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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 존재의 연결을 묻는 카를로 로벨리의 질문들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 쌤앤파커스 / 2025년 6월
평점 :
책만 제공받아 읽고 직접 쓴 매우 주관적인 글임

"나 이책 너무 맘에 들어."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뱉은 말이다.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는
이탈리아의 물리학자이다.
전작으로 유명한 책은
《화이트홀》과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가 생각나는데
난 도서관에서
빌렸다가 반납하는 것만
반복했을 뿐
사실 그의 전작을 읽지는 못했다.
처음 접해본
카를로 로벨리의 책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
양장본에 적당한 크기가
밖에 나가서 읽기에
느므 좋은 사이즈.
실은 며칠간
나누어 읽으려고 했는데
앉은자리에서 완전 몰입해 읽었다.
이책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저자가 신문에 쓴 칼럼들을
모아 놓은 책이다.
물리학자의 시선에서
예술도 이야기 하며
사회도 이야기 한다.
아 물론, 그의 전공인
물리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제목에서 느끼듯
이 책에서 보이는
저자의 생각은
세상은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속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이
책 전체를 묶는 주제인듯한데
사실 나는 다른데 꽂힘 ㅋ
그냥 요즘 국내외 상황이랑
오버랩되면서
책내용이 너무나도 흥미진진~
사실 물리전문가인 저자의 책이라
이번기회에 양자역학 같은거
어디가서 말나오면
슬쩍 똑똑한척 써봐야지 했는데
아.. 사실 그런 내용은
전혀 기억이 안난다
최근 국내외의 상황과
저자의 글과 내 생각이
아주 적당한시기에
느므 잘 만났다 싶다.
혼자사는 세상이 아니라
함께사는 세상.
더 아름다워질 세상을 위해
아름다운 관계를 맺는 우리들.
그렇기에 특히 더
관계라는 것에 집중하는 저자에게
사회문제는 매우 관심이 많이 가는
문제일수 밖에 없을터.
그의 통찰과 언변이 합쳐져
무척 흥미로운 글들이 많았다.
단편으로 쓴 기고글을
모은 것이다 보니
다소 산만한 느낌도
있었던 것이 사실
사회나 정치, 국제문제에 대한
이야기만 모았어도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을 살짝해본다
책의 말미에
꽤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는데
청년들의 경험(?)에 대한
이야기였다.
젊은시절
부모님의 경제적 지원을 통해
해보고 싶은걸 경험해 볼수 있는
부자들과 달리
일반적인 청년들에게는
그러한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는것을 짚으며
누구에게나 그 기회는
주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꽤 납득이 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시행되고 있는
청년지원금이 생각이 났다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제목만 보았을 때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인가부다
양자역학을 통해
존재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나부다 했는데
결국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였다.
현재 국내외 상황과
기가막히게 오버랩되어
무척 흥미진진하게 읽었던 책으로
유시민의 문과남자의 과학공부의
서양버전 같은 느낌이었다.
(근데 훨씬 쉽고 재밌다 ㅋ)
다양한 사회문제에 대해
과학자가 흥미있게 쓴 책
《무엇도 홀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 책 읽을 때는
긴 시간을 비워두길 추천한다.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