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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도슨트가 알려주는 전시 스크립트 쓰기 - 진심이 닿는 전시 해설의 노하우
김인아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4월
평점 :
우리는 그림을 보면서 행복을 느끼기도하고, 슬픔을 느끼기도 하고, 위로를 받기도 한다. 그래서 예술 작품속에서 미술이 차지하는 영역을 크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구석기 시대의 동굴 속에 남겨진 사냥을 하고 여신을 섬기는 그림을 남김으로써 시작된 인류의 미술의 역사는 그리스 로마 시대의 찬란했던 예술의 융합 시대를 거쳤고, 중세 시대의 신 중심의 예술, 그리고 이후 나타난 새로운 인간에 대한 발견으로 시작된 르네상스로 부터 바로크, 로코코, 신고전주의 등등 수 많은 미술 사조가 나타났다. 역사와 더불어 예술을 같이 보면 보다 이해하기도 쉽고 기억도 쉽게 될 듯하다. 이번에 큐레이터의 관점에서 바라본 예술 작품속에 담긴 의미와 해설을 어떻게 준비하고 작성하는지에 대한 글을 읽었다. 저자는 미술 분야의 전문가로 큐레이터로서의 많은 경험에서 나오는 미술 작품에 대한 저자만의 독특한 시각을 가지고 큐레이터로서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과정을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김인아님의<민술관 도슨트가 알려주는 전시 스크립트 쓰기>였다.
큐레이터와 도슨트는 예술과 문화를 중재하는 역할을 하지만, 그 역할과 목적에는 차이가 있다. 큐레이터 (Curator)는 전시 기획자로 큐레이터는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택한다. 작품의 수집과 관리를 담당하면서, 전시 공간을 조성하고 디스플레이를 설계 업무를 수행하므로 미술에 관한 전문적 지식과 경험이 필요하다. 이에 비해 도슨트 (Docent)는 관람객을 인도하고 작품에 대한 해설을 제공한다. 작품의 역사, 예술적 요소, 작가의 이야기를 알기 쉽게 설명하기 떄문에 어느 정도의 미술 지식과 관심이 있어야 한다. 요약하자면, 큐레이터는 전시를 기획하고 작품을 선택하며 전시 공간을 조성하는 역할을 하고, 도슨트는 관람객에게 작품에 대한 세부적인 설명을 통해 전시 관람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한다. 미술관이나 박물관에 가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시며 작품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도슨트를 만날 수 있다. 아직 많은 사람들에게 도슨트가 생소하게 느껴지고 도슨트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이 책을 읽음으로써 도슨트의 업무와 역할, 프로세스를 잘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도슨트 역할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어려운 ‘예술’ 분야를 이해하기 쉽게 풀어 감상을 유도하는 것이다. 도슨트는 전시에 대한 설명을 전문적으로 제공하며, 관람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므로, 전시 스크립트 작성은 도슨트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이다. 저자는 전시 스크립트 작성에 관한 프로세스와 몇 가지 팁과 과정, 여러 작품에 대한 사례와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이번에 새롭게 알게되어 흥미로웠다. 이 과정을 내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1)작품 위치 파악하기: 전시장 내 작품의 위치를 파악한다. 작품 수가 많다면 어떤 동선으로 다닐 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작품 위치를 적어두고 오디오 가이드가 있는 작품, 명제표가 있는 가이드를 따로 표기해 두어 작품 선정 시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2)작품 선정하기: 전시 시간을 고려하여 작품을 선정한다. 본인의 말 빠르기와 시간에 맞게 끝낼 수 있도록 작품 수를 조절한다. 오디오 가이드, 명제표의 설명을 읽어보고 추가적인 해설이 필요한 작품들을 선정하는 것이다.
3)동선 정하기 (순서 정하기): 작은 전시관이라도 동선을 정해두는 것이 좋다. 사람이 많을 때와 적을 때를 고려하여 동선을 계획한다. 실제 작품이 세팅 된 전시관에 꼭 리허설 전에 돌아봐야 한다. 이 과정에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를 이야기해주는데, 격한 동감의 느낌이 들었다.
4)스크립트 작성: 작품 개요를 파악하여 스크립트의 뼈대를 만든다. 작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스크립트를 다듬고 수정하여 최종 버전을 완성한다.
5)해설 시 연습: 스크립트를 외워서 실제 해설 시 연습한다. 관람객에게 정보를 재미있게 전달하고, 미술관을 즐겁게 관람하도록 노력한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노력한 저자는 도슨트로서 관람객들에게 유익하고 흥미로운 정보를 전달하는 역할을 잘 수행하고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저자가 미술과 엮여 일한 큐레이터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전시 해설의 노하우이다. 저자가 미술을 공부하고 큐레이터로 일하면서 접했던 작품과 예술가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미술이 작가에게 말을 걸던 순간들과 그 말을 들으며 미술에 붙들렸던 장면들을 진솔한 언어로 풀어내고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예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서, 그 작품들이 우리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지에 대하여 심도 깊은 고찰을 한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미술이 단지 눈을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어루만지고, 질문을 던지며, 새로운 순간을 선사하는 매체임을 보여준다. 미술을 사랑하는 분들 뿐만 아니라, 미술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는 이들에게도 미술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해 줄 것이다.
미술관 도슨트가 알려주는 전시 스크립트 쓰기, 총리뷰
저자는 미술관 도슨트로서의 다양한 경험과 그 속에서 만난 사람들, 그리고 작품들에 대한 감상과 도슨트의 해설 스크립트를 작성하는 방법을 공유하며, 독자들에게 미술이라는 세계로의 초대장을 건넨다. 이 책을 통해서 우리는 도슨트의 미술 해설을 통해 자신과 대화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도슨트의 세계를 독자들에게 알려주어 독자들이 미술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발견하고, 미술과의 대화를 시작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