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무슨 일이지?‘ 그녀의 목소리를 듣고 니콜라이는 눈이 휘둥그레지며 생각했다. ‘어떻게 된 거지? 오늘은 왜 저렇게 잘 부르지?‘ 그는 생각했다. 갑자기 온 세계가 다음 소절, 다음 가사에 대한 기대에집중되고, 세계의 모든 것이 세 박자로 나누어졌다. ‘오, 나의 무정한사랑이여...... 하나, 둘, 셋・・・・・・ 하나, 둘・・・・・・ 셋...... 오, 나의 무정한 사랑이여...... 하나, 둘, 셋・・・・・・ 하나. 아, 제기랄, 우리 인생은 부질없다!‘ 니콜라이 생각했다. ‘불행도, 돈도, 돌로호프도, 증오도, 명예도, 모두 부질없다...... 그러나 저것은 진짜다..... 아, 나타샤, 아,
훌륭하다! 오, 잘한다!...... 그 시음을...... 어떻게 부를까? 잘했다!‘
그는 시음을 강조해주려고 3도 낮은 2성부를 자기도 모르게 부르고 있었다. ‘아아! 참으로 훌륭하다! 지금 내가 노래를 부른 건가? 정말 행복하다!‘ 그는 생각했다.
아, 그 3도의 성부가 얼마나 높이 울려퍼지고 그의 마음속 아름다운무엇인가에 얼마나 공명했는지 모른다. 이 무엇인가는 세상의 어떤 것과도 아무 관계가 없고, 세상의 모든 것을 초월하고 있었다. 카드놀이에서 진 게 어떻고, 돌로호프가 어떻고, 맹세가 다 무엇인가!...... 다부질없다! 사람을 죽여도, 도둑질을 해도, 인간은 여전히 행복할 수 있거늘...... - P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