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러시, 해외 진출이 답이다
염호석 지음 / 라온북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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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수업에서 폴 크루그먼이 예전에는 자국내에서 원료공급과 생산 그리고 소비까지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중국에서 희토류를 생산하고 그것을 대만에서 수입하여 반도체를 만들고 그 반도체를 수입하여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한다는 말과 동시에 한 곳의 인프라가 무너진다면 이제는 자국 내 경제에만 타격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21년간 해외 주재원으로 근무하면서 단순히 해외를 여행과 즐기기위한 목적으로 나간 것이 아니라 생존을 위해 해외를 바라봤던 염호석 작가의 시각은 자연스레 앞에서 말한 내용을 대변하고 있었습니다. 분명 국내에서만 경영하는 것을 목표로 내세웠던 기업이지만 계속되는 세계화의 압박으로 해외진출을 선택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 있습니다. 우린 과거에 운산광산에서 금이 대량으로 방출되자 미국인이 그 주변을 막으면서 "노터치"라는 말로 현지인을 몰아내면서 한국판 골드러시를 보여준 사례가 있습니다. 진출할 인프라가 구축되어있으며 외국어에 능통한 사람도 많아 해외로 진출하기에 최적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를 글로벌 러시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해외에 법인을 설립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인원을 그대로 해외로 이주시켜 근무하게 하는 덴 분명 한계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외에서 현지인력을 채용해야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삼성도 해외 각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있는데 한국에서 봤던 삼성의 모습과 확연히 다른 모습의 삼성의 색깔을 띠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그들만의 문화에 우리 기업이 적응하면서 조직의 구조마저 바꾸어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세계화가 진행되다보니 해외 주재원으로 파견되는 경우도 꽤 많습니다. 요즘은 베트남이 신흥강국으로 부상하면서 이에 따라 한국에서도 베트남 주재원으로 파견하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그리고 주변에서도 베트남으로 장기출장을 나가는 경우를 자주 봤는데 "글로벌 러시, 해외 진출이 답이다"에서는 주재원으로 나갔을 경우 행동요령에 대해서도 일목요연하게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지 상공회의소와 연계하여 사업을 진행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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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노래하는 집
송길자 지음 / 예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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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봐도 제목을 잘 뽑으신 것 같습니다. "새가 노래하는 집"이 함축하는 바가 매우 많아서 매우 참된 시적표현이다. 이런 생각을 했었습니다. 일단 새가 노래하는 집이라면 분명 자연과 어우러짐이 조금이라도 존재해야 합니다. 새도 자연이기 때문에 콘크리트 가득한 도심에서는 절대 노래하지 않습니다. 단지 섭생만 할 뿐입니다. 역 앞의 비둘기처럼요. 그리고 새가 노래한다는 자체가 아침을 깨우는 싱긋함이 도드라집니다. 저는 아침에 새소리 덕분에 알람없이도 깨는 편입니다. 누군가에겐 분명 소음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어도 저에게있어서는 그 어떤 화음보다도 더 진리에 가까운 화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자의 학교길은 비포장도로가 어우러져서 먼 길을 걸어가는 장면이 떠오르지만 저에게 있어서 학굣길은 시루같은 버스를 한참 타고 밀려는 자와 밀리는 자의 한창의 투쟁을 겪고 겪은 후 겨우 도달하는 곳이 학교였습니다. 그땐 차편이 별로 없기도 했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서는 아침내내 졸거나 아예 자는 것을 시작으로 점심 때 친구가 깨우면 밥먹으러 나갔던 것이 학창시절 기억입니다. 진짜 학창시절 땐 아침시간이 존재하는지조차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열심히 잤었습니다.

