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체 1부 : 삼체문제
류츠신 지음, 이현아 옮김 / 자음과모음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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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체 1부를 읽다... 드라마와는 어떻게 다를까..

왕좌의 게임은 얼음과 불의 노래라는 G.R.R. Martin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드라마이다.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의 1부 이름이 왕좌의 게임인데, 그걸 드라마 제목으로 쓴 것이다. 환타지 소설 속에서 작가의 거대한 세계관이 녹아들어가 있어 좋아한다. 소설 속에서 다양한 인종들, 여성 인권, 다양성, 다양한 역사관 등을 볼 수 있다. 이번에 기존과는 또 다른 거대한 SF 소설의 세계관을 가진 시리즈 소설 삼체를 읽었다. 벌써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되어 1부가 방영된 소설로 올해 SF 소설 중 가장 많은 이슈를 만들어 내고 있다. 류츠신의<삼체 1부, 삼체문제> 를 원본 소설로 읽어 본다. 미드와는 또 어떤 점이 다를지 궁금하다.

특히 『삼체 1부―삼체문제』를 시작으로 연이어 발표한 ‘지구의 과거’ 3부작은 문화대혁명에서부터 수백 년 후 외계 문명과 인류의 전면전으로까지 이어지는 SF 대서사시로, 중국 과학소설을 세계 수준으로 올려놓은 기념비적인 작품이다. 이 시리즈는 과학소설로서는 이례적으로 평단의 극찬과 독자의 열광적인 반응 속에 300만 부라는 판매고를 기록하며 제18회 SF 은하상 특별상을 수상했다. 『삼체』는 휴고상, 네뷸러상, 월드판타지상을 석권한 소설가 켄 리우가 직접 번역을 맡아 중국 과학소설로는 처음으로 미국에 정식 출간되었고, 2015년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인 휴고상을 아시아 최초로 수상했다. 류츠신의 소설은 우주와 미래에 대한 극단적인 설정 속에 문화대혁명, 톈안먼 사태, 양탄 공정 등 중국 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을 절묘하게 녹여내면서 극적 긴장과 현실감을 획득한다. 또한 풍부한 과학 지식을 바탕으로 하는 엔지니어 특유의 구체적이고 섬세한 기술 묘사는 그에게 “과학 기술과 상상력이라는 양 날개를 달고 창공을 향해 비상하는 작가”라는 평을 가져다주었다.



넷플릭스에서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가 되고 있는 작품 중, 삼체가 있다. 처음 제목을 들었을떄 삼체의 뜻을 몰라 무슨 내용인지 전혀 알지 못했는데.. Three Body Problems 이라고 한다.. 영어 제목을 보니 이해는 된다. Three Body Problems은 뉴튼 물리학에서 고전 문제 중 하나이다. 물리학에서 삼체 문제는 세개의 질량을 가진 천체가 서로의 중력에 의해거 상호 작용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뉴튼의 운동 법칙과 만유 인력의 법칙을 사용하여 사 천체의 각각의 운동을 예측하는 것인데, 시스템의 복잡성으로 정밀 해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다. 삼체 문제는 시각적으로는 간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세 천체가 서로에게 미치는 중력의 영향을 정확하게 계산하는 것은 무척 복잡하고 어렵기 때문에, 특정한 초기 조건(Initial Condition)으로 가정하여 계산을 하곤 한다. 일반해를 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그리하여 현대 천체 물리학에서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하여 근사해(Approximation Solution)를 찾는다.



삼체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생각해 보면, 가장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태양-지구-달 시스템이다. 태양은 지구에 중력을 미치고 동시에 지구는 달에 중력의 영향을 미치며, 달 역시 지구와 태양에 중력을 미친다. 이들 세 천체의 상호 작용으로 지구에는 조수 현상이 생기고 달의 궤도는 지구와 태양의 중역에 의해 변형이 된다. 우리가 천체 다큐멘터리에서 자주 보는 이들 세 천체의 이동 애니메이션은 컴퓨터를 이용한 근사해의 결과를 그래픽으로 재현 한 것이다. 이 이외에도 대표적인 삼체 운동의 사례는 케플러-16 시스템, 라그랑주 점에 대한 천체 시스템 등을 들 수 있다.

루츠신의 소설 삼체는 이렇듯 불안정하고 복잡한 시스템을 지닌 삼체 문제를 제목으로 불안정하고 혼란스러운 사건들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과정에 발생하는 어러가지 철학적인 내용도 포함되어 있다. 삼체(Three Body)는 아시아 최초로 휴고상을 수상한 SF 소설이다. 이 작품은 지구의 과거를 그린 3부작으로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으며, 먼저 1권인 삼체문제를 읽어본다...
또한 소설 삼체에는 거대한 세계관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 세계관에 맞는 인문 철학적 메시지가 담겨져 있다. 넷플리스 드라마 삼체 1부는 소설 삼체의 1편과 그 줄거리가 일치한다. 물론 드라마 속에는 소설 삼체의 2~3편에 해당하는 내용을 복선으로 깔기 위한 장면들이 나온다. 드라마는 1부만이 완료된 상태로, 삼체의 거대한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소설 <삼체 1~3편>을 읽어야 될 것 같다. 1권을 읽고나서 넷플릭스의 ‘삼체’ 시리즈와 류츠신의 원작 소설 ‘삼체’ 사이에는 몇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는데, 스포가 되지 않는 선에서 간단히 정리해 본다....



시작 부분의 차이: 드라마의 첫 시작과 소설의 첫 시작 부분은 전혀 다르다. 드라마는 문화대혁명 장면으로 시작하지만, 소설에서는 이 장면이 어떻게 표현되었는지가 다르다.



줄거리와 전개의 차이: 드라마는 원작 소설의 440페이지에 달하는 분량을 그대로 옮기지는 못했으며, 생략된 부분이 많다. 드라마는 상당 부분 다르게 전개되며, 특히 과학적인 내용이 많이 생략되었다.



등장인물의 변화: 원작에서는 왕먀오가 중심 인물이지만, 드라마에서는 그의 역할을 여러 인물들로 분산시켰다. 예를 들어, 원작에서 왕먀오가 혼자 수행하는 일들이 드라마에서는 다른 인물들에게 할당되었다.



세부적인 디테일의 차이: 드라마는 원작의 큰 스토리와 세계관을 유지하면서도, 각색된 부분들이 드라마적으로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는 드라마가 원작보다 더 나은 부분도 있다는 의견을 낳기도 했다.

​삼체 1부-삼체 문제, 총리뷰

저자는 삼체 문제를 화두로 인류와 무한한 우주, 외계 문명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인류의 운명과 미래를 풍부한 상상력으로 다루고 있다. SF 장르의 거대한 세계관을 좋아하는 독자분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책이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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