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골인 ㅣ 초록 자전거 14
현민 지음, 무디 그림 / 썬더키즈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번에 아이와 함께 읽은 책은 축구를 좋아하는 난민 소녀 아이샤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너에게 골인』입니다.

아이샤의 꿈은 월드컵 무대에 서는 멋진 축구 선수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을 피해 낯선 나라에 정착한 아이샤에게 새로운 환경과 학교생활은 쉽지만은 않습니다. 난민이라는 이유로 편견과 오해를 받기도 하고, 친구들과 갈등을 겪기도 하지요.

아이와 함께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아이샤가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속상하고 흔들리는 순간에도 다시 운동장으로 돌아가 노력하는 모습이 참 대견하게 느껴졌어요.

특히 이 책은 난민이라는 주제를 어렵게 설명하지 않고, 축구를 좋아하고 친구와 어울리고 가족을 사랑하는 평범한 한 아이의 이야기로 풀어내서 좋았습니다.

아이샤의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름은 틀림이 아니다'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축구 이야기뿐만 아니라 엄마와 변호사 아저씨를 둘러싼 소문을 해결하려는 아이샤의 엉뚱한 작전도 재미있었습니다.

덕분에 책의 분위기가 너무 무겁지 않고 가족의 사랑과 믿음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책을 읽고 나서는 아이와 함께 "만약 내가 아이샤라면 어떻게 했을까?", "친구가 나와 다른 환경에서 살아왔다면 어떻게 대해 줘야 할까?" 같은 이야기도 나눠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마음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편견 없이 바라보는 마음까지 알려 줄 수 있는 책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너에게 골인』은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에게는 재미있는 성장동화로, 다양한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마음을 키우고 싶은 아이에게는 의미 있는 책으로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샤가 꿈을 향해 힘껏 달려가듯, 우리 아이들도 자신의 꿈을 향해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나아가기를 응원해 주고 싶어지는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우소시의 꿈의 무대 ㅣ 저학년 씨알문고 20
류미정 지음, 모차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에게 “커서 뭐가 되고 싶어?”라고 물어보면 금방 대답할 때도 있지만, 생각보다 쉽게 답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아요.

저도 아이에게 종종 꿈이 무엇인지 물어보는데, 그때마다 아이의 대답이 달라지기도 하고 아직 뚜렷한 꿈이 없는 것 같아 괜찮은 건지 고민될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번에 읽은 『우소시의 꿈의 무대』가 더 마음에 와닿았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다예 역시 선생님에게 “꿈을 적어 오세요.”라는 숙제를 받고 난감해합니다.

아직 이루고 싶은 꿈이 없기 때문이지요. 결국 다예는 자신의 꿈 대신 엄마의 꿈을 적게 되고, 친구들과 함께 엄마들의 오래전 꿈을 찾아 응원하는 특별한 프로젝트를 시작합니다.

처음에는 아이와 함께 재미있는 창작동화 정도로 생각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 보니 단순히 '꿈을 찾아가는 이야기'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것은 부모에게도 한때 꿈을 꾸던 어린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알아간다는 점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엄마는 늘 엄마이고, 아빠는 늘 아빠잖아요.

하지만 부모도 지금의 모습이 되기 전에는 좋아하는 것이 있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었고, 이루고 싶은 꿈을 품었던 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생각해 볼 기회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책 속 아이들이 엄마들의 오래된 꿈을 하나씩 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자연스럽게 제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나도 어릴 때는 어떤 꿈을 꾸었지?'

'그때는 무엇을 하고 싶었을까?'

아이와 함께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엄마인 저도 제 꿈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이 책이 아이들에게 “꿈을 반드시 직업으로 정해야 한다”거나 “꿈은 꼭 이루어야 한다”고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에게 꿈을 물으면 의사, 과학자, 선생님, 운동선수처럼 구체적인 직업을 먼저 떠올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는 과정에 있는 아이에게는 그런 질문 자체가 부담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소시의 꿈의 무대』에서는 꿈을 조금 더 넓은 의미로 바라봅니다.

내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 한번 해 보고 싶은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응원받고 싶은 마음까지도 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 난 뒤 아이에게 다시 한 번 물어보고 싶어졌습니다.

“너는 커서 뭐가 되고 싶어?”가 아니라,

“요즘 네 마음을 설레게 하는 건 뭐야?”라고요.

아이에게도 조금은 다른 질문이 될 것 같았습니다.

또 하나 인상 깊었던 부분은 꿈을 응원하는 마음이었습니다.

다예와 친구들은 자신들의 꿈을 찾는 데 그치지 않고 엄마들의 잊고 있던 꿈을 찾아 응원해 줍니다.

그 과정을 통해 친구의 꿈을 존중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는 법도 배워 갑니다.

아이들이 성장하면서 꼭 필요한 것이 바로 이런 마음이 아닐까 싶어요.

내 꿈만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소중한 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서로의 꿈을 응원해 주는 것.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아이의 마음도 조금 더 따뜻하고 단단해질 것 같습니다.

