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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말 사전 ㅣ 슬기사전 3
박효미 지음, 김재희 그림 / 사계절 / 2022년 2월
평점 :
어려서부터 시도때도 없이 나쁜 말을 쓴 까닭에 그는 그냥 '나쁜말씨'라고 불립니다.
세상의 나쁜말이란 나쁜말을 다 하고 다니던 그가
어느날 사고로 죽게 돼요.
죽어서 만난 염라대왕이 불지옥에 떨어지기 싫으면 "세상의 나쁜 말은 다 잡아 오너라"라는 지령을 내립니다.


지령을 수행하러 내려온 세상에는 나쁜말씨가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썼던 말들이 수두룩합니다.
여자와 남자를 가르는 말, 여자를 비하하는 말, 차별을 조장하는 말 등을 사전에 담으며
나쁜말씨는 무엇을 느꼈을까요?
나쁜말을 모두 모은 나쁜말씨는 염라대왕을 다시 대면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스스로 깨닫게 되죠. 진작에 그런 말이 나쁜말임을 알았더라면 사용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이예요.
나쁜말을 찾아내는 과정을 통해 나쁜말씨는 정화되고 있었던 겁니다.
우리는 어떤 말을 서슴치 않고 사용하고 있나요?
차별의 말이라 생각하지 않은 많은 말들이 주변에 있음을 느끼셨나요?
올해부터 #사계절_가족독서단 활동을 하게 되면서
아이, 남편과 함께 읽어본 책이라 더 의미가 깊답니다.
남편의 마음을 듣기도 하고 아이의 세상을 보는 생각에 대해서도 듣게 되는 시간이었어요.
남편은 청소하기가 나쁜말은 아니지만 듣기싫은 말이라며... 은연중 압박을 해오기도 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여러가지 말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기분나쁜말, 슬프게 하는 말, 차별을 나타내는 말, 화나게 하는 말 등... 나는 오늘 어떤 말을 내뱉고 있는지 돌아보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