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 공자와 그의 열 제자에게 배우는 10가지 변화 수업
푸페이룽 지음, 정세경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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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일단사 일표음 재누항"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에서 나온 가장 첫 구절입니다. 공자의 제자였던 안회는 가난을 부끄러이 여기지 않고 그 가난함 속에서도 만족을 느끼고 살았던 제자중 하나였습니다. 그래서 이런 말이 나왔을까요?

"단사표음(簞食瓢飮)"

"단표누항(簞瓢陋巷)"

이 말은 후대에서도 내려와 보길도에서 여생을 보냈기로 유명하여 어부사시사를 지은 윤선도도 단표누항을 즐기기도 했으며 또한 노계 박인로가 당시 도제찰사 및 영의정을 지낸 이덕형이 은거할 때 화답곡으로 지은 누항사는 말 그대로 단표누항이라는 단어를 아낌없이 사용하였습니다.(노계 선생 같은 경우는 당시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관으로 임란 당시 활약한 이력이 있습니다.)

이렇다 시피 이 안회의 자분지족적 삶은 후대에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공자의 이러한 사상은 고대에서부터 지금 현대까지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되었을까요?

지금 안동에서도 "21세기 인문가치포럼"이라는 포럼을 통하여 유교문화를 다시 한번 조명하자는 의미의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예전 제3 의 물결이라는 책으로 유명했으며 농업혁명 그리고 산업혁명 현대에 와서는 정보혁명이라는 말을 창조할 정도로 유명한 제1 세대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와 같은 세대의 미래학자인 미국 하와이대 교수 짐 데이토 교수가 안동에서 인문가치포럼에 참석하여 강의했던 기억이 납니다.(저는 업무차 들렸습니다만 오히려 저는 그 강의를 들으러 온 학생 신분이 된 기분이였습니다.)
여기서 짐 데이토 교수는 유교문화 즉, 동아시아 문화가 세계를 대표하는 문화가 될 것이라는 강연을 한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아마 지금 유교문화가 재조명을 받고 있는 이유는 그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대한민국은 남송의 주희가 만든 성리학에 치우쳐 숭배하던 문화가 있었습니다. 그 때문에 유교문화라고 하면 긍정적인 문화라기 보다는 부정적인 느낌의 문화가 먼저 생각이 날 것입니다.

하지만 현대에 와서 내면의 심리를 다지자는 유교의 참뜻이 재조명 받으면서 현대에서는 긍정적 유교문화가 다시 한번 주목을 받는 것이 아닌가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 삶을 내 것으로 만드는 것들" 말은 정말 거창하고 뭔가 어려운 뜻을 담고있는 책인 듯합니다.

하지만 이 책을 보면 공자의 삶을 하나 둘씩 음미하면서 바로바로라는 현대인의 습관에서 탈피하여 공자의 여유로운 삶 즉 자신을 되돌아보고 그 되돌아봄에서 오는 그 행복감을 느끼자는 의미가 아닐까요?

오늘도 바쁘게 살아가는 당신께 이 책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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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가 아니라 최고가 되어라 - 샤오미 VS 삼성, 펩시 VS 코카콜라, 애플 VS 아마존, 원조와 모방의 경쟁 구도가 알려주는 한 발 빠른 경영의 비법
마크 얼스 지음, 김효원 옮김 / 마일스톤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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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일반적으로 최초가 주목받는 것이 세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이 글을 적는 저 역시 최초가 주목받는 세상아니야? 라는 의문을 많이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제목부터가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최초보다는 최고가 되어라는 주문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정말 저작권에 대한 개념을 무색하게 할 정도로 모방을 추천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할 정도로 남들의 의견에 대한 제 생각을 모방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습니다. 예를 들자면 브레인스토밍 같은 기법을 자주 사용하기도 하면서 묻어가는 인생이 좋은 인생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하면서 묻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속에서도 본질은 하나입니다. 주변의 것을 많이 배우면서 어떻게든 제 것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일본의 문화중에서는 "이이 코토 토리"라는 문화가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모방문화입니다만 어떻게 보면은 주변의 좋은 문화를 받아들여 일본화시킨다는 것이 이 문화의 본질입니다. 그렇기에 모방이 절대 부끄러운 것이 아님을 인식하고 그 모방된 것을 중심으로 최대한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한다는 것을 잊지말아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그 모방된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우선은 자신만의 지도를 그리기를 당부하고 있었습니다. 꼭 소호 박사처럼 그림을 그리면서 지도를 만드는 것까진 하지 않더라도 남들과는 다른 방법으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콜레라 같은 경우는 예전에는 공기중으로 전염된다고 믿고 있었지만 사실은 지금은 수인성 질병이라고 널리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연구로 인해서 그 원인이 제대로 파악이 되었습니다.

