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대인을 알면 경제가 보인다
최재호 지음 / 한마음사 / 2001년 7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책의 장점은 저자가 실제로 이스라엘에 가서 대학원이라는 학업과정을 거치면서
직접 보고, 듣고 느낀 것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게다가 저자의 탁월한 식견까지 덧붙여져서
독자로 하여금 유대인의 실체에 대하여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해 준 점이 좋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얻은 가장 큰 지식은 미국의 경제와 정치에 있어서 영향을 미치는
유대인의 힘에 관한 것이라고 본다.
최근 경제에 대하여 관심이 많았고 책과 신문, TV 등을 보다가도 뭔가 답답한 느낌이 들었던 많은
경험들이 있었고, 월 스트리트를 비롯한 미국 경제에 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그 실체를 알 수 없는
묘한 느낌에 가슴이 꽉 막힌 듯 하였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비로소 실마리를 잡게 되었다.
JP모건과 록펠러로 대표되는 그들의 경제적인 힘은 결국 미국에서 큰 힘으로 작용하고 있는 유대자본의
능력이었고 미국 금융의 70-80%를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대인들의 힘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비로소
엄청난 공포(?)를 느끼게 되지 아니했던가... 즉, 경제적인 현상을 보면서 설명되지 않는 부분에서 '유대인'
이라는 키워드를 끼워 맞출 때 비로소 완성되는 부분이 얼마나 많았던가 하고 되돌아 본다.
일례로 우리나라의 IMF 위기를 맞게 한 G7 회담도 미국이 엔화절상의 압력을 넣은 것이지만 알고보면
유대인들과 일본자본의 파워게임 아니었던가.. 고래싸움에 새우등 터진다고 우리나라는 뭣도 모르고(?)
어리버리하게 당했던 것이다.
그외에도 헐리우드 영화사와 AP, 로이터 등의 언론사 등을 장악하고 있는 것이 유대인이라고 보면, 세계를
마음대로 움직이고 맘만 먹으면 작은 나라 한두개는 없애 버릴 수도 있는 것이 그들의 힘인 것이다.
이 책을 재미있게는 읽었으나 이젠 두려운 생각이 든다. 그것은 이들의 실체를 알게 된 이 시간부터 스티븐
스필버그의 재미있는 영화들도 가볍게 보지 못하게 된 것이다. 또한 부시의 이라크 공격을 비롯하여 석유
가격의 상승 등 이러한 국제정세 뒤에는 뭔가 유대인의 검은(?) 음모가 도사리고 있지 않은가 하는 공포를
느끼게 된 것이다. 최근 '이집트의 왕자'라는 애니메이션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맘편히 보기가 힘든 것
아닌가!
여하튼 한가지는 분명하다. 지구상에 일본인보다 경제적으로 더 지독한 민족이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