싫은 것을 억지로 참고 하는데 그 일을 잘 해내는 건 불가능하다예를 들어 어려서부터 공차는 게 너무나 싫고 재미없고 어렵게 느껴진다면 과연 꾹 참고 노력한다고 해서 훌륭한 축구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까? 그건 불가능하다. 공부도 마찬가지다. 공부를 잘하는 방법은 단 하나,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전전두피질이활성화된 상태는 쉽게 말해 마음이 즐겁고 행복한 상태다. 즉 그릿을 키워준다는 것은 아이의 감정 상태를 안정화하면서, 늘 마음이행복하고 즐거운 상태로 만들어주는 것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공부는 이를 악물고 참아가며 괴로움을 견디고 해야만 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 널리 퍼진 착각이 고진감래(苦盡甘來), 즉 고통 없이는 아무것도 얻을 수 없다(No Pain, NoGain)는 이데올로기다. 우리 사회에 만연한 이 잘못된 이데올로기로 인해 많은 부모가 아이를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 한국 청소년의 자살률과 우울증 비율이 세계 최고 수준인 것은 결코 우연이아니다. 아이가 행복해야만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고 공부도 잘한다는사실을 반드시 기억하기 바란다. 공부를 하는 동안 즐겁다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재미있다면 성과가 더욱 커진다. 고통 없이 현재를, 지금 이 순간을, 오늘 하루를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갈 때 더 많은성취를 얻을 수 있다(Less Pain, More Gain). 그렇다면 과연 입시지옥으로 여겨지는 한국의 교육 현실에서 늘 행복하고 즐거운 마음을 지니도록 아이들을 키울 수 있을까? - P35
정리해보자면 그것은 세 가지 마음근력, 즉 자기조절력, 대인관계력, 자기동기력에서 특히 아이들에게 필요한 대표적인 핵심 개념들을 뽑아낸 것이다. 즉 관계성, 내재동기, 끈기 등의 마음근력을 통해 아이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주자는 개념이 바로 그것이다(GRIT=Growing through Relatedness + Intrinsic motivation+Tenacity). - P28
더크워스 식의 그릿 개념은 열정과 끈기가 곧 성공의 원동력이라는 위험한 주장으로 흐르기 쉽다. 재능보다는 무조건 노력을 강조한다는 식이다. 이 경우 성과가 안 나면 곧 노력이 부족하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즉 노력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게을러서 노력을 안 한 것이기에 곧바로 도덕적 비난의 대상이 되고 만다. 이러한 더크워스 식 그릿 개념의 문제점은 성공 여부에 따라 사후적으로 그 사람을 평가하게 된다는 데 있다. 즉 개인의 역량 발휘나 성공 여부는 바로 그 개인의 책임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누구에게나 노력하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은연중에 전제하고 있기에 노력을 안 하는 것‘이라고 판단하게 된다. 내가 말하는 내면소통 이론 기반의 ‘그림‘은 노력 자체가 능력이고, 대부분의 사람은 노력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본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하는 능력의 기반에는 감정조절력이 핵심적으로 존재한다고 본다. 그런데 감정조절은 개인의 의도나 의지로되는 것이 아니다. 편안전이라는 간접적인 방법으로 신경가소성을 통해 뇌의 작동방식을 바꿔야 가능하다고 본다. 따라서 그 방법으로서 마음근력 훈련이 강조된다. 신경가소성에 바탕을 둔 훈련이란 뇌의 시냅스 연결망을 의도적으로 변화시킨다는 뜻이다. 자전거 타기나 피아노 연습을 연상하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피아노 연습을 많이 하면 건반을 두드리는 데 필요한 손가락 근육을 통제하는 뇌신경에 새로운 시냅스 연 - P20
