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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 - 어린이들의 생활 속에 스며든 경제적 차별에 대해 일러 주는 생각동화 ㅣ 어린이 사회생활 첫걸음 4
최형미 지음, 박현주 그림 / 팜파스 / 2022년 9월
평점 :
지은이네 아파트 놀이터는 아무나 못 들어간대요

제가 결혼을 하면서 살게 된 아파트 바로 주변에는 초등학교가 없었는데요.
초등학교를 가려면 차를 타고 5분 이상은 갔어야 했어요.
그래서 신혼부부들이 아이를 낳고 학교를 들어가기 전에 학교가 있는 주변 아파트로 많이들 이사를 가는데요.
저 또한 그랬습니다.
그런데 가기 전에 별의별 소문들이 떠드는데요.
그 아파트엔 의사들이 많이 산다
그 아파트 옆에 학교에 사는 애들은 벌써부터 너희 아빠 무슨 차 타고 다니니?
하교 후 아이를 가끔 데리러 오는 차들을 보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는 등 이런 말들이 있었는데요.
그걸 듣고는 아니 무슨 초등학생이 그래???이랬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막상 가서 살다 보니 딱히 그런 일은 경험하지 못했는데요.
최근에는 신도시가 생겨났고 그곳에서 나름 젤 잘나가는 아파트에는 택배기사님들이 일층으로 못 다닌다. 입주민 이외엔 아파트를 지나가는 건 허락 못한다는 등 소문도 떠돌았는데 진짜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처럼 이런 이야기를 들려오는데요
이렇다 보면 아이들 귀에도 분명 들어가서 선입견이 생기지 않나 걱정도 됩니다.
#팜파스 에서 나온 책은 #지은이네아파트놀이터는아무나못들어간대요 처럼 지은이네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고선 놀이터에서 노는 게 금지라는 말입니다.


새 학기가 되어서 아빠나 엄마의 직업을 물어보고 사귀는 친구
교수나, 의사가 아니면 친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는 아이
그런 친구가 있습니다. 그게 바로 지은입니다.
그런 지은이를 이해 가지 않고 나연이가 있습니다.
지은이는 고급 아파트에 살고 엄마 아빠는 그 아파트 상가 1층에서 약국을 합니다.
그에 반해 나연이는 반대로 주택에 살며, 엄마 아빠는 농사를 지으십니다.
지은이는 엄마 아빠가 존경스럽고 지금 사는 집에도 만족하지만, 지은이의 행동을 보고는 이해가 가지 않고 속상해도 합니다.
이처럼 부모의 직업을 보고 따져사귀고 살고 있는 집으로 따지고 비싼 선물이 좋은 선물이라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런 걸 벌써부터 알게 되고 그렇게 생각하는 게 참 안타까울 뿐인데요.
그런 친구들이 진정한 친구일지 고민스럽습니다.
서로가 이득을 위해 사귀는 관계인 거죠.
아직은 어리고, 꿈도 많고 놀고 싶은 아이에게 벌써부터 제한을 두면서 사귀라고는 말하고 싶지 않아요.
분면 사는 곳은 달라도 좋은 점이 있는 친구일 수도 있고
아빠의 직업이 달라도 좋은 친구일 수도 있으니깐요.
책에서 보면 한 가지 에피소드가 끝날 대에는 생각하게 할 수 있고 내용을 조금 더 자세히 알게 해주게 다시 정리가 되어있는데요.
읽어보면 좋은 거 같아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는 주변에 4곳의 아파트가 둘러싸여 있어요.
그래서인지 아직 어느 아파트 가지고 편을 나누거나 하는 건 본 적이 없는데요.
나중에 조금 더 크면 아빠 차나 아빠의 직업 등으로 놀림을 당하거나, 놀리거나 이런 일이 생길 가봐 걱정도 됩니다.
그런데 책을 읽어보았으니, 하면 안 되는 행동이라는 건 알 거라고 생각합니다.
(본 포스팅은 업체로부터 무상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