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 아무리 부드러워도 권력은 권력이다. 권력에는 감시가 필요하다. 그런데 감시자를 자처했고 그랬어야 할 지지 세력들은 ‘상대가 공격을 하니까‘ 라는 명분으로 되도 않는 방어에 급급했다. 그지지자들이 노무현 정권을 망친 가장 큰 원인을 제공했다는 생각이든다. 상대방이 말도 안 되는 공격을 하면 할수록 이쪽은 더 애정을가지되, 단호한 비판을 해줬어야 한다고 본다. 당연히 상대방의 부당한 비판에 대한 대응 역시 마찬가지였을 것이고, 오히려 그럴 때이쪽 목소리가 더 힘이 실렸을 거라고 본다. - P11

정치란 좋은 정책과 시스템을 만드는 이성적인 행위이기도 하지만 국민의 아픈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감성적인 행위이기도 해야 한다. 천재지변이 일어날 때마다 정치인이 책임질 바는 아니지만 ‘내잘못‘이라며 하늘에 고사를 지내는 그 마음으로 읍고할 줄도 알아야 한다. 정치인은 연예인과 마찬가지로 국민에게 기쁨을 주는 존재여야 한다. 국민의 마음에 응어리가 맺히면 씻김굿을 해주는 무당 노릇도 해야 한다. - P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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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은 이적이 아니라 믿음입니다. 믿음은 프뉴마(기)의 교감입니다. 내가 원하기만 한다면 자기 병을 고쳐줄 수 있으리라는강력한 믿음, 그 믿음의 선행조건 위에서 나의 힐링행위는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 P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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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웰은 진실이 은폐될 것을 두려워했다. 헉슬리는 비현실적 상황에 진실이 압도당할 것을 두려워했다.
『1984 에서는 사람들에게 고통을 가해 통제한다. 『멋진 신세계』에서는 즐길 거리를 쏟아부어 사람들을 통제한다. 한마디로, 오웰은 우리가 증오하는 것이 우리를 파별시킬까 봐 두려워했다. 헉슬리는 우리가 좋아서 집착하는 것이 우리를 파멸시킬까 봐 두려워했다. 오웰이 아나라 헉슬리가 옳았다.
- P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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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굴복이나 패배를 당했다는 것을 직시하고있는 한, 승부는 끝난 것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새로운 형태의 저항을 만들어내는 기점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강요당한 굴복을 합리화하기 시작한 순간부터 진정한 패배가 다가온다. 어떻게 보면 패배의식이란 패배를 외면하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다. 계속 패배하고 있는한 승부는 끝나지 않는다. 승부는 패배를 그만둔 순간에끝난다.
- P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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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쾌감이 우리 몸에 새겨진 감각을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된다면, 그 불쾌감은 오히려 새로운 사회관계에 출발점이 될 수 있다.
서로 폐를 끼치기에 우리는 함께 살고 있는 것이다.
- P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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