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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온다 - 일본의 부상, 한국 경제의 위기
김현철 지음 / 쌤앤파커스 / 2023년 9월
평점 :
예전에 아베노믹스라는 이름으로 경제부흥을 시도했었습니다. 그 당시 실업률이 1%대에 머물정도로 취업률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었는데 확실히 아베노믹스가 가시화된 이후로 찾아간 일본은 단순노무직으로 분류되는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이 대부분 중동 혹은 동남아 직원으로 채워져있었습니다. 2015년 전 만하더라도 대부분 편의점 아르바이트 생은 현지인이었는데 꽤 신선했었습니다. 신기한 마음에 아르바이트 생에게 출신지를 물었더니 네팔 출신이라는 답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일본이 온다의 통계에서 아베노믹스 이후 경제지표를 보면 꾸준히 상승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분명 일본의 경제회복은 조금씩 가시화가 되어가고 있습니다만 그 이면에는 0%의 금리를 유지했던 일본의 금리정책이 조금씩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단면도 있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부채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더이상 기준금리를 유지하지 못하고 인상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플라자 합의 이후로 무너진 경제 전으로 돌릴 만큼의 회복세는 아닙니다만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는 어떻게 바라봐야하는지 김현철 서울대 국제대학원 원장은 철저히 실리주의적인 입장에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정치의 이념을 개입하지 않고 철저히 국가이익우선주의를 표방하면서 분석한 내용은 예전에 한미FTA를 이끌었던 김현종 외교통상본부장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포스코에서 제공했던 일본유학프로그램을 기회로 일본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전부를 둘러볼 수 있게 되었고 현장에서 체험한 내용을 토대로 경제를 분석하고 있어서 단순히 한국에서 일본을 보는 시각이 아니라 실제 일본인의 입장이되었지만 외국인의 시각으로 일본경제를 바라보고 분석하였다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예전에 일본의 반도체 재료 금수조치로 국가경제에 큰 타격을 받은 적이 있지만 중국과의 무역에서도 소홀해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예전 마늘파동과 더불어 요소수 파동은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와 무역에 있어서 어떤 나라도 소홀할 수 없음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