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열두 살 인생 ㅣ 아이앤북 문학나눔 29
박혜선 지음, 정인성.천복주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22년 2월
평점 :
#초등고학년도서
#중학년도서
#엄마와딸
#부모생각
열두 살 인생

저희 딸에게 책 읽어~하면서 #아이앤북 에서 나온 #열두살인생 을 주었어요,
그런데 잠시 뒤, 엄마 다른 책 없어?~재미없어~하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먼저 읽어봤죠.
읽다 보니 저는 공감 가고 이해가 잘 가는데,
아직 9살인 딸에겐 살짝 공감이 안 가는 내용이겠구나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등장인물들처럼 살아가는 어린아이들이라면 공감도 하겠지만,
저 중에서 저희 딸이랑 비슷한 인생을 살아가는 아이가 없고, 주변에도 없다 보니 잘 이해를 못하더라고요!
열두 살 인생 왜 하필 열두 살인가 생각도 해봤는데요,
아마도 중학교 진학을 앞둔 아이들, 엄마들이라면 좋은 학교에 보내기 위해서 더 신경을 쓰는 시기이에게
초등 고학년을 위한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중학년에서 고등학교로 진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읽어도 충분히 공감이 갈것 같습니다.
가족들은 형태부터 시작해서 아주 다양하죠.
다양한 만큼 분위기도 아주 다른데요.
저희 집은 남편이 확 할 때도 있지만,
장난도 많이 치는 편이에요!
장난을 당하는 게 여자아이들이다 보니 맘에 안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웃음이 나름 있기는 한 거 같아요.
하지만 각자의 집에 장점이 있다면 단점도 잇죠, 그렇다 보니 남의 집이 부러울 때도 있는데요
#열두살인생 에서는 가족을 위한 일이 나도 가장 좋은 일인지? 혹은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위한 일이 진정 무엇인지?
말을 잘 듣는, 부모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 게 가장 좋은 일인지,
저마다 다양하게 살아가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찾아가는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규식이는 회장이랍니다.ㅎ
하지만, 회장이 당선이 되었지만, 중국집을 하시는 부모님에겐 자랑할 틈도 없이
스스로 살아가야 한다는 부모님의 좌우명 때문에 중국집에서 일도 하고
자기에게 관심도 없고 오로지 부모님들의 인생을 즐긴다고 생각하여 섭섭하기도 하고 맘에 들지도 않습니다.
늘 바쁜 부모님이 별로인 거죠.
그에 반해 규식이는 채희의 엄마가 부러운데요.
상냥한 말로 대하는 채희를 보고는 뭐든 들어주고 도와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과연 재희도 그렇게 생각할까요?

채희는 치과의사인 아빠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할머니와 엄마의 기대 때문에 늘 시키는 대로 살아가고 있는데요.
하나하나 간섭하고 시키는 대로 해야 하는 자신의 인생이 싫습니다.
그에 반해, 규식이는 자유롭고, 부모님이 규식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알고 관심을 주는 거 같아서 부러워하는데요,
이런 둘은 서로의 부모님들을 존경하지만, 정작 본인들은 인정을 하지 않아요.
규식이네 중국집은 유일하게 배달하는 곳이 있는데요
중국집에서 5분 거리 아파트입니다.
그곳에서 북극곰이라고 부르고 싶을 만큼 덩치가 좋은 아저씨를 만났고
아저씨는 흔히 말하는 기러기 남편, 기러기 아빠였습니다.
자식이 원해서 미국 유학을 보내줬고
더 잇고 싶다고 하니, 집도 팔고 작은 집으로 이사를 와서 생활을 하는데요,
이런 아저씨를 보고 규식이는 정말 아저씨가 원하는 게 뭐냐, 자신이 원하는 제2의 인생을 찾아보라고 합니다.
그 외에도 자신이 하고 싶은 대로 다 하게 허락해주는 민우부모님
민우는 채희의 어머님이 채희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관심을 주는 거라 생각했던 게 채희에게는 오히려 감옥이었고
채희의 어머님은 본인의 꿈까지 포기하고 채희에게 매달라지만, 채희는 오히려 싫다고 말하는 그런 입장들입니다.
저마다 생각하는 인생이 다르고,
원하는 게 다르고
하고 싶은 게 달라요
부모님이 원하는 걸 자신도 원하는 걸수도 있고
아니면 자식이 원하는 걸 하는 걸 바라는 부모님도 있을 수 있어요,.
이 책에선
여러 가족의 형태를 보여주면서 남들 눈에는 다르게 비추기도 하지요.
그러면서 어떤 게 진정한 행복인지를 찾아가도록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거 같아요.
저는 제 욕심은 무조건 대학교 4학년까진 가야 한 다인데요,.
저희 남편은 굳이 대학을 가지 않고, 공무원이나 일찍 준비해도 된다에 한표에요.
하지만 아직 시간이 많고
저희 애가 원하는 걸 정하는 중이기에, 아직은 정도껏 해야 하는 수준에서만 공부를 시키고
예의를 가르치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 또한 지금의 생각이고 나중에는 또 어떻게 변할지는 모르지만,
저의 기본 생각은 무조건 기본은 해야 한다네요!
그것만 해준다면 아이가 원하는 걸 하게는 해주고 싶어요.ㅎㅎㅎ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