결이 많이 생겨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적어도 3주에서 3개월은 지나야 새로운 시냅스 연결이 생겨난다. 마음근력 훈련도 마찬가지다. 편안전과 관련된 뇌의 새로운 시냅스를 만들어내야 하는 것이지, 무조건 그릿을 발휘하겠다고 마음 먹는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 마음근력과 관련된 새로운 시냅스연결을 만들어내야만, 의도하지 않아도 편안전활 상태가 되어 저절로 마음근력을 발휘할 수 있게 된다. 더크워스 식으로 열정, 끈기,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것은오히려 자라나는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에게 큰 스트레스와 좌절감을 줄 우려가 있다. 나는 열정이든 끈기든 노력하는 힘이든 모두 결과적으로 생겨나는 것이지, 개인적인 각성이나 결단에 의해 생겨나는 것은 아니라고 믿는다. 비유적으로 말하자면 무거운 물건을 드는 데 팔근육뿐만 아니라 코어근육과 하체근육까지 사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더크워스 식의 이야기다. 그리고 코어근육과 하체근육까지 쓰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러한 의도를 가지라는 것이 더크워스의 책 《그릿>의골자다. 저 무거운 물건을 반드시 들어올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ㅅ각을 하라는 것이다. 이래서는 곤란하다. 그렇게 생각을 바꾸는으로는 근육이 강화되지 않는다. 물론 아예 그런 생각을 하지는 것보다는 조금 나아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근본적인 해결책될 수 없다. C - P21
결과다. 성적이 올라야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우울증이 낫는 것이아니라, 반대로 스트레스가 사라져야 우울증이 없어지고 성적도 오룰 수 있다. 성적이라는 학업성취도는 일정한 퍼포먼스의 결과다. 그러한 퍼포먼스를 잘 해내려면 우선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해야한다. 같은 자극에 대해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체질적으로 스트레스 레벨이 높은 사람은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의 양이 많다. 엄마가 스트레스 수준이높으면 아이도 그럴 가능성이 높다. 이 역시 유전적 영향이라기보다는 동일한 환경의 전승이다. 과다한 스트레스에 노출된 산모가 있다고 하자. 산모가 평균 이상의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 되면 혈액 속 스트레스 호르몬의 수치는 계속 높은 상태로 유지된다. 태아는 산모의 스트레스 호르몬의영향으로 뇌의 발달이 전반적으로 저조해진다. 출생 후 학습능력과 기억력이 저하될 뿐 아니라, 불안장애를 앓게 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산모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많이 노출된 태아는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뇌 부위가 더욱 작아지고 기능이 약화된 채 태어난다. 결국 이런 아이는 다른 사람보다 더 높은 수준의 혈중 스트레스 호르몬을 유지하게 된다. 나중에 이 아이가 성인이 되어 임신을 하면, 그 태아 역시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 호르몬에 노출되어자신의 엄마와 마찬가지로 스트레스 호르몬을 조절하는 뇌 부위
아이가 공부 잘하기를 원하는 것은 부모로서 당연한 마음일 것이다. 그렇다면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의 사랑을 느끼게 해주어야한다. 따뜻함과 포근함, 긍정적 정서를 끊임없이 느끼게 하는 것은아이의 회복탄력성과 그릿 형성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부모의 따뜻한 애정 표현과 정서적인 교감은 아이의 뇌 발달을 위해 꼭 필요하다 2" 반면 아이에게 화를 자주 내거나 부정적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아이의 뇌 발달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끼친다. 부모라면 누구나 아이에게 제발 공부 좀 열심히 하라며 짜증 낸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럴 때마다 아이의 학습능력의 근간은 한 단계씩 저하된다고 보면 된다. 아이 앞에서 심하게 부부싸움을 한다면? 아이는 불안감과 공포심에 휩싸이게 될 것이고, 당연히 학습능력도 현저하게 저하될 것이다. 분노나 공포, 불안, 짜증 등 부정적 정서는 단순히 학업성취도만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몸과 마음을 망친다. 게다가 전염성도 강하다. 그 부정적인 영향은 아마 당신의 손자손녀에게까지 전해질 거라고 앞에서 살펴본 많은 연구결과가 경고하고 있다. - P69
