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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닉 페이스 - 변화를 마주하는 가장 즐거운 경험
이재진(해피러너 올레) 지음 / 푸른숲 / 2024년 6월
평점 :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달리기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실내에 갇혀 있던 사람들이 야외로 나와 달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달리기는 누구나 쉽게 시작할 수 있고, 실내외에서 모두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마라톤은 달리기의 대표적인 종목으로, 개인의 도전 정신과 끈기를 시험하는 대회이다. 마라톤에 도전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새로운 기록을 세우기 위해 노력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인내심, 집중력, 자기 관리 능력 등 소중한 가치를 배우게 된다. 흔히들 우리는 “인생은 마라톤과 같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마라톤은 42.195km라는 긴 거리를 달려야 하기 때문에 지치지 않고 꾸준히 달려나가는 인내력이 필요하다. 때로는 포기하고 싶은 순간이 올 수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전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러한 인내심은 우리 인생과 같기 떄문에 이 이야기를 하는 것일 것 같다. 그만큼 달리기나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일 뿐 아니라 우리에게 소중한 가치를 전해준다. 달리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마라톤을 통해 우리는 배울 수 있는 교훈과 조언을 해 주는 신간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재진님의 <마라닉 페이스>였다.
어떻게 보면 저자인 해피러너 올레 이재진의 마라톤 도전기이다. 처음에 저자는 방송사 PD로 일하며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한다. 현대인들은 스트레스로부터 해방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다.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내야 했지만, 상사의 눈치를 보며 겨우 버텨나갔던 것이다. 첫 방송이 나간 뒤에는 시청률 부진으로 자존감이 크게 떨어졌고, 월요일 출근 전날 밤마다 불안감에 시달렸다. 그런 어려운 시기에 저자는 갑자기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가는 일까지 있었고,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에 달리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살기 위해 달리기를 했지만, 점차 그것이 새로운 기회가 되어, 이제는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면서 용기와 체력을 얻게 되었다. 달리기는 저자에게 삶을 구원해준 활동이 되었고, 스트레스로 힘들어하던 삶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게 해 준 것이다. 저자는 유튜브 채널 '마라닉TV'를 운영하며 달리기의 재미와 힘을 전파하고 있다. 그의 마라톤 도전기에서 우리는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변화에 대한 두려움과 망설임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저자는 '마라닉'을 제안한다. 마라닉은 마라톤과 피크닉을 합친 단어로, 러너들 사이에서 종종 사용되던 용어다. 이는 마라톤을 피크닉처럼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라닉 페이스는 숨 가쁘게 달리거나 빨리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호흡에 맞춰 천천히 달리는 것을 의미한다. 저자 또한 처음에는 달리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었다. 빨리 달리느라 겪는 고통과 중압감 때문에 달리기를 즐기지 못했다. 하지만 자신의 속도를 조절하면서 달리기에 대한 편견이 깨졌다. 자신의 페이스로 천천히 달리다 보니 오히려 더 오래 달릴 수 있었고, 달리는 것이 즐거워졌다. 마라닉 페이스로 달리면서 저자는 자신의 힘으로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감각을 얻었다. 이는 단순히 달리기 실력의 향상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 더 이상 삶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마라닉은 변화를 두려워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고, 즐거움을 느끼며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 결국 자신의 힘으로 삶을 이끌어갈 수 있게 된다. 마라닉은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삶의 주도권을 되찾을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종종 빠른 성과와 큰 성취를 갈망한다. 하지만 저자는 그 방식이 아닌, 작은 성취의 습관을 통해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다고 말한다. "오늘을 달리면 내일이 달라집니다." 이 말처럼, 매일 조금씩 전진하다 보면 결국 큰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 반짝하는 승리보다는 작은 성취의 반복이 더 중요하다. 저자는 '5km 달리기'를 그 시작점으로 제안한다. 30분 정도의 짧은 달리기지만, 건강한 신체와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선사한다. 더욱이 "나는 5km를 뛸 수 있는 사람"이라는 자기 인식은 우리를 더 멀리 나아가게 한다. 모든 일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 긴 시간을 작게, 자주 나누어 실천한다면 우리는 결국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천천히 하지만 꾸준히, 작은 성취의 반복으로 변화를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핵심 조언인 것 같다.
변화의 도전, 달리기로 시작하면 어떨까.. 누구나 삶을 변화시키고 싶은 욕망을 품고 있지만, 실제로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주변의 시선 등 수많은 장애물이 우리를 가로막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자는 달리기라는 단순한 방법으로 삶을 혁신했다고 말한다. 달리기를 통해 저자는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었다. 저자는 달리기를 통해 자신의 꿈을 이루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신과 타인이 함께 성장할 수 있었다. 진솔한 달리기 경험담과 함께 달리기 입문자들에게 도움이 될 다양한 팁을 제공한다. 저자가 겪었던 시행착오와 주변 러너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 팁들은 당신이 변화를 향한 첫 걸음을 내딛는 데 든든한 길잡이가 될 것 같다. 오늘부터 라도 달리기로 시작해 볼까 한다.
마라닉 페이스, 총리뷰
변화는 쉽지 않다. 익숙한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도전을 시도하는 것은 두려움과 불안감을 동반한다. 하지만 변화의 과정에서 우리는 놀라운 성장과 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달리기에 대한 지침서를 넘어서 달리기라는 행위를 통해 저자가 겪은 내적인 변화와 깨달음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속도에 집착하지 않고 천천히, 자신의 페이스에 맞추어 달리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과 용기를 얻게 된 것과 같이, 우리 삶의 여정에도 많은 시사점을 준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