특히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의 분량도 부담스럽지 않고 이야기가 어렵지 않게 펼쳐지기 때문에 아이가 혼자 읽기에도 좋고, 부모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좋았습니다.

책을 읽은 뒤에는 아이와 함께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엄마는 어릴 때 어떤 꿈이었어?”

“엄마가 지금 해 보고 싶은 건 뭐야?”

“너는 요즘 무엇을 할 때 가장 재미있어?”

이런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아이의 생각을 조금 더 가까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아이가 아직 뚜렷한 꿈이 없다고 해서 조급해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도 다시 하게 되었습니다.

꿈은 어느 날 갑자기 정답처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발견하고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만들어 가는 것이니까요.

『우소시의 꿈의 무대』는 아이에게 꿈을 강요하기보다 꿈을 발견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특히 좋았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꿈을 응원하는 경험이 결국 나 자신의 꿈을 발견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도 따뜻하게 다가왔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었지만 책장을 덮고 나서는 엄마인 저도 잠시 멈춰 서서 제 꿈을 돌아보게 되었어요.

아이에게 “너의 꿈을 찾아봐”라고 말하기 전에, 나 역시 한때 어떤 꿈을 품고 있었는지 먼저 생각해 보게 된 것이죠.

꿈은 꼭 거창할 필요가 없고, 꼭 지금 당장 정해야 하는 것도 아닌 것 같습니다.

오늘 내가 좋아하는 것 하나, 해 보고 싶은 것 하나, 마음이 두근거리는 순간 하나를 발견하는 것부터 꿈은 시작될 수 있으니까요.

아이에게는 “아직 꿈이 없어도 괜찮아.”라는 따뜻한 위로를, 부모에게는 “나에게도 꿈이 있었지.”라는 작은 깨달음을 전해 주는 책이었습니다.

아이와 함께 읽고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은 부모님께 추천하고 싶은 따뜻한 성장 동화입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몽스터즈 1 : 깨어난 전설의 모험 - 슈퍼만렙 손오공의 실크로드 원정대 ㅣ 몽스터즈 1
김언정 지음, 정수영 그림 / 아울북 / 2025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와 함께 이번에 읽어 본 책은 고전소설 『서유기』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재미있는 만화로 재구성한 몽스터즈 1 이예요.

손오공이 하늘의 군대를 물리치며 세상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하던 순간, 석가모니 부처에게 봉인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500년이 지난 뒤 서역으로 경전을 가지러 떠난 삼장이 봉인된 손오공을 만나면서 두 사람의 모험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요.

아이도 처음에는 익숙한 손오공 캐릭터 때문에 관심을 보였는데, 손오공이 봉인되는 장면부터는 "왜 손오공이 혼자 못 가?"라며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하더라고요.

재미있는 모험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책에 빠져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제가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서유기』와 실크로드의 역사를 연결했다는 점이에요.

단순한 판타지 모험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손오공과 삼장의 여정을 따라가며 실크로드의 지명과 문화,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책 뒤쪽의 '플러스' 정보 페이지도 유익했어요.

만화에서 재미있게 읽은 내용을 역사와 문화, 종교, 경제 등의 지식으로 다시 연결해 주기 때문에 아이가 책을 읽고 한 번 더 생각해 볼 수 있겠더라고요.

아이에게 고전을 어렵게 설명하기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로 먼저 접하게 해 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고전은 어렵다는 생각을 내려놓고, 손오공의 신나는 모험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서유기』와 실크로드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아이와 책을 함께 읽으며 "손오공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삼장은 왜 혼자서 계속 길을 갔을까?" 같은 이야기도 나눌 수 있어서 더욱 의미 있는 독서 시간이었습니다.

재미있는 모험도 즐기고 고전과 역사까지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몽스터즈 1』을 추천하고 싶어요.

저도 아이와 함께 1권을 재미있게 읽은 만큼, 앞으로 손오공과 삼장이 펼쳐 갈 다음 모험도 기대됩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래드 : 어느 위대한 콜리 이야기
앨버트 페이슨 테르훈 지음, 최호정 옮김 / 키멜리움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진 요즘, 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과 책임감,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알려 줄 수 있는 책을 찾는다면 『래드: 어느 위대한 콜리 이야기』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개가 주인에게 충성하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실제 작가가 함께 생활했던 콜리 래드의 삶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라서인지 이야기 하나하나가 더욱 진실하게 다가왔습니다. 읽는 내내 래드가 실제로 눈앞에서 뛰어다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고, 가족을 향한 헌신과 따뜻한 마음은 사람보다 더 깊은 울림을 전해 주었습니다.

특히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은 래드가 보여 주는 배려와 책임감이었습니다.

자신보다 약한 존재를 보호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위해 용기를 내며, 끝까지 믿음과 의리를 지키는 모습은 아이들에게 말로 가르치기 어려운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보여 줍니다.

책을 읽으며 '진정한 강함은 힘이 아니라 배려와 책임감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12편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부담 없이 조금씩 읽기에도 좋았습니다.

