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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지스 할머니, 평범한 삶의 행복을 그리다
이소영 지음 / 홍익 / 201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네이버에서 처음 봤을 때 너무나 색감이 아름답고 정경이 풍부하고 평화로워 한 눈에 반했다. 작가의 글을 보니 작가도 한 눈에 반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래서 이 책을 구입하려 했으나 누가 특별한 날에 사 준다고 계속 아끼며 기다렸다. 그러는 동안 나는 이 책을 여러 권 사서 다른 사람에게는 선물했지만 정작 나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크리스마스에 풀려고 기다리듯이 기다리다 겨우 받아 보게 되었다. 열심히 빠져서 보다 문득 색감이 왜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따로 있는 겉표지에 <마을축제>그림과 책 속 안에 있는 <마을축제>가 너무 색감이 다른 것이다!!!...
그때서야 깨달았다. 책 안에 있는 종이들이 연한 노란색을 띠는 미색이라는 것을......
그래서 하늘색은 죄다 초록에 가깝고 진한 초록은 연두색으로 나왔고 <슈거링 오프>도 희어야 할 눈과 빨간색의 대비가 느껴져야 하는데 그만큼 대비가 되지 못한다는 것을.......
이럴 수가 있나? 이 책은 수필이기도 하지만 미술그림을 주제로 한 수필이 아니던가. 그렇다면 가장 우선으로 해야 할 것이 미술작품의 사실적 전달이 우선이어야 하지 않는가. 어쩐지 인터넷으로 보던 모지스할머니의 그림들보다 다 색채가 조금 어둡다 싶었더니... 우리가 그림 그릴때 흰도화지에 그림 그려댜 할 것을 노란 도화지에 그린 격이다... 사실 기대가 무척 컸던 만큼 실망도 크다...
이소영 아트메신저라면 이 책의 출판을 보고 놀랐을 것 같은데...출판사가 더 신경을 썼어야 했다...많이 아쉽다...... 책을 흰 색 종이로 다시 출판해서 적당한 가격으로 바꿔줘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