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뜀틀, 넘기
박찬희 지음 / 한끼 / 2024년 12월
평점 :
뜀틀, 넘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넘어야 하는 장애물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에겐 우리가 있으니까!
박찬희 지음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위한 필독서★
넘어야 하는 장애물이 많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리에겐 우리가 있으니까!
주목받는 걸 끔찍이 싫어하는 서바움은 중학교에 입학하자마자 좌절한다.
1학기 첫 특별 활동으로 뜀틀 수업이 결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심지어 공미숙과 같은 조가 되었기 때문이다.
선천적 왜소증인 바움이 아버지가 흑인인 미숙과 함께 있는 것을 보면 앞으로 얼마나 많은 시선을 받아야 할까?
그저 남들과 다를 뿐인데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신을 지키는 일은 쉽지 않다.
바움은 성장이 느리다는 이유로 친구 사귀는 것을 포기했고, 미숙은 학교, 오디션장 등 어디에서나 들리는 출생에 관한 숙덕임을 견뎌낸다. 다솜은 다정한 엄마의 ‘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가르침을 애써 듣지 않기로 결심했고, 혼자가 싫은 우혜는 절친인 다솜과 멀어진 사이 자신을 향한 옛 친구의 괴롭힘으로 힘들어한다. 아직 어린 이들에게도 넘어야 하는 장애물은 많다.
뜀틀은 뛰어넘을 수 있는 사람과 그러지 못하는 사람이 비교적 분명하게 나뉜다.
뜀틀을 넘을 수 있는지는 각자 타고난 운동신경이나 연습에 따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뜀틀을 넘는다는 건, 짧은 순간이지만 공중에 떠 있다는 두려움을 뒤로하고 온전히 내 힘으로 장애물을 넘어 비상하는 것.
그래서 《뜀틀, 넘기》는 ‘성장’에 대한 이야기일 수밖에 없고, 각자의 뜀틀 앞에 선 등장인물들이 어떻게 이를 극복해 내는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응원하게 된다.
동시에 이 책은 ‘우정’에 대한 이야기이다.
뜀틀을 뛰어넘는 건 오롯이 자신의 몫이지만, 그 방법을 알려주고, 넘어졌을 때 손을 잡고 일으켜 세워주는 건 함께하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뜀틀 연습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마찬가지다. 미숙이 SNS에서 알게 된 성인 남성에게 타투 모델을 제안받았을 때, 바움이 그를 경계하며 미숙을 곤란한 상황에서 빼낸다.
우혜가 괴롭힘당할 때는 미숙이 가장 먼저 이상함을 눈치채고 아이들에게 알린다.
이렇게 네 명의 아이들이 더불어 성장해 나가는 모습을 보면 ‘같이’의 가치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될 것이다.
세상은 나에게 너무나 크다.
아니, 세상에 비해 내가 너무 작다.
사람의 수만큼이나 다양한 뜀틀의 높이나 모양만큼, 그것을 넘어서는 방식과 과정 역시 모두 다르다.
누군가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게 되면서, 누군가는 충분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누군가는 소중한 사람과 갈등이 해소되어 두려움을 딛고 나아갈 수 있게 된다.
청소년기를 보내고 있는 사춘기 두딸도 이책을 좋아하더라구요
서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지지해주며 서로 성장해 가자 이야기 나눴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