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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 사전 ㅣ 슬기사전 3
박효미 지음, 김재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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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부터 시도때도 없이 나쁜 말을 쓴 까닭에 그는 그냥 '나쁜말씨'라고 불립니다.

세상의 나쁜말이란 나쁜말을 다 하고 다니던 그가 

어느날 사고로 죽게 돼요.

죽어서 만난 염라대왕이 불지옥에 떨어지기 싫으면 "세상의 나쁜 말은 다 잡아 오너라"라는 지령을 내립니다.



지령을 수행하러 내려온 세상에는 나쁜말씨가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썼던 말들이 수두룩합니다.

여자와 남자를 가르는 말, 여자를 비하하는 말, 차별을 조장하는 말 등을 사전에 담으며

나쁜말씨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나쁜말을 모두 모은 나쁜말씨는 염라대왕을 다시 대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죠. 진작에 그런 말이 나쁜말임을 알았더라면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이예요. 

나쁜말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나쁜말씨는 정화되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는 어떤 말을 서슴치 않고 사용하고 있나요? 

차별의 말이라 생각하지 않은 많은 말들이 주변에 있음을 느끼셨나요?


올해부터 #사계절_가족독서단 활동을 하게 되면서

아이, 남편과 함께 읽어본 책이라 더 의미가 깊답니다.

남편의 마음을 듣기도 하고 아이의 세상을 보는 생각에 대해서도 듣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남편은 청소하기가 나쁜말은 아니지만 듣기싫은 말이라며... 은연중 압박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분나쁜말, 슬프게 하는 말, 차별을 나타내는 말, 화나게 하는 말 등... 나는 오늘 어떤 말을 내뱉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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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의 학교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37
김혜진 지음, 윤지 그림 / 사계절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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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날개 속! 김혜진 작가의 소개가 재미나다. '붉은 벽돌 틈의 이끼와 오래된 물건에 난 흠집을 좋아합니다. 이야기가 거기 꽁꽁 숨어 있는 것 같아서요.~"

그래서일까요. 책속에는 틈이나 구멍등을 잘 활용하고 있었어요.


처음 페이지를 열면 마을지도가 나오고 블럭마다 다양한 모양을 하고 있는 학교가 그려져 있지요. 과연 왜 다를까를 생각하며 책을 펼치니


월요일은 비가오는 학교, 화요일은 거대한 체육관같은 학교, 수요일은 잠긴것을 열어야 하는 학교, 목요일은 한밤중에 가는 학교, 금요일은 우리가 직접 지어야 하는 학교...

매일 다른 학교를 선택해 돌아다닙니다. 여행을 하듯 수업도 여행처럼 듣는 학교는 환상적이기까지 합니다. 


월요일학교에 어느날 문제가 생겨요. 비가 안오는~ 그래서 학교 옥상에 올라가봤더니 호수밑바닥부터 쌓인 쓰레기가 구름길을 막기 때문이래요. 월요일의 학교가 비가 오는건 비가 처음시작되는 곳이라는것을 안 학생들은 어찌저찌 마을 사람들과 힘을 합쳐 비가 오게 만들고

등교부터 밥 먹으러 갈때까지 몸을 움직이며 다니는 화요일학교는 누구나 아플 틈이 없을 것 같아보였어요. 한 친구가 학교반입금지물품을 가지고 들어오며 생기는 에피소드를 풀어내며 '아~ 이 학교 피곤하겠다'는 사심어린 마음이 가득.

수요일학교에 갈때는 열쇠를 들고 가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교문에서부터 들어갈 수가 없죠... 제일 마음에 드는 학교 바로 목요일의 학교입니다. 공부를 별도로 하지 않아도 어두운 밤을 지내며 만들 놀거리들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이렇게 요일마다 다른 학교에서 다른 경험들을 하며 친구들과의 유대를 쌓아갑니다.

우리의 생활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시스템이어서 더 환상적으로 보이더라고요.


아이들과 신나는 학교생활 혹은 재미나게 생활할 수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는 책인것 같아요. 이런 학교가 있었다면 공부를 하지 않아도 현명하게 사는 방법을 저절로 터득하게 될 것 같아요.


