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눈물 (한영일 대역 시집) 포엠포엠 시인선 11
권순자 지음 / 포엠포엠 / 201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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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私のおかないでさい。"

나의 묘 앞에서 울지말아주세요.





갑자기 왠 일본어냐고 반문하실 분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에서 처음 나온 천개의 눈물을 보니

"千になって"

천개의 바람이 되어

원래 세월호 참사때 임형주 씨가 불렀던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노래의 원곡의 제목입니다. 

관계가 없어보이지만 의외로 꽤 관련이 있어보였습니다.

아무리 외쳐도 들어주지 않은 목소리... 그리고 자신의 입장을 끝까지 부르짖는 사람들 그리고 희생자들이 그 공통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 책을 보자마자 크게 놀란 점이 있었습니다. 바로 국문 영문 일문식으로 번역이 되어있었다는 점입니다. 왜그럴까? 라는 생각을 읽으면서 곰곰이 했습니다 위안부 문제를 단지 우리 나라에서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이런 짤막한 시지만 일본의 그 만행을 알리고자 하는 마음에 3개국어로 번역을 하지 않았나 생각이 됩니다.

위안부

그 당시에도 지울 수 없는 크나큰 고통이였지만 60년이 지난 지금도 위안부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남은 문제 중 하나입니다. 언제까지 이렇게 실랑이를 벌여야할까요?

그리고 언제까지 한 중 일 관계가 계속해서 냉각된 기류가 흘러야 할까요...

우리는 매번 비교를 합니다.

독일과 일본

독일은 철저한 사과와 함께 나치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조차 금기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지금도 그 당시 있던 일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듯 했습니다.

평화헌법 제9조를 수정해석해서 집단적자위권을 행사하겠다고 엄포를 놓는가 하면, 자위대 사열식에서 2차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사용하던 군가를 사용하는가 하면 그 사열식에서 욱일승천기를 스스럼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현재 독일군이 나치 깃발을 들고 행진을 한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요?

부디... 위안부로 희생되신 할머니들이 모두 이 세상을 등지기 전까지 해결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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