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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왈츠 ㅣ 즐거운 동화 여행 161
김나월 지음, 전미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22년 11월
평점 :
강아지 왈츠

#가문비어린이 에서 나온 즐거운 동화여행 161번째 이야기로
#강아지왈츠 입니다.
가문비 최근엔 단편집만 읽다가, 이렇게 한 권이 같은 이야기로 된 편은 오랜만인 거 같아요.
아무래도 집중을 더 할 수 있고 좋은 거 같아요.
사람이 좁은 아파트에서 넓은 아파트로 가서 살 수는 있어도
넓은 아파트 살다가 좁은 아파트로 살면 참 살기가 힘들다고 해요.
저 같은 경우는 신혼 때 남편이랑 둘이 살다가 애들 낳으면서 큰 평수로 옮겼는데요,
중간에 이사를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이러면서 더 좁은 평수는 가기 싫은 그런 마음도 생기더라고요.
이처럼 주인공 연주는 피아노를 배우고 있었어요.


아빠 사업이 잘 나갈 땐, 아파트 넓은 큰 평수에, 피아노 학원까지 다녔지만,
사업이 안 좋아지면서 좁은 집으로 겨우 이사를 오게 되었죠.
피아노까지 놓을 자리도 없었지만, 억지로 우겨서 넣게 되었답니다.
자신이 살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사 오니
뭔가 부끄러운 느낌도 드는 연주지만
같은 반 친구는 이곳에 사는 걸 부끄럽게 느끼지 않는 걸 보고 이상하다고도 생각합니다.
들고 온 피아노는 미 소리가 나지 않아서 연주는 콩쿠르 대회에 조바심을 가지고 있는데요.
하지만, 형편이 좋지 않아 당장 고치자는 못하고 있는데
주변에 피아노 소리가 시끄럽다면서 항의까지 들어오자 피아노를 포기하고 싶어집니다.
되는 게 없거든요.
그런데, 같은 동네, 같은 반에 사는 친구는
안될 것 같은 일도 포기하지 않고 방법을 찾고 끝까지 하려는 모습을 보고는 자신도
피아노를 이런 일 때문에 포기하면 안되는구나 생각을 하게 됩니다.
누구나 좋은 곳에서 안 좋은 곳으로 내려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마음가짐이지만, 그게 참 어렵더라고요.
저도 이사를 가기 전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이건 이래서 안 돼, 저건 저래서 싫어하면서
지금의 곳에 이사를 왔지만, 여전히 불만이네요.
자신이 주어진 곳에서 더 좋게 발전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데 말이죠.
우리 아이들도 자라면서 조금만 힘들다고 포기,
어렵다고 포기하지 말고 방법을 끝이 없이 생각해 내고 노력하는 어린이로 자라면 좋겠습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