이 사실은 우리가 객관적인 자료의 수집과 그 수집된 자료를 제대로 분석만 하더라도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나올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는 방법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무언가 거창하게 나온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없으신가요? 제대로 된 다르게 생각하기는 정말 엄한 곳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데이터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다르게 생각하기를 통해서 원래 있던 자료를 다른 방법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통해 최고가 되는 방법을 우리에게 시사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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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범의 방학 공부법 박철범 공부법
박철범 지음 / 다산에듀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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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공부법

어릴 적에는 방학이라고 하면 말 그대로 해방이라는 단어인 줄 알았습니다. 저는 사실 지금은 주변에서 만류할 정도로 공부에 중독되어 있는 공부벌레입니다만 이런 말 하기 무색할 정도로 학창시절 때는 때려 죽여도 공부를 안했었습니다. 아니 죽을 만큼 맞은 경험이 있는데도 그날 툭툭털고 일어나서 다시 게임방을 전전했던 기억이 납니다... 주변 사람들이 모두 포기를 했었는데 그런 저한테도 기적이 있었나봅니다. 이 작가의 이야기와 완전 일치하지는 않습니다만 비슷하게 저는 고3 여름방학부터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누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으며 더이상 누가 하라고 시키지도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100명이 넘는 그런 바글바글한 학원에 친구따라서 한번 들어갔던 게 가장 큰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냥 주변에서 공부를 미친듯이 하니까 그냥 저도 덩달아 열심히 하기 시작했습니다. 필기를 하기 시작했고 암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결국에는 부모님의 기대에 미치는 대학은 아니였습니다만 그래도 지역 내에서는 괜찮다고 하는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바로 "방학"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습니다. 단지 방학이라는 것이 放자가 들어간다고 해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였습니다. 단지 집체교육이 아닌 자체교육을 의미하는 것이 바로 방학이였습니다. 공교육으로 따라갈 수 없었던 부분을 최대한 메워넣을 수 있는 기간이 바로 방학이였습니다. 저는 그렇게 공부 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하지만 그 짧은 시간으로는 역부족이였나 봅니다. 이 책을 보면서 방학에 할 수 있는 공부법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우리가 일상에서 할 수 있는 공부법이기도 합니다.

저는 공무원 수험생활을 지내면서 1년은 학원 실강을 들었으며 1년은 인강을 들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도 학원 실강을 듣는 이유가 단지 학원에서 몸담으라는 이야기가 아니라 생활 패턴을 잡으라는 이야기 였습니다. 바로 제가 그 패턴을(사실 저는 그 패턴을 계획한 것은 아니였습니다.) 몸에 담고 인터넷 강의로 전환한 것이였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실강 들을 적에도 아침 5시 30분까지는 학원도착해서 학원 셔터문을 열고 그리고 학원에 불을 켜는 사람이 되었었습니다. 그리고 나갈 때는 제일 마지막으로 나갔었습니다. 그런 생활을 1년하다보니까 몸이 많이 상했지만 그래도 얻는 게 상당히 많았습니다.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생활 패턴이라는 것을 얻었습니다. 비록 공부와 연이 전혀 없던 사람이였습니다만 그렇게 공부라는 것을 몸에 하나 둘씩 익혀가던 저는 그 당시에는 비록 떨어지는 수모를 겪었습니다만...(2012년 당시 국가직은 81점 , 커트라인은 82점 지방직은 86점, 커트라인은 88.5점) 결국은 후내년에 합격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습니다. 이 말씀을 드린 이유는 이 책은 단지 학생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점이였습니다. 지금 나이가 들어서 다시 공부하고픈 분들에게도 진심으로 추천드리고 싶었습니다.

