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 - 김익한 교수의 읽고 쓰는 실천 인문학
김익한 지음 / 김영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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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만 제공 받아 읽고 쓴 독후소감


철학하면 왠지 우중충한 느낌.

나만 그런가?

왠지 배고파야지만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고

세상에 불만이 있어야만

철학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을것 같았다.


참 신기하게도 언젠가부터

철학도 그닥

어려운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는데

오늘 들고 온 책

철학 사유에 이르는 길을

읽고 난 후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 철학이 결코

남의 이야기가 아니구나.

내가 챙겨야 할 내 이야기구나.


이 책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은

국내 기록학자 1호인

김익한 교수님의 신간이다.

거인의 노트를 읽고

큰 영감을 얻은 뒤

저자의 책은

나오는 족족 챙겨읽고 있다.

거인의 노트, 파서블, 마인드박스,

하루 한 장, 작지만 큰 변화의 힘

그의 책이 한권한권 나올때마다

넓은 영역으로 확장하는

저자의 방향성이 느껴졌었는데

이번책은 철학이다.


저자가 감동갚게 읽었던

자유론에서 비롯된

인간의 자유에 대한 이야기.

내가 알고 있던

흔한 자유가 아닌

인간 본성에서 출발하는

자유에 대해

깊지만 흥미롭게

이야기 하고 있다.


오늘 내가 이 책을 읽으며

참 크게 와닿은 이유가.

난 오늘 출근을 핑계로

주말임에도 집을 나왔으나

사실 가족들 바글한 집에서

(그래봤자 나빼고 셋이지만)

돌밥돌밥하고 빨래하고

청소하며 수발드는 나는

너무나 자유롭지 않기에

자유를 누리기 위해 도망쳤다는 말이

더 옳을수도 있다.


그래서

소소한 자유를 누리고 난 뒤

지금의 나는

나의 선택이 만든 결과인

몰려있는 집안일을 지금 하느라

무척 바쁘다 ㅠㅠ

퇴근후 설거지도 쌓여있고

아이는 밥달라고 징징거리고 있고

세탁기는 퇴근후 지금까지

쉬지않고 돌아가고있지만

난 내가 선택한 그 무게를 지금

이렇게 감수하고 있다.

저자의 말을 빌라자면

나는 성장의 통증을 통해

강인하고 성숙한 존재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김익한 교수님의 책은 늘 옳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아 좋다.

책 초반에 몽골인가에서

강연을 했던 에피소드가 있었는데

자신만의 지적 허세에 쩔어서

어렵게 강연을 했다고 했나?

정확한 워딩은 기억이 안나지만

무튼 그래서 매우 괴로웠다는

그런 뉘앙스의 글이 있었다.

그런걸 괴로워하는 지식인이라

난 김익한 교수님이 좋다.

그런걸 괴로워하는 지식인이라

어려운 철학책도

쉽게 쓸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철학이라는 건

허세에 쩐 인간들의

어줍잖은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나같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봤으면 좋겠다.

매 꼭지마다

그런 철학적인 메시지를

행동으로 옮길수 있는

활동지 같은 페이지가 있어서

책을 읽어도 어떻게 적용을 해야하나

감이 잡히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꽤 도움이 되겠다 싶다.

(내게 도움이 된 것 처럼)

무엇보다

요즘 내 삶이 참 무료하다

요즘 내 삶이 참 갑갑하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 철학 자유에 이르는 길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쉽게 내 상황을 이해할수 있으리라

장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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