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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이, 컷! 이만 총총 - 두 드라마 감독의 뜨겁고, 치열하고, 자유로운 교환편지 에세이
손정현.김재현 지음 / 이은북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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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현장의 소란과 인물들의 마음결을 따뜻하게 포착한 이야기로, 읽는 내내 유쾌함과 여운이 함께 남습니다. 가볍게 시작해도 마지막엔 자연스럽게 감정이 스며드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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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바이브 코딩 안티그래비티 완벽 가이드 - 구글 AI, 제미나이, 스티치,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인공지능 에이전트, RAG, 프론트엔드, PRD, TDD, 클린 아키텍처, 리팩터링, 챗봇, 블로그, 랜딩 페이지 더 빠르고 더 견고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원리와 방법 요즘 바이브 코딩
최지호 지음 / 골든래빗(주)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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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기능을 예제 중심으로 설명해 초보자도 흐름을 빠르게 익힐 수 있는 실용서인데요. 복잡한 개념을 간결하게 정리해 주어 실제 작업에 바로 적용하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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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탐험대 인 서울 빙그레 탐험대 1
정명섭 지음, 불키드 그림 / 킨더랜드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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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은 너무 익숙해서 오히려 잘 모르는 도시다.



광화문을 지나고, 경복궁 앞을 서성이며, 한양도성의 돌담을 바라보면서도 그 공간이 품고 있는 시간과 이야기를 깊이 떠올려 본 적은 많지 않았다. 더구나 누군가 “이 건물이 왜 여기 있을까?”라고 물을 때면, 아는 듯하지만 막상 설명은 쉽지 않아 답답했던 순간도 떠오른다. 이 책은 바로 그 빈틈에서 출발한다.



<빙그레 탐험대 in 서울>은 역사적 공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탐험 동화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빙그레’의 실종이라는 미스터리한 서사로 문을 열고, 다섯 아이가 서울 곳곳을 누비며 ‘빙그레 코드’를 추적해 나간다. 경복궁, 종묘, 한양도성 같은 장소가 이야기의 핵심 무대가 된다는 점에서 이 책은 독자를 자연스레 서울의 시간 속으로 끌어들인다.



이야기를 이끄는 아이들의 조합도 매력적이다. 호기심 많고 유쾌한 해지, 운동신경이 좋은 모성, 분석이 강한 종이, 조용하지만 자기 생각이 뚜렷한 지영, 그리고 풍부한 역사 지식을 가진 이나까지. 각자의 개성이 서사를 흩뜨리지 않으면서도 서로의 빈틈을 채워 주고, 모험은 ‘누가 해결하느냐’보다 ‘어떻게 함께 움직이느냐’를 보여주는 과정이 된다.



읽으며 흥미로웠던 점은, 이 책이 역사를 설명으로 밀어붙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경복궁의 현판 한 글자를 단서 삼아 조선의 제도와 역할로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해치상을 발견하는 장면에서는 상징과 오늘의 의미가 부드럽게 연결된다. 지식을 주입하는 방식이 아니라, 스스로 찾아가도록 만드는 방식이라는 점에서 아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 독자에게도 지적 즐거움을 준다.



QR코드와 현장 가이드는 책의 경험을 한 번 더 확장시킨다. 이는 책을 덮은 이후에도 탐험이 계속된다는 느낌을 만든다. 작가의 목소리로 문화유산을 들을 수 있다는 구성은, 읽기와 체험 사이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어 준다. ‘책을 읽고 나서 직접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란 말이 딱 맞는다.



개인적으로 이 책이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유효하다고 느꼈다. 아이에게 설명해 주기 위해 다시 읽다 보면, 정작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역사적 맥락들이 다시 선명해진다. 서울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생활 반경을 넘어, 수백 년의 선택과 흔적이 켜켜이 쌓인 결과라는 사실도 새삼 느껴지게 된다.



<빙그레 탐험대 in 서울>은 역사에 흥미를 붙이고 싶은 아이에게 좋은 첫 문이 되어줄 것이다. 서울을 새롭게 걷고 싶은 부모, 살아 있는 역사 수업의 소재를 찾는 교사에게도 의미 있는 책이다.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역사를 이해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이 이 책의 힘이다.



서울이 조금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다면, 그걸로 이 책의 역할은 충분하다. 이야기를 따라 걷다 보면, 익숙한 도시가 낯설게 열리는 순간을 만나게 될 것이다.



아, 참고로 이 책은 아이들을 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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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리터러시 - 손안의 감옥에서 자유하기
김영한 지음 / 샘솟는기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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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쯤이었던 것 같다.

