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느림보 부자 아빠가 들려주는 30가지 솔직한 이야기
신태순.김현정 지음 / 나비스쿨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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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 신태순 작가님의 ~할걸그랬다


나이가 들면서 모든 것에 의연한 성격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한다.

특히 다른 사람이 하는 실수들에 대해서는

참 관대한데

내가 사소하게 저지르는 실수가 생기면

엄청 자책하는 스타일이라

스스로에게 좀더 관대해지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선택해 읽게 되었다.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는

신태순 작가님이 쓴 책이다.

신태순 작가님은

전에는 돈벌기와 관련된류의 책을 많이 쓰셨는데

작년에

아들아 명심하거라 잘 사는데 필요한 건 따로 있다

라는 그동안 쓴 책과 좀 다른 느낌의 책을 쓰시더니

올해도 그 느낌과 비슷한 책을 이렇게 써내셨다.


목차를 보며 피식 웃게 되었는데

모든 꼭지가 '...걸 그랬다'로 끝나는 걸 보면서

은근 중독되는 느낌?

나에 대해, 가족에 대해, 돈에 대해 하는 실수로

크게 세 파트로 나눈 실수들은 누구나 하는 실수이고

또 늘 누군가는 이렇게 살고 있는 실수들이다.

목차를 보며 아~ 했던 부분이 있는데

크게 나눈 세가지

나, 가족, 돈

이 세가지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는

사람이 꽤 많을거라는 거.

신태순 작가님이 이 세개를 큰 제목으로

삼은것도 그분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가지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인스타나 저자특강 등을 통해서

저자가 중요시 하는 것들을 드러내는 것을 보면

가장 큰게 가족인 것 같았다.

나,가족,돈에 관한 실수 자체가

너무 별거 아닌거 같아서

뭐지 싶기도 했는데

무척 공감했던 것은 '아이와 얼른 만날걸 그랬다'

가족들 사이에서 노트북을 켜며 글을 쓰는 상황

그 상황이 가장 평화로운 시간이라는 것만으로도

그의 남다른 가족사랑을 느낄수 있었는데

내가 아이를 좀더 빨리 낳았더라면.. 이라고 아쉬워 하는

부분과 결이 완전 다른 것이 우스웠다.

내가 아이들을

좀 더 빨리 낳았으면 좋았겠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오로지 하나.

한살이라도 젊었을 때 낳아서 육아를 마쳤다면

내 개인 시간이 더 많았을텐데

뭐 이런거다ㅋ

나랑 완전 결이 다른 아이사랑~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조금 덜 벌고 좀 더 행복해질걸 그랬다니

나라면 조금 더 벌고 더 많이 행복해질걸 그랬다는

꼭지 제목을 쓰지 않았을까?

역시 잘버는 사람은 다른가보다 ㅋ


무척 공감갔던 꼭지

겁내지 말 걸 그랬다.

지금의 나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다.

잔뜩 움츠리고 있는 요즘.

무언가 해내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 않는 요즘.

겁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스스로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는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는데

자신의 에피소드를 통해

지나간 날들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깨달음을 메시지로 남기는 이번 책은

그동안의 신태순작가의 책중에서도

꽤 맘에 드는 책이다.

누군가의 일기장을 읽는것 같은

편한마음으로 읽었던 책

모든 삶은 실수로 시작된다.

부족한 자신을 몰아부치고 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위해서라도 읽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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