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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백으로 살아가기 - 오늘도 이름 없이 빛나는 당신에게 ㅣ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5
김선영 지음 / 세움북스 / 2025년 5월
평점 :
책 표지, 제목을 보고 읽고 싶었던 책이었어요. 특히 크리스천 여성작가님이 쓰신 책이라니 더욱 와닿을 부분이 많을 것 같았고요.
역시나 읽어보니 책과 글쓰기를 즐겨 하시고,
전업주부, 중국에서 살아온 시간의 이야기로 공감되는 내용들로 가득했어요.
저도 전업주부로 지내온 시간이 있었고,
짧지만 중국에서 살았던 시간이 있었거든요.
'여백'
전업주부에게 붙여 주는 이름표.
전업주부로 살아가는 무명의 시간들
음식을 만들며 누렸던 시간들
나답게 만들어 준 시간들
그 속에서 만난 하나님 이야기.
다정하고 따뜻한 위로가 담긴 글.
진정성 있는 글을 쓰는 모습을 닮고 싶어진 책이었습니다.
■여백으로 살아가기
여백으로 살아가는 것,
누군가의 배경으로 살아가는 일은
생각보다 충만한 삶이었음을.
돌이켜 보니 허덕이는 일상이 아니라
누리는 일상이었음을. (p.27)
■우리가 맞대고 살아가는 바로 그 자리에서
하나님을 느끼면 그것이 거룩 아닌가.
거룩이란, 이렇게나 일상적이거늘. (p.36)
☆ 그렇다! 내가 있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을 느끼는 것! 그게 바로 거룩이다. 가정, 직장, 출퇴근길, 살림 그 모든 곳에 하나님이 함께 계셨다.
■ 그래, 이 맛이야!
9가지 음식을 소개하며 집밥에 담긴 사연이 담겨 있어요. 그중 청년들에게 집밥을 대접한 이야기.
■ 한 후배는 가지나물을 무척이나 좋아하는데,
마침 그 반찬을 먹고 너무나 감사했다며, 하나님이 자기 맘을 알아주신 것 같다고도 했다. (p.88)
☆ 너무너무 공감이 갔다. 나도 중국에서 살았을 때 엄마의 집밥이 너무 그리웠다. 그래서 하나님께 생일선물로 "집밥"이요! 기도했는데...
중국에서 맞는 생일날 감사한 분의 초대로 집밥을 먹게 된 것이다! 그날 하나님이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구나. 너무 기쁘고 감사한 시간으로 기억에 남는다.
■ 책 속 문장
나의 집밥을 꽤나 좋아하던 호주 청년이 2020년 신년 메시지를 보냈다.
"너를 만난 것은 내 인생의 행운이다.
너는 미처 깨닫지 못했겠지만 너는 나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었다. 앞으로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하는지 너를 통해 배웠다."
최고의 신년 메시지였다. (p.91)
● 나도 작가님처럼 중국에 살기 전에는
중국이 낯설고, 시끄럽게만 느껴졌다.
그런데 중국에 살면서 중국인들을 이해하고, 사랑하게 되었다. 역시 살아봐야 아는 것들이 존재한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친절함과 여유로움.
책에서 다시 한번 중국에 대한 마음을 공감할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 너무 좋았습니다.
여백으로 살아가기는
여백을 통해 채워지는 주변 사람들.
하나님의 사랑과 감사로 채워가는 '여백'으로 살아가는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꼭 읽어보세요.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크리스천 여성들
(여성들을 이해하고 싶은 남성분들도 추천해요!)
□ 평범한 일상에 지친 분께
□ 삶을 단단하게 채우고 싶은 분께 추천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