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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하나 바꿨을 뿐인데 - 고정 관념을 깨는 35가지 심리 법칙
이민규 지음 / 유노북스 / 2023년 10월
평점 :
관점하나 바꿨을 뿐인데 : 이민규 신간
고딩시절
영어시간에 positive라는 단어를 배우던날
선생님이
"우리반에 나는 positive 성격이다 라고 생각하는 사람?"
하고 물어봤는데
내 짝꿍이 내 손을 붙들고 번쩍 들며 선생님께 이야기 했다
"얘요. 심하게 낙천적이에요."
30년 가량이 지난 지금 되짚어보니
그 친구는 왜 나를 그렇게 바라봤을까 싶다.
그때는 암 생각이 없었는데
긍정적이라는 것과 낙천적이라는 것이
약간의 어감차이가 있는데....
누군가가 보기에는
낙천적인 사람이라는 의미일수도 있겠지만
다른 누군가의 눈에는
대책없이 살고 있다는 의미일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을 이제와서야 한다.
그때 나는 성적도 전교권이었고
성격도 좋다는 소리를 많이 들으며 살아서
그 말을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는데
(이 역시 한없이 낙천적이라는 증거일지도...)
오래전 내 모습을 되돌아보는
어른이 된 내 입장에서는
정말 아무생각없이 살았던거 같다.
아 왜 고딩시절이 잘 기억이 안나는거지..... ㅠㅠ
이렇게 하나를 보더라도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해석은 완전히 달라지는데
만약에 내가 그 때
내가 긍정적이라는 표현이었다고 받아들이지 않고
정말 생각없이 살고 있다는 표현으로 이해하고
좀만 정신차리고 살았다면 어땠을까?
지금 내가 쓰고있는 글이 달라져있지 않을까?
요즘 이런 생각을 하던 중
참 좋아하는 작가이자 선생님인
이민규교수님의 신간을 만나게 되었다.
제목은 "관점하나 바꿨을 뿐인데"
마음, 인간관계, 인생의 세가지 파트로 나누어
관점과 마음, 관점과 인간관계, 관점과 인생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최근 논란이 되고있는
전모씨와 유명 펜싱국가대표 코치와의 이야기
피로도가 높아서 그닥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사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명품이었다.
연일 SNS에 올라오는 명품과 고급차 그리고
제벌3세와의 결혼 발표.
이런 일련의 스토리 끝에
결국 사기극으로 마무리 되는 현재의 상황을 바라보며
어떻게 국가대표까지 지낸 일류선수가
이런 일에 휘말리게 되었을까 싶다.
뭐.. 가십거리처럼 명품에 눈뒤집혀 그렇지~라고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 한다.
사실 내 생각도 그렇기도 하고.
명품공세로 눈이 가려져 그렇게 너무 뻔한 사기에도
올바른 선택을 하지 못한것 같아 안타깝다.
관점 하나 바꾸어 바라봤다면 어땠을까.
매일 아침 듣는 라디오 시사프로그램에
그녀가 나와서 이야기 했다.
가끔 이상하다 싶을때가 있었지만
주변에 너무 잘하고
사기꾼이라면 자기에게서 무언가를 가져가야하는데
자꾸 주기만 하는데 무슨 사기꾼인가 싶은 생각을 했다고
자기는 철저하게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했는데
내 개인적인 생각은 그렇지 않다.
가스라이팅이랑은 다른..
그냥 그렇게 믿고 싶었던게 아닐까?
대세나 강한자 앞에서 쉽게 작아지고
그들의 옆에 서기 위해 기를 쓰고 접근하며
메이커에 사족을 못 쓰는 사람들은 대체로 자존감이 낮다.
자신감있고 소신있게 살아가는 사람들은
다수의 의견이나 권위를 무조건적으로 따르지 않는다.
p.42_관점하나 바꿨을 뿐인데
이러한 잘못된 선택, 잘못된 판단 때문에
인생을 망치게 된 펜싱여제의 모습을 보며
주변에서 이책
관점하나 바꿨을 뿐인데 같은 책이라도 건네며
정신차리라고 해주는 사람하나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다.
제대로 된 판단으로 삶을 바로잡고 싶다면
이 책을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
어렵지 않게 쉽게 쓰여져있어서
그냥 술술읽기 좋다.
책을 다 읽은뒤
어쩌면 그래서 결론이 뭔데? 라고 할수도 있겠다.
같은 질문을 했던 당사자로서
내린 결론은
정말 다양한 관점에서 인생을 바라보는 연습을
해야한다는것이 아닐까였다.
관점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이 바뀐다고 한다.
난 그말을 믿는다.
관점 하나 바꿨을 뿐인데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