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성이란 개념은 1980년대에 경제발전, 환경보호, 미래 세대의 문제등을 연구했던 한 유엔 위원회로 거슬러 올라간다. 노르웨이 전 총리인 그로 할렘 브룬트란트(Gro Harlem Brundtland)의 이름을 딴 브룬트란트 위원회는 각 나라들이 모든 생명을 부양하는 지구의 능력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으면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장기적인 전략들에 초점을 맞추었다. 브룬트란트 위원회는 1987년에 그 연구 결과물을 『우리 공동의 미래 Our Common Future』 라는 제목의 책으로 출간했는데, 여기에서 "지속가능한 발전이란 미래 세대가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손상시키지 않고 현재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발전"이라는 지속가능성 개념의표준적 정의가 내려졌다. 이후 지속가능성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개념은 지구적인 경제 성장과 발전과 관련하여 많은 사람들의 사고를 지배해왔다. - P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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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질문 2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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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변이 좀 읽어볼 필요가 있어서요."
"네, 그럼 만나지요. 장 가지님 뵌 지도 꽤 됐으니까요."
"예, 나도 할 얘기가 쌓였어요."
장우진은 전화를 끊고 황 검사의 편지를 다시 읽었다. 처음보다 그의 외로움이 더 절절하게 느껴져 왔다.
‘내가 황원준이라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까?‘
문득 장우진의 뇌리를 스치고 지나간 생각이었다. 학연·지연혈연이 뭉친 강력한 배경 없이 한번 밀려버리면 영원히 변방살이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쪽 풍속도였다.
"이 편지가 좀 길어요. 최변이 속독이라도 10분은 걸릴 것같군요. 그동안 난 한 가지 검색하고 있을게요."
최민혜와 악수를 나눈 장우진은 편지 봉투를 내밀었다.
"어머, 무슨 사연을 적었길래 이렇게 두툼하지요?" 봉투를받으며 최민혜가 놀라는 기색이었고, "일단 읽어보세요. 한사건에 의기투합했던 사람들의 의리로." 장우진은 씨익 웃으며 바지 뒷주머니에서 핸드폰을 꺼냈다.
"뭘로 드시겠어요?" 식당 종업원이 와서 물었고, "맛있는이 집 정식." 장우진이 식사를 시켰다. 최민혜는 벌써 편지 읽기에 집중해 있었다.
장우진은 핸드폰 조작에 열중해 있었고, 최민혜는 생각 깊 -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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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심리학자가 쓴 글이었다.
‘도시는 자꾸 비대해지고, 비대해지는 만큼 경쟁은 치열해지고, 경쟁은 서로를 적대시하게 되고, 그 적대감은 서로를 경계하며 소통이 차단되는 개체화가 되고, 그 분열은 서로를 소외시키다가 끝내는 자기 자신까지 소외시키기에 이른다. 그 자기 소외는 곧 정신질환 상태에 이르는 것을 말하며, 그것은현대 도시인들이 갖는 가장 큰 비극이다. 그 치유책은 단 한사람만이라도 하소연할 수 있고, 넋두리를 할 수 있는 친구를 갖는 것이다.‘ 그 학자의 말마따나 거대한 회사의 그 많은사람들은 날마다 대하면서도 마음이 전혀 통하지 않는 사무적 관계일 뿐이었다. - P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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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여야 누구하고든 척지지 마라.
2. 난 척하지 마라.
3. 입바른 소리 하지 마라.
4. 쉽게 속 드러내지 마라.
5. 아무리 화를 질러도 웃어라.
6. 핵심만 짧게, 재치 있게 말하라.
7.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거세게 내세우지 마라. 옳은 말일수록 예의 차려 부드럽게 하면 모든 인심을 산다.
8. 매일 서로 다른 신문 두 가지는 꼭꼭 읽어라.
9. 매사를 수첩에 필히 메모하라.
10. ‘지둘려‘가 내 것이 되게 하라. - P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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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글만리 3
조정래 지음 / 해냄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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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게 도대체 무슨 소립니까. 무릎을 꿇고 백배 천배 사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저따위 개에………… 아닙니다. 저따위 뻔뻔스러운 소리나 지껄이고 있다니, 저건 파렴치함과 비양심의극치 아닙니까."
"예, 그렇습니다. 이제 알았습니다! 그동안 일본 정치인들이 진심의 사죄는 전혀 하지 않고 왜 줄줄이 망언들을 일삼아왔는지 말입니다. 바로 왕이 보인 시범을 그대로 따라서 한것 아닙니까."
"예, 바로 그것입니다. 저는 그 세 가지 사실을 여러분들과함께 확인하고 싶어서 일왕의 항복문을 굳이 낭독한 것입니다. 일왕은 항복문을 통해 일본정치인들과 일본 국민들에게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정해준 것입니다. 그러므로 앞으로도일본 정치인들은 절대로 사죄하지 않을 것이며, 한국의 종군위안부나 중국의 난징다투사에 대해서도 망언을 계속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한국과 중국은 역사적 동반자, 동지로서 강력하게 공동대응해나가야 한다는 사실을 제의하고자 - P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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