봄눈 내리는 밤은 꽤 설렜던 것 같습니다. 아침에 눈이 내린 풍경을 보자면 오겡끼데스카! 를 외쳤던 비에이의 홋카이도 벌판 저리가라고 할 정도로 너른 벌판에 하얗게 소복이 내린 눈들 덕분에 온눈이 시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생명은 자란다고 쑥과 냉이가 도드라지게 솟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분명 자연은 누군가가 명령하지 않았음에도 각자 조화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단지 그 속에서 사람인 저만이 그 조화를 깨고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그대로 담은 시가 욕망의 노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낙망과 절망이 있을 지어도 절망하지 말고 피어오르라는 말과 동시에 주님이 그 손을 잡아주심을 분명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속에서도 분명 꽃은 피고 조화를 깨고 우뚝이 솟은 사람이 있습니다. 저 또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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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이 돋는다 - 사랑스러운 겁쟁이들을 위한 호러 예찬
배예람 지음 / 참새책방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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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히 호러영화를 즐겨보는 편은 아닙니다. 물론 호러영화의 대부분 소재가 귀신을 대상으로 해서 식상해서 보지 않는 점도 있습니다만 그것보다는 제가 살아가는 현실만큼이나 더 호러스러운 부분이 없어서 굳이 호러를 찾아보지 않는 이유기도 합니다. 그런데 주변에 호러물을 보는 분들에게 왜 보는지를 물어보면 오싹함을 느끼기위해서 본다고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배예람 작가는 처음에는 호러물을 좋아하셔서 겁이 없으신 분이라고 생각하고 책을 열었는데 처음부터 못을 박아두고 있었습니다. "호러물은 좋아하지만 겁은 많아요."라고 미리 일러주셔서 배시시 웃으면서 책을 봤었습니다. 그리고 호러물이라는 주제만 빼면 저와 별반 다를것없는 청년이었습니다. 제약없이 호러물을 볼 수 있다는 그 안락감은 분명 처음 느꼈을 때 그 기분을 그대로 전달해주었습니다.

저는 호러물을 일본 호러물을 중심으로 봤었습니다. "착신아리", "주온"은 한번쯤은 들어봤음직한 호러물입니다. 학교에서 다같이 보는데 다들 으악!! 꺄악!!을 지르는 순간에도 무덤덤하게 보던 저를 보면서 친구들이 더 경악하긴 했었습니다만 분명 저도 무서운 장면은 꽤 무서웠습니다. 단지 예상이 되는 부분이 많았단 점이 아쉬웠을 뿐이었습니다.

좀비물은 개인적으로도 꽤 좋아하는 장르입니다. 물론 좀비가 좋아서 보는 것은 아니고 그 속에서도 생존본능과 생존기술을 배우기 때문에 좋아합니다. 재난영화를 좋아한다고하는 것이 더 가까울 것 같습니다. 예전에 더 데이 에프터 투모로우라는 영화도 꽤 감명깊게 봤었고 최근 유행한 웹툰 "하이브", "데드퀸"을 꽤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재난 속에서도 어떻게든 요새를 구축해서 외침을 막아내기 때문입니다.

호러물이라고 하면 보통은 잔인을 결부짓기도 합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는 잔인한 것은 잘 못봅니다만 또 이상하게 해부학 영상은 무덤덤하게 보는 편입니다. (물론 징그럽다는 점은 저도 동의합니다.) 그런데 작가도 의외로 겁이 많다고 하셨는데 스승의 은혜를 본 이후로는 잔인한 호러물에 관심을 많이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매번 여성이 먼저 당하는 호러물에 식상해서 "래디 오어 낫"은 여성이 히로인이 되어서 구출하는 내용인데 저도 한번 봐야겠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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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키 비즈니스 - 왜 보험시장은 실패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리란 아이나브.에이미 핑켈스타인.레이 피스먼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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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을 위험프리미엄 시장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인간의 욕구에서 시작된 보험시장은 처음에는 무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는 점점 커지면서 사람의 삶에서 보험을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보통은 보험은 2~3개정도는 가입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저 또한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실비보험 이렇게 3개를 가입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내용은 최근에 뉴스로 접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탑승권을 구매해서 평생토록 비행기를 탑승했다는 노인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에이에어패스라고 이름붙은 비행기 탑승권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대부분은 몇 번 타지 않으니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한달만에 기둥마저 뽑아버릴 기세로 비행기를 타버린 분도 발생했습니다. 이 또한 리스크를 항공사가 떠안아야만 했습니다.

