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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키 비즈니스 - 왜 보험시장은 실패하는가! 그리고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리란 아이나브.에이미 핑켈스타인.레이 피스먼 지음, 김재서 옮김 / 예미 / 2023년 7월
평점 :
보험을 위험프리미엄 시장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위험을 최소화하려는 인간의 욕구에서 시작된 보험시장은 처음에는 무역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는 점점 커지면서 사람의 삶에서 보험을 떼려야 뗄 수 없는 필수불가결의 요소가 되어버렸습니다. 보통은 보험은 2~3개정도는 가입하고 있다고들 합니다. 저 또한 운전자보험, 자동차보험, 실비보험 이렇게 3개를 가입해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처음 내용은 최근에 뉴스로 접했던 내용이 있었습니다. 비행기를 무제한으로 탈 수 있는 탑승권을 구매해서 평생토록 비행기를 탑승했다는 노인의 이야기를 들은적이 있었습니다. 이것이 에이에어패스라고 이름붙은 비행기 탑승권이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습니다. 대부분은 몇 번 타지 않으니 오히려 더 많은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미 한달만에 기둥마저 뽑아버릴 기세로 비행기를 타버린 분도 발생했습니다. 이 또한 리스크를 항공사가 떠안아야만 했습니다.
보험이 있다는 사실과 보험이 없다는 사실은 천양지차입니다. 저 또한 실생활에서 그대로 경험하고 있는데 실비보험을 통해서 병원비를 보전받을 수 있다는 사실이 미래에 내가 발병한다고 해도 금전적으로 버팀목이 하나는 있구나는 기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다보니 포트폴리오를 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구성할 수 있게끔되었습니다. 위험을 서로 부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보니 보험은 분명 시장경제에서는 필수적인 요소라고 봅니다.
저도 주택연금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1965년 때도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셨던 분이 있었나봅니다. 변호사와 집 계약을 하면서 매달 2500프랑을 줄테니 사후 유증을 본인에게 해준다는 각서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 노인은 오히려 그 변호사보다 더 오래 살았고 집값보다 2배를 더 지출하는 리스크를 안게 되었습니다. 90세넘은 노인이 생존할 확률이 그리 크지 않다는 것을 뻔히알고 계약을 맺었을 것이고 그 노인도 사후 집이 별로 필요없어서 맺은 계약이지만 이런 리스크가 존재하긴 했었습니다.
분명 위험을 어느정도 떠안고 계약을 맺습니다만 모든 계약을 천편일률적으로 획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 리스크를 분배하면서도 계약자간의 후생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그렇다면 이 부분을 조금 더 공정하게 하기 위한 규정이 확보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저는 이 책을 덮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