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김서형 지음 / 믹스커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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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생체 실험의 전개와 그로 인해 발생한 다양한 논란들을 탐구하고자 한 신간이 발간되어 읽을 기회가 있었다. 김서형님의<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 실험>이었다. 과거의 사례들을 살펴보며 현재와 미래의 생체 실험에 대한 우리의 가치관을 재정립할 수 있는 기회를 될 것 같다.

인류의 역사에서 의학의 발전은 인류 생존과 직결된 중요한 과정이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발생한 비윤리적 문제들은 우리가 반드시 고찰해야 할 주제이다. 초기 인류는 질병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기 때문에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약초와 흙, 심지어 사혈과 같은 원시적 방법을 사용하여 치료를 시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방법은 한계가 있었고, 사람들은 종교적 신앙이나 토테미즘에 의존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의사라는 직업이 점차 생겨나며, 치료법이 확립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의학의 발전이 계속되면서, 인간의 신체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사실이 더욱 부각되었다. 종교적 이유로 인체 해부가 금기시되자, 의사들은 대체로 동물, 특히 원숭이와 침팬지를 이용하여 해부를 시도했지만, 이러한 동물 해부는 인간 해부의 대체가 되지 못했고, 의사들은 의학적 지식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묘지에서 시체를 도굴하기에 이른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지만, 동시에 비윤리적 행위에 연루되게 되었다. 시체 도굴은 단순히 과거의 지식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생명에 대한 경시와 인간성의 상실을 드러내는 사건이었다. 더 나아가, 전쟁이라는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인체 해부와 생체 실험은 다시금 등장하게 된다. 정복지의 주민들은 새로운 무기 개발을 위한 실험의 대상이 되었고, 이는 인류의 정의와 윤리를 무시한 극단적인 상황을 초래했다. 이러한 생체 실험은 의학적 발전에 기여한 측면도 있지만, 동시에 수많은 생명을 희생시킨 비극적 결과를 낳았다. 의학적 논문들이 오늘날의 의학에 기여하는 것은 사실이나, 그 과정에서의 비윤리적 행위들은 결코 간과할 수 없는 부분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생체 실험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류의 의학적 발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윤리적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총 5부로 나뉘어 있는 이 책은 각 부마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통해 생체 실험의 역사적 맥락을 분석하며, 의학의 발전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이야기 해 준다. 첫 번째 부에서는 생체 실험이 고대 의학에 미친 영향을 이야기 한다. 알크마이온, 히포크라테스, 갈레노스와 같은 인물들은 해부학 및 의학의 기초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들은 인체의 구조와 기능을 이해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며, 당시의 의학적 지식을 발전시켰다. 베살리우스는 인체 해부에 대한 정확한 연구를 통해 해부학의 기초를 세우고, 그의 연구는 후속 세대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인물들의 연구와 발견이 어떻게 의학의 발전에 기여했는지를 살펴보며, 그들의 업적이 오늘날의 의학적 실천에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이야기 한다. 두 번째 부에서는 신성로마제국의 역사적 배경 속에서 프리드리히 2세의 생체 실험을 다룬다. 프리드리히 2세는 생체 실험을 통해 의학적 지식을 확장하려 했으며, 그의 통치 아래에서 시행된 여러 실험들은 당시의 정치적, 사회적 맥락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십자군 전쟁과 하인리히 6세의 역할, 그리고 스투파문디와 같은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생체 실험과 연결되는지를 설명하며, 이러한 실험들이 당시 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세 번째 부에서는 나치 독일의 생체 실험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것과 같이, 나치는 인종 차별과 인간 실험을 통해 의학적 지식을 얻으려 했으며, 이 과정에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나치 생체 실험의 배경과 그로 인한 제노사이드의 진행 과정을 살펴보며, 뉘른베르크 재판과 헬싱키 선언이 어떻게 이러한 비윤리적 행위를 규제하기 위한 노력이었는지를 설명한다. 독자들은 나치 생체 실험의 역사적 맥락과 그 후유증을 좀더 상세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부에서는 일본의 731부대가 저지른 생체 실험과 그 결과를 살펴본다. 731부대는 전쟁 중에 인체 실험을 통해 의학적 데이터를 수집했으며, 이는 전후에도 지속적으로 의학과 연결되었다. 731부대의 비극적인 행위가 현대 의학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하고, 그로 인해 발생한 윤리적 문제를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백인 우월주의로 촉발된 터스키기 생체 실험을 다룬다. 이 실험은 흑인 커뮤니티에 대한 차별과 폭력을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사용되었으며, KKK의 전성기와 린치 사건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러한 역사적 사건들이 어떻게 인권 침해로 이어졌는지를 설명하며, 인종 차별이 의학적 연구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저자는 생체 실험이 어떻게 인류의 의학적 발전에 기여했는지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윤리적 문제들을 깊이 있게 분석한다. 각 시대와 사건을 통해 생체 실험의 복잡한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현재의 의학적 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기회를 갖게 되었다.

세계사를 뒤흔든 5가지 생체실험, 총리뷰

의학의 발전은 과학적 이해와 윤리적 기준이 충돌하는 복잡한 여정을 걸어왔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통해, 의학적 발전이 반드시 윤리적 기준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는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비록 과거의 잔인한 생체 실험이 오늘날의 의학에 기여했지만, 우리는 그러한 역사적 사실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의학적 연구와 실험에서 윤리적 기준을 반드시 지켜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저자는 인류의 의학적 발전과 그 과정에서 발생한 비윤리적 문제를 깊이 있게 탐구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하고자 한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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