보험이 있다는 사실과 보험이 없다는 사실은 천양지차입니다. 저 또한 실생활에서 그대로 경험하고 있는데 실비보험을 통해서 병원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미래에 내가 발병한다고 해도 금전적으로 버팀목이 하나는 있구나는 기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다보니 포트폴리오를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구성할 수 있게끔되었습니다. 위험을 서로 부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보니 보험은 분명 시장경제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저도 주택연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1965년 때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던 분이 있었나봅니다. 변호사와 집 계약을 하면서 매달 2500프랑을 줄테니 사후 유증을 본인에게 해준다는 각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노인은 오히려 그 변호사보다 더 오래 살았고 집값보다 2배를 더 지출하는 리스크를 안게 되었습니다. 90세넘은 노인이 생존할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뻔히알고 계약을 맺었을 것이고 그 노인도 사후 집이 별로 필요없어서 맺은 계약이지만 이런 리스크가 존재하긴 했었습니다.

분명 위험을 어느정도 떠안고 계약을 맺습니다만 모든 계약을 천편일률적으로 획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리스크를 분배하면서도 계약자간의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조금 더 공정하게 하기 위한 규정이 확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는 이 책을 덮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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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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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50~60년대를 기점으로 베이비붐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지금은 대부분 은퇴나이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보통 노인이라고 일컫는 만 65세는 현재 58년생이며 보통 은퇴연령으로 계산되는 만 60세는 63년생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베이비붐 세대들이 대거 은퇴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를 메꿀 인력의 부족이 점점 드러나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그 일례가 대학교 정원미달사태입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는 정원미달로 등급미달의 학생이 합격하는 사례도 종종 보이고 있습니다.

이제는 MZ에 패턴을 맞추는 것이 아니라 인구의 대다수에 해당되는 노인층에 중점을 둬야한다는 논점으로 이 책은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2차산업혁명기 보여주었던 인구피라미드는 1차 산업혁명기와는 사뭇 다르게 종형피라미드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이 지금은 슈퍼에이지가 되었습니다. 여기서 슈퍼에이지는 "은퇴 연령을 넘긴 노년층"을 의미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한국에서는 만60세이상을 의미한다고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연령층의 형성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아무리 많이 낳더라도 일찍 사망하거나 혹은 평균연령이 낮다면 오히려 은퇴나이대쯤가면 점점 희소해지는 구도가 형성되어야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역피라미드현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원인으로 "의학과 질병관리의 발전"을 들 수 있습니다. 불과 50년 전만 하더라도 평균연령이 60대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평균연령이 80대에 접어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지수는 점차로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그렇지만 장수가 곧 축복은 아닙니다. 한국의 경우는 노인빈곤율이 최상위를 늘 점하고 있습니다. 노인빈곤문제는 하루이틀일이 아니었고 고독사가 결부되어왔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어딘가에서는 알게모르게 쓸쓸히 말로를 맞이하고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최근 특수청소에 관심이 있어 고독사현장을 목격합니다만 대부분 편의식 혹은 라면으로 끼니를 때운 경우가 많고 이마저도 어려워 끼니를 잇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런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노인 스스로가 자활할 수 있는 길을 개척해야합니다.

그 중 하나로 소셜미디어를 꼽고 있었습니다.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노익장을 과시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최초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님의 기록법을 담은 유튜브를 구독하고 있습니다. 젊을 때 쌓았던 메모의 노하우를 조곤한 목소리와 논리정연한 정리내용으로 전달해주는 강의가 너무 좋아서 듣고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노인이 단순히 老人 이 아니라 Know人으로 변모한다면 황혼이 더욱 아름다워질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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