‘리터러시’라는 단어를 처음 제대로 마주한 때가. 스마트폰 사용이 늘어났다는 이야기나 숏폼 콘텐츠가 문제라는 지적은 이미 익숙한 말이 되어 있었지만, 그 현상을 붙잡아 설명해 줄 언어는 충분하지 않다고 느끼던 시기였다. 문제는 분명한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막막한 상태에 가까웠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리터러시(literacy)의 원뜻은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이다. 한국어로는 문해력이나 독해력, 이해력 정도로 옮길 수 있겠다. 그러나 이 단어는 시간이 흐르며 의미가 확장되었다. 이제 리터러시는 글자를 해독하는 능력을 넘어,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며 맥락 속에서 판단하는 힘을 가리킨다. 무엇을 받아들이고, 무엇을 걸러낼지 분별하는 능력에 더 가까운 말이 되었다.



요즘 리터러시라는 말이 자주 쓰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미디어 리터러시, 디지털 리터러시 같은 표현들은 급격히 바뀐 매체 환경 속에서 새롭게 요구되는 사고의 태도를 가리킨다. 이는 ‘얼마나 많이 아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고 반응하느냐’에 관한 질문이다. 그래서 이 단어는 유행어라기보다, 지금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던져진 하나의 문제의식처럼 느껴진다.



그 무렵, 담임 목사님이 <스마트폰 리터러시>를 출간하셨고, 책을 선물받았다. 개인적으로 이 책은 지금 가장 시급하게 다뤄져야 할 사회적 주제를 정면에서 다룬 기록에 가까웠다. 실제로 책은 뇌과학, 심리학, 사회적 맥락을 중심으로 스마트폰 과몰입의 구조를 짚어 나간다. 이미 고민하고 있던 문제였기에 이질감은 거의 없었고, 오히려 흩어져 있던 생각들이 하나의 틀로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책이 인상적인 이유는 스마트폰 문제를 도덕이나 개인의 의지 문제로 단순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저자는 스마트폰 과몰입을 ‘행위 중독’의 한 형태로 설명하며, 도파민 보상회로의 작동, 감정 조절력의 약화, 관계의 단절 같은 변화들을 차분히 연결해 간다. 하루 6시간 이상의 사용을 과몰입 경계선으로 제시하는 대목에서는, 이 문제가 특정 연령대에 국한된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이 분명해진다. 이미 청소년을 넘어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온라인 환경에 깊이 잠겨 있는 시대다.



책을 읽으며 자연스레 최근의 변화들이 떠올랐다. 영상 콘텐츠는 길이보다 속도를 중심으로 재편되었고, 생각할 틈 없이 결론부터 던지는 숏폼이 일상이 되었다. 그 과정에서 문해력과 집중력, 사고의 깊이가 함께 얕아지고 있다는 지적도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알고리즘을 통해 강화되는 확증편향, 분노와 혐오를 자극하는 콘텐츠의 반복 노출은 감정 소모를 키우고, 현실의 관계를 예민하게 만든다. 이 책은 이러한 현상들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지 않고, 구조와 환경, 그리고 그 안에서 반응하는 인간의 특성을 함께 바라본다.



특히 눈길이 갔던 부분은 ‘디지털 프리존’에 대한 제안이었다. 스마트폰을 무작정 멀리하자는 처방이 아니라, 사용의 환경과 기준을 다시 세우자는 접근이다. 자칫 뻔하게 들릴 수 있는 이야기지만, 이 책은 그 안을 성급하게 건너뛰지 않는다. 예방의 핵심을 ‘금지’가 아니라 ‘이해’에 두고, 중독의 원리를 아는 일과 환경적 개입이 함께 가야 함을 차분히 풀어낸다.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언제, 어떤 기준으로 제공할 것인지, 사용 이후에는 어떤 대화와 피드백이 이어져야 하는지, 나아가 아이의 감정과 욕구를 어떻게 다뤄야 하는지까지 세밀하게 짚는다. 그래서 이 제안은 원론에 머무르지 않고, 실제 삶의 장면으로 옮겨질 수 있는 이야기처럼 다가온다.



이 책이 끝내 희망을 놓지 않는 이유는 회복 가능성을 분명히 말하기 때문이다. 도파민에 길들여진 뇌도 회복될 수 있고, 관계 역시 다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한다. 혼자서 버텨내는 방식이 아니라, 부모와 교사, 공동체가 함께 기준을 세우고 언어를 만들어 가는 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이 책은 실천적이다.



스마트폰은 사라지지 않는다. 멀리할 수도 없다. 결국 남는 질문은 하나다. 우리는 이 도구를 어떻게 다룰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 앞에서 생각할 수 있는 틀과 언어를 제공한다. 무엇을 선택해야 한다고 단정하지 않고, 스스로 돌아볼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준다.



스마트폰 문제로 막연한 불안을 느끼는 부모에게, 교실과 가정에서 방향을 고민하는 교사에게,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신의 사고와 감정을 지키고 싶은 청년과 어른에게 이 책을 권한다. 기술을 넘어, 다시 사람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한 첫 질문이 필요하다면, 이 책은 충분히 좋은 출발점이 되어줄 것이다.


