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인간은 상상을 해서 비겁해지는 거"라고. "상상을 하지 않으면 용감해질 수 있다"고. 그녀를 보며 문득그 대사가 생각이 났다.
마지막 만남에서도 그녀는 쿨했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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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소설 쓰기를 낯선 여행지의 가이드가 되는 일에 비유한다. 나에게는 이 세계를 먼저 탐험하고 이곳이 지닌 매력을 독자들에게 보여줄 의무가 있다. 출발 지점에서, 낯선 여행지는 아직 내게도 안개로 덮인 듯 뿌옇게 보인다. 그렇지만안갯속에서 초고를 쓰고, 많은 자료를 읽고 공부하고 가져와길목 구석구석을 점차 구체화하고, 또다시 쓰고 고치다보면안개가 걷히기 시작한다. 공기의 냄새가 느껴지고 사각사각밟히는 나뭇잎 소리가 들려온다. 시야가 점차 맑아지고 풍경이 선명해진다. 그리고 어느 순간 내가 그 여행지의 풍경 속에 정말로 들어와 있는 것처럼 느껴진다면, 비로소 나는 이소설을 쓸 준비가 된 것이다. - 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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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27 12: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나탈리 2023-01-27 23:12   좋아요 1 | URL
꺄 스콧님 새해 인사 감사합니다:)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ㅎㅎ 저는 요즘 기록이 점점 힘들어지네요 ㅠㅠ
그나저나 투비컨뉴드는 어디죠?!!!
스콧님도 새해에는 원하는 모든 일 이루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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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내 인생판타지였던 반지의 제왕,,,,,,
1년 만에 여유가 생긴 덕분에 800페이지의 이 책을 한번
도전해본다 ㅠ
얼른 읽고 반지의 제왕도 다시 읽어야지:)

누메노르에서는 이동할 때에 모두 말을 타고 다녔다. 누메노르인들은 남녀 모두 말을 타는 것을 즐겼기 때문인데, 온 나라의 사람들이 말을 사랑했으며, 말을 귀하게 여기고 정성으로 돌보았다. 멀리서도 말을 부르면 달려올 수 있도록 훈련을 시켰다고 하는데, 전해지는 옛이야기에 따르면 누메노르의 남자나 여자가 자신이 아까는 말과 깊은 사랑으로 연결되어 있다면 단지 생각만으로도 말을 부를 수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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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2-10-25 0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반지 다시 재독 하려고
특별판 꺼내놨습니다🤗

나탈리 2022-10-25 08:47   좋아요 1 | URL
꺄 scott님 오랜만이죠 ㅎㅎ 반지의 제왕 특별판이랑 e-book 중에 아직도 고민중입니다 ㅎㅎㅎㅎ 집에 더 이상 책을 둘 장소가 없네요 😭😭😭😭😭

라로 2022-10-25 08: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화이팅입니다!!!!

나탈리 2022-10-25 20:33   좋아요 0 | URL
ㅎㅎ 네! 라로님도 얼른 건강회복하세요:)
 

아버지는 잠시 땅바닥에 누워 있었다. 잠시 누워 있다가숨을 좀 돌리자 천천히 일어나 앉았다. 얼굴은 창백한 데다벌겋게 부어올라 있었다. 잠시 창백해졌다가 이내 붉어졌다.
마치 가파른 비탈길을 오르느라 힘을 다 써버린 것 같았다.
비탈길을 오르느라 힘이 다 빠져서 땅바닥에 주저앉아 거친숨을 몰아쉬며 쉬고 있는 것 같았다. 아버지는 목 아래 옷깃을 열어젖혀 목 주위로 바람이 통하게 했다. 이어서 가을에입는 둥근 깃의 셔츠도 밑으로 세게 잡아당겨 목으로 바람이 통하게 했다. 아버지의 목에는 할아버지의 손가락 자국이선명하게 드러났다. 아버지의 눈가에 참았던 눈물이 맺혔다.
말은 하지 않았다. 말이 나오지 않았다. 목구멍 안에서 그르렁대는 소리가 천식에 걸린 사람의 숨소리 같았다. 그르렁그르렁 소리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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