한편 이 아이들에게 자신의 점수를 스스로 채점해서 보고하라고 했더니 더욱 흥미로운 결과가 나왔다. 머리가 좋다고 칭찬받은아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점수를 부풀리고 과장하는 등 거짓말을한 것이다. 점수를 부풀려서 보고한 아이들의 비율은 노력을 칭찬받은 그룹보다 무려 세 배 더 많았다. 그들은 점수가 곧 지능을 나타낸다고 믿었기에, 자신의 머리가 나쁘다는 사실을 인정하기가 매우 힘들었던 것이다. 그러나 노력과 과정을 칭찬받았던 아이들은점수는 노력의 결과일 뿐 지능과는 상관이 없다고 믿었기 때문에, 솔직하게 점수를 말할 수 있었다. 단 한 번의 칭찬을 어떤 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아이들의 수행 능력이 대폭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부모가아이의 지능에 대해 어떠한 믿음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그리고 아이의 성적에 대해 어떠한 칭찬 또는 비난을 하느냐에 따라 아이의능력이 엄청나게 달라질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드웩은 실제로 교육을 통해 능력에 대한 믿음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도 입증했다. 드웩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지능이 변할 수 있다는 내용의 교육을 실시했다. 이러한 능력성장믿음에 관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그렇지 않은 학생들에 비해 학업에 대한 흥미도와 동기부여가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성적도 훨씬더 좋아졌다" - P75
이처럼 능력성장믿음은 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킬가능성을 훨씬 더 높여준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다음두 가지를 실천하자. 첫째, 아이의 재능과 능력을 칭찬하기보다 노력과 과정을 언급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가 아이에게 능력불변믿음을 심어줄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너는아빠를 닮아서 머리가 좋은가 보다", "너는 엄마 닮아서 참 똑똑하구나" 같은 칭찬은 매우 해로운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늘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라. "이렇게 해낸 걸 보니 참 열심히 했나 보구나", "꾸준히 했나 보네", "집중해서 했구나" 등의 칭찬을 해야 한다. 둘째, 무엇보다도 아이의 능력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자. 부모부터 능력성장믿음을 지녀야 아이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 P77
는 것을 입증하기도 했다. 이러한 결과는 비단 학생들에게서만 발견되지 않는다. 회사의 임원과 경영진이 능력성장믿음을 가질수록직원들의 성취도가 향상된다는 경영학 연구도 적지 않다. 이처럼 능력성장믿음은 한 인간의 능력을 향상시키고 발전시킬가능성을 훨씬 더 높여준다. 아이가 공부를 잘하길 바란다면 다음두 가지를 실천하자. 첫째, 아이의 재능과 능력을 칭찬하기보다 노력과 과정을 언급하는 습관을 들이자. 무심코 던지는 한마디가 아이에게 능력불변믿음을 심어줄지도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 "너는아빠를 닮아서 머리가 좋은가 보다", "너는 엄마 닮아서 참 똑똑하구나" 같은 칭찬은 매우 해로운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늘 노력과 과정을 칭찬하라. "이렇게 해낸 걸 보니 참 열심히 했나 보구나", "꾸준히 했나 보네", "집중해서 했구나" 등의 칭찬을 해야 한다. 둘째, 무엇보다도 아이의 능력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굳게 믿자. 부모부터 능력성장믿음을 지녀야 아이도 그 영향을 받게 된다. - P82