#스마트폰리터러시 #김영한 #샘솟는기쁨

#디지털리터러시 #미디어리터러시

#디지털프리존 #자녀교육 #부모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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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쫌 아는 10대 - 정당으로 읽는 정치, 우리가 만드는 살아 있는 민주주의 사회 쫌 아는 십대 21
오준호 지음, 이혜원 그림 / 풀빛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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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를 보다 보면 정당들의 모습에 실망하기도 하고,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 앞에선 충격을 받기도 한다. 무엇보다 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지 명확히 이해되지 않은 채, 정치로부터 한 발 물러선 적도 있었다. 관심을 두면 생각할 것이 많아지고, 그만큼 마음도 분주해질 것 같아 거리를 둔 순간들도 있었고 말이다.



그런데 과연 정치가 우리에게 그렇게 멀기만 한 일일까. 책에 등장하듯 ‘학교 교실의 에어컨 온도, 급식의 기준, 재난 상황에서의 지원’ 같은 예시를 따라가다 보면, 이미 우리는 정치의 결과 위에서 하루를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다만 그것을 정치라고 부르지 않았을 뿐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지점부터 시작한다. 정치는 누군가의 전유물이 아니라, 우리가 어떤 규칙 속에서 살아갈지를 함께 정하는 일이라고 말이다.



<정치 쫌 아는 10대>는 제목 그대로, 10대를 위해 쓰인 정치 입문서다. 출간된 지 이제 2주 남짓 된, 말 그대로 지금의 책이기도 하다. 그래서일까. 최근의 사회적 상황와 현 정서를 곳곳에서 자연스럽게 반영하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정당 정치의 문제를 피하지 않고, 그 구조와 역할을 차분히 짚어 간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서평단을 신청하며 기대했던 지점도 여기에 닿아 있다. 어렵고 멀게 느껴지기 쉬운 ‘정치’를 청소년의 눈높이에서 핵심을 분명하게 짚어 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동시에 가볍지 않으면서, 정치의 기본 구조를 정리하고 싶은 어른에게도 도움이 되리라는 기대도 있었다.



책은 정치라는 큰 틀에서 출발해 ‘정당’이라는 주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정치란 무엇인가

- 정치 참여란 무엇인가

- 정당은 무엇인가

- 여당과 야당은 어떻게 다른가

- 정당은 왜 등장했는가

- 지금 정당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는가

- 그래서 청소년은 어떻게 정치 참여의 주체가 되는가


그렇게 생활의 언어로 풀어간다. 특히 생일 파티나 학교 동아리 같은 비유를 통해, 정당이라는 개념은 추상적인 설명을 벗어나 일상의 장면으로 다가오게 만든다. 덕분에 정당을 둘러싼 논쟁 역시 감정이 아니라 구조의 문제로 바라보게 한다.



읽다 보니 정치에 대한 불편함과 냉소가 어디에서 비롯되었는지도 조금은 선명해졌다. 그동안의 비판 가운데에는, 충분히 알지 못한 채 쌓인 감정도 적지 않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왜 정당은 늘 다투는 것처럼 보이는지, 왜 정치에는 갈등이 사라지지 않는지. 본서는 그 이유를 역사와 제도의 흐름 속에서,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맥락을 차분히 짚어 나간다. 그러다 보니 정치에 대한 이해가 자연스럽게 개인의 사유로 이어진다.



청소년을 위한 책이지만, 정치와 정당을 몇 분 안에 설명하기 어려운 어른에게도 이 책은 충분히 열려 있다. 좌파와 우파, 여당과 야당처럼 익숙하지만 흐릿해진 개념들이 다시 정리되고, 왜 그런 구분이 생겨났는지를 되묻게 된다. 그 과정을 지나며 뉴스를 바라보는 시선에도 미세한 변화가 생긴다. 감정이 앞서기보다, 한 번 더 구조를 떠올리게 된다. 물론 그렇게 해도 답답하거나 화가 나는 지점은 여전히 남는다. 다만 그 감정의 결은 조금 달라진다.



개인적으로는 정치 이야기가 늘 부담스럽게 느껴졌던 이유를 돌아보게 되었다. 아마도 그건 정치 자체를 이해할 언어와 틀이 충분하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책은 그 틀을 조심스럽게 건넨다. 무엇을 믿으라는 게 아니라 어떻게 생각해 볼 수 있는지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인상 깊다. 그리고 그 판단은 온전히 독자의 몫으로 남겨 둔다.



정치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는 청소년에게, 뉴스를 볼 때마다 맥락을 놓쳐버렸던 어른에게, 자녀에게 정치를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고민하는 부모에게, 비판은 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생각해야 할지 막막했던 사람에게 이 책을 권한다.



지금 정치가 당신에게는 어떻게 다가오는가. 피할 수 없는 그 영역 앞에서, 우리는 어떤 질문을 던지고 어떤 판단을 내리고 있는가. 이 책은 바로 지금, 그 질문을 다시 시작해 보자고 조용히 손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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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쫌아는십대 #청소년정치

#청소년추천도서 #부모추천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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