목요일의 학교에서
아이들에게 학교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 학교에게 아이들이 필요한 것이라는 생각(학교에는 네가 필요해... 그러니까 우린 더 신나게 놀아야 해! 그래야 밤을 배불릴 수 있으니까) - P96

월요일의 학교에서
쓰레기도 쓰레기가 되고 싶어서 쓰레기가 된 건 아니잖아. 사람이 버렸으니까 쓰레기가 된거지. - P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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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레벨 업 - 제25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작(고학년) ㅣ 창비아동문고 317
윤영주 지음, 안성호 그림 / 창비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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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이라는 말이 아깝게 다음을 기대하게 하는 책이다.
현실에서 나약한 아이 선우는 가상세계'판타지아'에서 '화리스탈'을 타고 탄탄한 몸을 자랑하며 자유를 만끽하고 있는 평범한 아이다.
학교에서 셔틀폭행을 당하고 괴로워하는 마음도 판타지아에서는 아무것도 아닌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날 반짝이는 소녀 원지를 만난다.
선우의 약점(괴롭힘)을 극복하게 도와준 원지와 절친이 되면서 자꾸자꾸 가상세계에 들어오고 싶어한다.
원지는 다른 게이머들과 다르다. 다른 능력을 사용함을 이상하게 여기지만 그 시간이 선우에게는 너무 소중하다.
이야기는 원지의 아빠얘기, 선우의 게임홀릭얘기 등으로 연결되다가자유롭게 본인의 인생을 결정하고 싶어하는 원지의 해방계획을 아빠몰래 두명이서 계획한다.
모든 계획을 마치고 선우가 아저씨에게 보낸 편지
"아저씨가 운전대를 손으로 직접 잡는 이유는, 무언가를 손수 움직여보고 싶어서잖아요. 원지도 그래요. 원지는 자기 인생의 운전대를 자기 손으로 잡고 싶은 거예요."
원지는 게임에서 영영 사라지게 되고 홀로 남은 선우는 공허함을 느낀다.
이 책을 펴들고 2시간여 몰입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책이란 어른도 어찌할 수 없게 하는 무장해제의 힘이 있다.
#마지막레벨업 #어린이책 #한학기한권읽기 #창작과비평 #판타지의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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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답하지 못한 질문들 - 코로나19가 남기는 과제
미류 외 지음 / 창비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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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 비평에서 10명의 전문가들과 엮어낸 이번 책은 코로나시국 속 소외된 인간성에 대해 생각하게 했다.
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1년을 보내고 이제 다시 1년을 시작한 시점에서
적나라하게 노출되는 일상의 동선들, 일회용품의 폭발적 증가로 맞게 된 환경위험성. 알지 못했던 관심없이 마냥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홈리스들의 생활들, 선택권없이 휘둘려 살아야 했던 장애인들의 삶들
이미 알고 있었고 충분하다고 생각한 나의 생각이 깨지는 순간.
인생이 동전의 앞뒷면처럼 그렇다는 걸 알고 있었음에도 현실에 안주하며 나는 그들을 돌아보지 않았고 그저 두려움의 대상이라고 생각했던점 등을 이 책을 읽는 내내 반성하게 했다.
전문가들이 던졌던 그들이 바라보는 세상에 대한 질문에 대한 답을 할 수는 없다. 나는 전문가도 아니고 정책가도 아니니까라며 숨어있었던 듯하다. 하지만 나의 이면에 살고 있는 그들을 생각하는 마음에서 그들이 했던 질문에 대한 답을 하기 시작한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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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제본서평
#사만타슈웨블린
도입부. 이 말은 누가 한 말인지. 그게 누군지 헷갈리는 전개.
아만다와 다비드의 영혼끼리의 대화를 엿듣는듯한 느낌이 지속된다.
의심의 상황이 지속된다.
다비드는 책속 단어 '벌레'를 찾으려 작은 일들을 아만다의 눈을 통해 되짚어간다.
모두를 병들게하고 의심하게한것이 농장의 독극물때문인지, 녹색집여인의 홀리는듯한 행동때문인지, 이야기속 갈등을 조장하고있는 다비드의 엄마 카를라때문인지 집중해서 좇아가게 한다.
유체이탈을 해서 누군가와 문제의 열쇠를 찾아나간다~~가슴떨리는 일이지만 흥미진진한 일이기도 하다. 아만다는 그녀의 딸 니나를 만나게 될지, 니나가 다비드일지 미궁속 책의 마지막장을 넘겼다.

@changbi_insta 에서 이벤트로 가제본서평단을 모집했고 정식판이 아닌 걸러지지않은 순수한 얘기는 어떤 느낌일까 기대하며 책이 오길 기다렸고
나의 손에 주어진 책을 애정어린 손길과 마음으로 읽어내려갔다.
정식판은 어떻게 다른 형태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게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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