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는 메시지를 통해, 우리가 억눌러왔던 감정을 돌아보게 한다. 자신이 겪고 있는 아픔이 어떤 형태든 간에, 그 아픔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니며, 존중받아야 할 가치가 있다. 이는 우리 각자가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나아가 타인의 아픔을 수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우리 자신에게 관대해지는 것은 타인에게도 관대해지는 첫걸음일 것이다. 스스로의 취약성을 받아들이고, 이를 솔직하게 드러낼 수 있을 때, 우리는 상대방에게도 동일한 관대함을 베풀 수 있을 것이다.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개인의 고통을 경시하지 않고, 그 아픔을 함께 나누는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나종호 교수의 메시지는 우리에게 이러한 변화를 가능하게 하는 힘을 주는 것 같다. ^.^

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총리뷰

우리는 진정한 나의 모습을 내보일 수 있을 때, 서로를 이해하고 치유받을 수 있다. 나종호 교수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감정의 표현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 주며, 취약성을 드러내는 것이 어떻게 서로를 연결하고 이해하는 데 기여하는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스스로에게, 그리고 서로에게 관대해지는 것은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는 필수적인 과정이지 않을까?. 우리는 모두 아픔을 겪고 있으며, 그 아픔을 존중받을 자격이 있다.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우리는 함께 성장하고 치유받는 여정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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