다시 공부를 하시려는 분들 꼭 이 책을 한번 정독하시고 공부에 임하시면 본래 계획했던 수험기간을 1년 이상 단축할 수 있는 좋은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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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개의 눈물 (한영일 대역 시집) 포엠포엠 시인선 11
권순자 지음 / 포엠포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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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おかないでさい。"

나의 묘 앞에서 울지말아주세요.





갑자기 왠 일본어냐고 반문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 처음 나온 천개의 눈물을 보니

"千になって"

천개의 바람이 되어

원래 세월호 참사때 임형주 씨가 불렀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의 원곡의 제목입니다.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의외로 꽤 관련이 있어보였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은 목소리...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끝까지 부르짖는 사람들 그리고 희생자들이 그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자마자 크게 놀란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문 영문 일문식으로 번역이 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왜그럴까? 라는 생각을 읽으면서 곰곰이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단지 우리 나라에서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이런 짤막한 시지만 일본의 그 만행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3개국어로 번역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위안부

그 당시에도 지울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이였지만 60년이 지난 지금도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남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실랑이를 벌여야할까요?

그리고 언제까지 한 중 일 관계가 계속해서 냉각된 기류가 흘러야 할까요...

우리는 매번 비교를 합니다.

독일과 일본

독일은 철저한 사과와 함께 나치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그 당시 있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했습니다.

평화헌법 제9조를 수정해석해서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가 하면, 자위대 사열식에서 2차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사용하던 군가를 사용하는가 하면 그 사열식에서 욱일승천기를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독일군이 나치 깃발을 들고 행진을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부디... 위안부로 희생되신 할머니들이 모두 이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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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슬립 1932
이하 지음 / 실천문학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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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 소설이 가져다 주는 의미를 알아보는 계기가 된 책이기도 했으며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었던 사실을 다르게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소설이였습니다. 사실 우리가 시공간을 넘어서 다른 시공간으로 가면 어떻게 될까? 라는 상상을 자주 하곤 합니다. 그런 우리 욕구에 맞게 타임슬립1932는 혹시나 우리가 그 때로 갈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로 이야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타임슬립1932을 보면서 제가 평소에 생각하였던 홍커우 공원 사건을 다른 눈으로 볼 수 있는 계가기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실 홍커우 공원에 대한 이야기 상당히 많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있는 홍커우 공원 의거는 윤봉길 의사가 도시락 폭탄을 일본 침략군의 대장 시라카와에게 던진 것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실입니다. 하지만 윤봉길 의사 이전에 이봉창 의사가 던졌던 폭탄이 실행되지 못했던 사건이나 그리고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지못하는 독립투쟁은 정말 그 분들의 희생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너무 소외받고 있습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독립투쟁사를 배웠고 그리고 그에 관련된 인물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책에서 언급되는 독립투쟁하셨던 분의 이름이 생소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 독립투쟁을 하나하나 그려내려는 작가의 필체가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중간에 나왔던 임진왜란에 대한 이야기는 실제와는 다른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것이 바로 1591년 호조가문의 오다와라성을 점령으로 일본 전국시대를 마무리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관한 내용이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쇼군의 지위에 올랐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사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천한 가문 출신이여서 평민 출신이 쇼군이 되지 못한다 그래서 쇼군으로 인정해주지 못한다고 했었습니다. 결국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쇼군이 아닌 태정대신의 자리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후에는 관백이라는 섭정자리에 앉게 됩니다. 그리고 아이러니컬 하게도 일본에서만 자신의 야욕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조선과 명까지 자신의 나라로 만들려던 야심을 품고 있었습니다. 이 책의 필체는 약간 풋풋하기는 했었습니다만 제가 일반적인 상식을 깨게 해주는 계기가 되었던 책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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