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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푸라기 인형의 저주
김해우 지음 / 크레용하우스 / 2021년 11월
평점 :


"제웅"은 한 해의 액을 막기 위해 만든 사람 형태의 짚 인형인데요.
사극에서 누군가를 저주 할 때 짚 인형을 사용하는걸 본적이 있을 거에요.
<지푸라기 인형의 저주>에서는 바로 그 제웅이 만들어진 과정과 원한을 품은 제웅의 복수, 우연히 제웅을 발견하고 제웅을 통해 소소한 복수를 하는 과정에서 잘못을 깨닫고 제웅을 없애려다 오히려 몸을 빼앗긴 아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답니다.
동우와 은별이라는 아이가 우연히 개천에 떠내려온 비닐 봉지 안에서 제웅을 발견해요.
상자에는 열지말라는 글이 있었지만 궁금한 동우는 상자를 열어 보게 되는데요.
상자 안에는 가슴에 못이 박힌 사람 형태의 짚 인형이 들어 있었어요.
그리고그 인형 아래에는 못을 빼지 말라는 쪽지가 있었답니다.
은별이는 말렸지만 동우는 짚 인형을 집으로 가져와요.


왠지 인형이 불쌍해 보였던 동우는 못을 빼주는데요.
그 다음날부터 동우 눈에만 보이는 제웅이라는 아이가 나타나서 동우를 따라 다녀요.
제웅은 동우를 괴롭히던 동네 아이도 혼내주고, 부모님의 이혼으로 따로 살고 있는 아빠를 만나려는데 아빠가 쉽게 약속을 깨자 그런 아빠에게 골탕을 먹이고 싶어하는 동우의 소원을 들어줘요.
하지만 단순한 골탕만 먹이려고 했던게 아빠가 다쳐 입원을 하는 결과를 만들자 동우는 마음이 불편해 진답니다.
그러다 자신만 홀로 남겨두고 늦게 까지 밖에서 논는 엄마에게 혼자 있는 무서움을 알려주고 싶어 하는데요.
제웅이 엄마를 깊게 파인 구덩이에 갇히게 한 걸 알고 동우는 제웅이를 자신에게 떨어 뜨려 놓고 싶어해요.


동우는 처음 발견했던 모습대로 제웅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천을 짚인형에 넣고 못을 박으려고 하지만 반대로 제웅에게 당해서 동우의 영혼이 짚 인형에 갇히고 제웅은 동우의 몸을 차지하게 돼요.
이를 알게된 인별이가 동우를 도와주는데요.
인별이와 동우는 제웅이 처음 만들어진 곳을 찾아가고 제웅이 생기게 된 과정을 듣게 돼요.
누군가 미워하는 마음이 들거나 화가 날 때 아이들은 제웅이라는 짚 인형에 못을 찔러 넣었는데요.
수없이 많이 찔러 대면서 제웅이라는 짚 인형이 원한을 갖게 된거에요.
그리고 동우몸에 들어간 제웅은 자신에게 고통을 준 아이에게 복수를 하고 싶어 한답니다.
은별과 영혼이 된 동우가 제웅을 만든 아이를 찾아가는데요.
마침 제웅도 그 집을 찾아 온답니다.
그 장면에서는 어찌나 두근거리던지.. ^^
몸을 뺏긴 동우는 다시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는지...
그렇다면 제웅은 어떻게 되는지는 책을 통해서 마저 확인해 보면 좋을거 같네요.
우연히 발견한 인형에서 나온 영혼을 통해 평소에 자신을 괴롭히던 아이들과 자신을 외롭게 한 부모님에게 소소한 복수를 하지만 마음이 불편한데요.
제웅을 만들어 낸 아이들의 이야기와 다시 몸을 찾기 위한 과정이 너무 흥미로워서 앉은 자리에서 다 읽어 버렸네요.
초등 고학년 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