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먼드 카버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하기에는 무언가 조금 부족하기는 하다.그의 소설 속 인물들은 여전히 나에게는 너무 난해하고, 허무맹랑하고 한편으로는 너무나 현실적인 주인공들이다.하지만 수 많은 책을 읽었지만, 여전히 내가 책에서 가장 좋아하는 구절이 이 책에 나온다.‘내 심장이 뛰는 소리가 들렸다. 다른 모두의 심장 소리도 들렸다.우리가 내고 있는 인간적인 소음이 들렸다.방이 어두워졌는데도 누구도 움직이지 않았다.’날이 쓸쓸해지면 늘 생각나는 책.+) 국내 카버의 번역본은 대성당 제외 모두 엉망이다.....아무리 단편집이라지만 미국을 대표하는 그 레이먼드 카버인데문학동네가 언제 개정판을 내줄까?...심지어 모든 책의 표지도 너무 구리다 ㅠㅠ 정말 슬픈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