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 변화 가득한 오늘을 살아내는 자연 생태의 힘
마들렌 치게 지음, 배명자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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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오늘은 영화 데이로... 톰행크스 주연의 <설리 - 허드슨강의 기적>을 보았다. 이 영화는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에서 발생한 US 에어웨이1549편 비행기의 비상착수 사건을 다룬 실화 영화이다. 실제로 새떼와 충돌한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착륙시키고, 155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모두 구조한 기장 체슬리설런버거(설리)의 영웅적인 행동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후에 항공사와 국가운항안전위원회(NTSB)가 설리의 판단을 의심하고,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검증을 통해 그의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주장하고, 이에 대해 설리는 자신의 오랜 비행 경험과 직감을 믿었다고 반박하고, 결국 NTSB가 그의 결정이 옳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이 영화는 클린트이스트우드가 제작 및 감독하고, 토드코마니키가 각본을 맡았고, 주연은 톰 행크스가 설리 역을, 아론 에크하트가 부기장 제프 스칼즈 역을, 로라 린니가 설리의 아내 로리 역을 맡았다. 평론가들로 부터도 호평을 받았고, 특히 톰 행크스의 연기와 클린트이스트우드의 연출은 환상의 조합이 아닌가 싶다. 전에 영어 리스닝 공부를 할 때, 영화 클립을 본적이 있었는데, 영화 전체를 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위기의 상황에서 침착함을 잃지 않고 잘 대응한 설리가 대단하게 느껴졌다. 영화는 외부 자극인 극한의 스트레스를 어떻게 통제하고 제어하여 문제를 풀어가는지를 잘 나타내어 준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은 하루하루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고, 적응해야 하는지에 대한 주제로 자연에서 그 해법을 찾아가는 참신한 책을 발견하였다. 행동생물학자인 마들렌치게의<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였다.

AI 인공지능과 로봇 산업의 발전과 함께 현재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현대 사회는 급속하게 변화하고 있다. 생성형 AI 인공지능의 발달에 따라 미래 직업군 중에서 사라질 가능성이 큰 직업군에 대한 이야기도 있고, 이러한 변화에 따른 조직원들의 자기 계발에 대한 요구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많은 직장인들이 미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사회 구성원이나 조직 구성원들은 변화에 대한 적응과 함께 조직 목표 달성을 위한 조직 구성원들 과의 관계 속에서 여러가지 문제로 힘들어하거나 정신적인 우울증을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인간 관계 속에서 오는 스트레스가 아닐까 싶다. 인간은 사회적인 동물이기 때문에 내가 싫어도 어쩔 수 없이 사회적인 관계를 구축하며 살아가야 만 하는데, 사회적인 관계뿐 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여러가지 갈등이 생길 때가 많아 인간관계를 어떻게 하면 좋게 유지할 수 있을 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곤 한다. 역시나 어려운 것이 인간 관계인 것 같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현대인들은 다양한 형태의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고 스트레스를 받고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일탈을 꿈꾼다. 어느 광고에서 나온 것과 같이,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ㅎㅎ 우리는 스트레스를 풀기위해서 보통 자연속으로 들어간다… 자연 속은 경쟁도 없고 스트레스도 없는 곳이라는 생각으로..

저자는 이야기 한다. 그것은 착각이라고 거대한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식물과 동물들을 관찰하고 분석함으로써 그들 또한 여러가지 종류의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생명체들은 언제나 생명을 위협하는 모든 위협 속에서 살아간다. 여름의 요동치는 엄청난 폭우와 뜨거운 태양, 인간에게서 위협받는 생태계,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포식자들 등 그들의 일상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저자의 첫번째 발견은 프랑크푸르트 도심에서 살고 있는 토끼의 생활에서 였다. 그의 결론은 스트레스 없는 환경은 없으며, 인간뿐 아니라 동식물과 미생물을 포함한 모든 생명체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 그리고 다양한 위기와 변화에 대응해 나가는 저마다의 기발한 ‘스트레스 반응이 있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들이 행동들을 관찰 분석하여 한가지 결론에 이르게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자연의 모든 생물은 스트레스 속에서 살아가지만 그들은 스트레스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삶의 경계 경보로 삼아 환경에 반응해 자신을 바꾸꼬, 위기를 넘어가면서 스스로 진화 한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저자는 우리 인간도 커다란 자연의 일부로서 스트레스 문제를 이겨낼 창의성과 힘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한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회복 탄력성이 있다. 우리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스트레스를 받겠지만, 회복 탄력성을 발휘해 스트레스를 ‘넘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스트레스 반응은 긴장과 불안을 안기는 외부의 스트레스 요인에 대처해 내부의 과부하를 막고 최적의 수행 능력(performance)을 유지하려는 생명체의 반응이다”고 정의한다. 스트레스는 변화하는 환경에 맞서 정상 상태로 돌아가려는 내부 운영 체계의 알림이라는 것이다. 보통의 자기 계발서의 주장과는 다른 관점으로 저자는 유스트레스(긍정적 스트레스)와 디스트레스(부정적 스트레스)가 따로 있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가 스트레스를 어떻게 바라보고 대응하느 냐에 따라 좋은 스트레스와 나쁜 스트레스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연에서의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과 환경 적응에 대한 여러 사례를 들어 설명해 준다. 여러 사례에 대한 그림과 함께 설명이 상세하여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자절을 한다는 바다 달팽이 사례는 충격적이었다.

숨 쉬는 것들은 어떻게든 진화한다, 총리뷰

저자는 스트레스와 불안을 안기는 환경에서도 적응하고 성공적으로 변화하는 모든 생명체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도 어려웠던 오늘 하루를 이겨내고 다음 장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해 준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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