한 편 한 편이 독립적인 이야기이지만 모두 래드라는 한 존재를 통해 연결되어 있어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오래 알고 지낸 친구와 헤어지는 듯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하루에 한 편씩 읽고 서로 느낀 점을 이야기해 보는 독서 시간으로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책 속에는 개들 사이의 다툼이나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훈육 방식처럼 지금의 기준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지는 장면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부모가 함께 읽으며 "예전에는 이런 방식이 있었지만 지금은 동물을 더 존중하는 방향으로 바뀌었단다."라고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시대적 배경을 이해하며 읽는다면 아이들의 사고를 더욱 넓혀 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이 책이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사랑받아 온 이유를 읽는 동안 자연스럽게 알 수 있었습니다.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사랑, 신뢰, 희생, 가족애 같은 가치들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래드라는 한 마리의 개가 조용하지만 깊이 있게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사건보다 마음을 움직이는 진심이 오래 기억에 남는 작품이었습니다.

평소 반려견을 키우는 아이들이라면 더욱 공감하며 읽을 수 있을 것이고, 반려동물을 키워 본 적이 없는 아이들에게도 생명을 존중하는 마음과 책임감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책을 읽고 난 뒤에는 자연스럽게 가족과 반려동물에 대해 대화를 나누게 되었고, 우리 곁에서 묵묵히 사랑을 전하는 존재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전 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고전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 준 작품이었습니다.

따뜻한 감동과 깊은 여운을 오래 간직하게 만드는 책으로, 초등 고학년부터 청소년, 그리고 부모가 함께 읽으며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에 더없이 좋은 작품이라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골볼 - 우리는 소리가 빛난다 ㅣ 로빈의 청소년 문학
서성환 지음 / 안녕로빈 / 2026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를 키우다 보면 건강하게 잘 자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다가도, 세상을 바라보는 마음과 타인을 이해하는 시선을 함께 키워주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자주 느끼게 됩니다.

『골볼 우리는 소리가 빛난다』는 그런 의미에서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꼭 함께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 작품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시각장애를 가진 주인공의 이야기라고 해서 다소 무겁고 안타까운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런 생각은 금세 바뀌었습니다. 이 작품은 장애를 특별하게 바라보거나 동정심을 이끌어내기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인생에서 한 번쯤 마주하게 되는 예상치 못한 변화와 두려움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해 나가는지를 담아낸 따뜻한 성장소설이었습니다.

주인공 민서는 '피구 천재'라고 불릴 만큼 운동을 좋아하던 평범한 아이였습니다.

하지만 희귀 유전병인 망막색소변성증으로 점차 시력을 잃게 되면서 익숙했던 일상이 한순간에 달라집니다. 가족과 친구, 학교생활까지 모든 것이 낯설게 느껴지는 상황 속에서 민서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 가는 모습은 아이들에게도, 부모인 저에게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누구라도 갑작스러운 변화 앞에서는 두렵고 힘들 수 있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공감하게 되었고, 그럼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가 얼마나 소중한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골볼'이라는 스포츠였습니다. 처음에는 생소한 종목이었는데, 모두가 안대를 착용한 채 공 속 방울 소리만 듣고 경기를 한다는 점이 무척 신선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이 전부라고 생각했던 저에게도 "우리는 눈으로 보지 않아. 울림, 온기, 냄새, 그리고 기억으로도 볼 수 있어."라는 문장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습니다.

시각이 아닌 다른 감각으로 세상을 느끼고, 서로를 믿으며 경기에 임하는 모습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서로를 존중하고 신뢰하는 삶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책 속에는 마음을 울리는 문장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우리는 빛을 잃어도 빛을 낼 수 있다."라는 메시지는 책을 덮은 뒤에도 계속 생각나더라고요. 아이들에게는 자신의 가능성을 믿는 용기를, 부모에게는 아이들의 가능성을 먼저 믿어주는 마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문장처럼 느껴졌습니다.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장애를 특별하게 구분하거나 설명하려 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허물며,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보여줍니다.

아이들이 이런 이야기를 통해 편견 없이 친구를 바라보고, 다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마음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교에서도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좋은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독후활동이나 인성교육 자료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는 책이라고 느꼈습니다.

저는 중학생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라 더욱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사춘기 아이들은 자신의 작은 고민도 세상에서 가장 큰 문제처럼 느끼곤 합니다.

민서가 두려움과 불안을 이겨내고 새로운 세상을 받아들이는 과정은 아이들에게 "포기하지 않으면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희망을 전해 줄 것 같습니다.

부모인 저 역시 아이가 힘든 시간을 보낼 때 무조건 해결해 주려 하기보다, 스스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골볼 우리는 소리가 빛난다』는 시각장애를 소재로 하지만 결국 우리 모두의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인생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을 만나고, 그 속에서 다시 자신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은 모두에게 공통된 성장의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졌고,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는 잔잔한 감동과 함께 오래도록 남는 여운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용기와 희망을, 부모에게는 공감과 이해의 마음을 선물해 주는 소중한 작품이었습니다.

가족이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진정한 빛이란 무엇일까", "다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를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져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따뜻한 성장소설로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