서 남학생들은 최상위 등수에 들지 못해 쩔쩔매고, 상대평가로 결•정되는 내신이 불리하다며 도망치듯 남학생만 있는 학교로 전학가고 싶어 한다. 대학에서도 공부 잘하고 학점을 잘 받는 것은 대부•분 여학생이다. 한국 역시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유전자나 지능의 변화가 있었을 리는 만무하다. 다만 그동안 ‘여자가 공부해서 뭐 하게?‘, ‘여자는 남자보다 덜 똑똑해‘라는 편견이 점차 사라지면서 남녀 간의 실제 능력 차이도 점차 사라진 것이다. 여자가 남자보다 뛰어날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지면서, 실제 여자가 남자 이상으로능력을 발휘하게 된 것이다. 개인적 신념뿐만 아니라 사회적 통념역시 사람들의 능력 발휘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능력을 발휘하고 공부를 잘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것은 선천적 지능이나 재능이 아니다. 그보다는 자신의 능력에 대한 긍정적 믿음과 태도가 훨씬 더 중요하다. 당신의 자녀가 공부 잘하기를 바란다면, 당연히 자녀에게 잘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을계속 불어넣어줘야 한다. 따뜻한 격려와 용기를 북돋워주는 말 한마디가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 인간의 능력은 얼마든지 계발될수 있고 성장할 수 있다. 본인과 주변 사람들이 ‘한계‘라고 믿는 지점이 바로 자기 능력의 한계가 된다. 아이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 부족한 부모일수록 아이를 닦달하고 들볶는다. 부모로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는 자라면서 능력이 향상되기는커녕 더욱더 떨어질 것이다. 먼저 당신의 자녀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라 - P89
드디어 입시지옥으로 악명 높은 대한민국에서 학생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불안감이 엄습할 것이다. 이때 대부분의 학부모가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편견이 있는데, 부모라면 모름지기 아이에게 공부를 시켜야 한다는 굳은 믿음이다. 잘못된 믿음이다. 부모들은 아이가 일류 대학에 들어가기를 원한다. 그런데 일류 대학에 들어갈 만큼의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고등학교 때 공부를 집중적으로 열심히 해야 한다. 그것도 공부에 재미를 붙이고 상당한 마음근력을 발휘하면서 ‘자발적‘ 으로 열심히 해야만 가능하다. 고3 때까지 계속 강제로 공부를 ‘시킨다‘는 것은 불가능한 얘기다. 중학교 1, 2학년 때까지야 어떻게든강제로 시킬 수도 있겠지만, 그 이후는 거의 불가능하다. 아이 스스로 열심히 해야만 한다. 그렇게 스스로 열심히 하려면 높은 수준의자기조절력과 자기동기력과 대인관계력, 즉 그릿을 길러줘야 한다. - P93
윤호는 또래 아이들보다 영특했다. 초등학교 입학 직전에 받은 지능검사에서 상위 2%에 들 정도였다. 부모는 당연히 아들이 영재일거라는 기대를 품고 영재교육원을 알아보기 시작했다. 그런데 영재교육원 입학시험에서 떨어졌다. 네 살 이전부터 이미 영재교육원에다닌 아이가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된 윤호의 부모는 초등학교 1학년이면 이미 늦은 게 아닌가 하는 조바심이 들었다. 얼른 가장 크고유명한 영재교육원 대비학원에 아이를 보내기로 했다. 반편성 테스트를 거쳐 윤호는 높은 수준의 반에 들어가게 되었다. 윤호의 부모는 지능이 높아야, 즉 머리가 좋아야 공부를 잘한다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 있었다. 대부분의 대한민국 학부모가 이처럼 지능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윤호는 학원에서 창의력 학습과 더불어 수학·과학 등의 선행하습을 중점적으로 해나갔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이미 중학교 수준은 물론이고, 고등학교 수준의 사고력을 요하는 고난도 수학문제까지푼다고 윤호 아빠가 자랑스레 얘기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때 아이가 배워야 할 것은 영어, 수학 등의 교과목이 아니라, 하고자 마음먹은 일을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의지력과 노력의즐거움이다. 사실 초등학교 때 배우는 교과목은 중학생이 되면 수개월 내에 다 마스터하고 따라잡을 수 있는 분량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초등학교 때 고등학교 수학이나 영어까지 해둬야 한다고 굳게 믿는 학부모는 정말 미련한 사람들이다. 초등학생에게 그런 정도의 공ㄱ부를 강제로 시키면 아이는 대부분 스트네스를 받고 공부에 대해 압박감을 느끼게 되어 있다 - P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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