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너가는 자 - 익숙함에서 탁월함으로 얽매임에서 벗어남으로
최진석 지음 / 쌤앤파커스 / 2024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현대사회에서 고전의 의미는 무엇일까?. 2~3년 전에 인문학 열풍이 전 기업과 정부기관에 일었던 적이 있다. 기업 경영과 정부 기관등 단체 운영을 위한 방안 중 하나로 옛 고전 인문학에서 그 길을 찾고자 많은 인문학자들이 조언을 했었다. 역시 위대한 고전은 죽지않는다는 것을 느꼈었다. 최근에도 고전에 대한 열풍이 다시 일고 있다. 오십에 읽는 시리즈의 열풍을 일으켰던 '오십에 읽는 논어’는 최종엽 교수가 집필한 책으로, 공자의 유명한 경전인 논어를 50대의 인생 후반기를 준비하는 사람들을 위해 새롭게 해석한 책이었다. 이 책은 2021년에 출간되어 대한민국에 《논어》와 고전 열풍을 일으킨 인문 교양서로, 3년 연속 최장기 베스트셀러를 유지했다. 오늘날 기성세대로 처부되는 오십대의 공허함과 가벼움을 채우는 논어의 지혜를 담고 있고, 공자의 말과 지혜에 머물지 않고 오십이 자신을 이해하고 다스릴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제공했다. 이글을 쓰고 있는 저도 최교수님의 책을 읽고 많은 감명과 가슴속 울림을 경험했다. 이번에 논어와 함께 동양 고전의 보석이라 할 수 있는 반야심경 중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현대인들이 간직했으면 하는 구문들을 정리해서 편저하고 우리가 알아야 할 교훈을 해석한 책이 나와서 기쁜 마음으로 책을 읽게되었다. 최진석님의 <건너가는 자>이다.

반야심경은 대승불교의 반야부경전 중 하나로 원 제목이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이다. 이 경은 불교의 모든 경전 중 짧으면서도 (260글자) 그 품은 뜻은 여타의 다른 경전에 비해 조금도 손색이 없어 불교의 모든 의식에서 반드시 독송되고 있는 중요한 경전이다. 마하반야바라밀다심경의 내용 다음과 같다. 실체가 없음(경전은 실체가 없고, 감각, 생각, 행동, 의식도 없는 것을 말한다), 무시간성(시간이라는 관념에서 완전히 떨어진 무시간성을 의미하며, 이는 영원한 차원을 상징한다), 무명(모든 존재들이 외관상으로는 생겨나는 것 같기도 하고 없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더러운 것 같기도 하고 깨끗한 것 같기도 하고 증가하는 것 같기도 하고 감소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본질적으로는 생겨나는 일도 없고 없어지는 일도 없으며, 깨끗한 것도 없고, 더러운 것도 없으며, 감소하는 일도 없고, 증가하는 일도 없다), 피안으로 가자(경전은 피안으로 가는 길을 제시하며, 깨달음의 지혜를 통해 모든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경전은 불교의 깊은 뜻을 담고 있으며, 지혜와 깨달음을 통해 인생의 고통을 해소하고 평화로운 삶을 이루는 길을 제시한다.

최진석 교수님의 책 <건너가는 자>는 대승불교의 핵심 경전인 반야심경을 현대적 시선으로 해석하고 저자의 철학적 개념을 더한 작품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려운 반야심경의 내용을 독자의 눈높이에 맞게 쉽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인간의 소명을 깨닫고, 세상의 진실을 마주한다>에서 자신의 꿈과 사명을 점검하고, 자기 소명을 발견하며 실행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전의 역할을 탐구한다. <이 세상은 고통으로 가득하니, 반야의 지혜를 딛고 저쪽으로 건넌다>에서 붓다의 깨달음과 고통의 바다에서 벗어나는 해탈에 대해 설명한다. <더 채우기 위해 마음을 비우고, 정확히 보기 위해 상을 짓지 않는다>에서 무소유의 태도와 세계의 진실을 직접 대면하는 방법을 논하며, <뒤집힌 생각을 바로잡아, 가장 탁월한 길을 선택한다>에서 삼법인과 전도몽상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탁월한 길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 그저 고통의 바다를 건너갈 뿐이다>에서 반야의 지혜를 통해 고통의 바다를 건너는 주문과 극단적 부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책은 이러한 내용을 통해, 자신만의 길을 열어가는 사람이 가장 존귀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자신의 고유한 내용을 바라밀다의 형식에 담아 나만의 길을 걸어가는 고독한 사람의 지혜를 찬양한다.

저자는 철학적 깊이와 함께, 삶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침서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 할 수 있을 것 같다. 책 표지에 있는 삽화에서도 큰 의미를 주는 것 같다. 인간이 가진 가장 큰 지혜를 '건너가는 자’로 표현한 것 같다. 삽화는 스위스의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의 대표작 [걷는 사람]을 연상시키며, 가늘고 긴 고독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 자신의 모습을 반영한다.

건너가는 자, 총리뷰

저자는 붓다의 가르침과 <반야심경>을 통해, 삶의 본질적인 질문들에 대해 탐구하고, 그 해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책은 독자로 하여금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미를 다시금 되돌아보게 하며, 진정한 자유와 해탈을 향한 걸음을 내딛게 하는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