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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똑똑한 아이들은 어디로 갔을까? - 똑똑하지만 불안한 대한민국 교육의 두 얼굴
권재원 지음 / 지식프레임 / 2015년 6월
평점 :
PISA가 그저 '국제 학업 성취도 평가'인줄만 알았던 내게 그리고 굉장히 권위있는 신뢰도 높은 평가인줄 알았던 내게 충격을 준 책이었다. 저자는 용어 번역의 문제부터 지적한다. OECD Programme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의 번역은 차라리 OECD 국제 학생 평가라고 번역해야 한다고 한다. 교육을 위한 교육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경제적 측면에서의 교육영향을 분석하여 또 다시 경제적 판단하에 교육의 방향을 정한다는 무서운 사실!!! 우리나라의 언론과 국민의 관심수준에서 보면 PISA는 꽤나 절대적인것 같은데 과연 우리는 진실을 알고 판단하는지 묻고 있으며 PISA의 핵심역량이라는 것이 얼마나 경제적 생산성에 초점이 맞춰져있는지, 생산성과 다소 거리가 있어 보이는 가치관들, 윤리적 가치는 얼마나 무시되는지 이 책은 조목조목 사실을 바탕으로 문제점을 설명하고 있다. 항상 깨어 있는 정신으로 살아야 할 나같은 소위 지식인조차 제대로 사실을 모르다니 이 책을 읽으면서 창피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측정하고자 하는 핵심역량을 신뢰도있게 측정 비교하는 것은 맞지만 어떤 부분이 문제점이고 믿고 따를만한 부분이 어떤지 저자는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 몰랐던 사실을 참 많이도 알게 됐다. 이런 책의 중요한 내용은 왜 방송이나 언론에서 크게 떠들어대지 않는지 그저 안타까울뿐이다. 영재교육이 붐인 이 시대에 특히 영재교육, 수재교육에 관심많은 교사, 학부모들에게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