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왕따는 누구? -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3
강민경 지음, 임광희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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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도록 도와주는 책

 

 

 

글 강민경 | 그림 임광희     스콜라출판

 

 제목이 쪼메 무시무시 하네요. 누구를 왕따 시키자는 내용은 아닐꺼란 내용이 전개되를  바라며 7세 우리 큰아이와 함께 읽었다.

유치원에​는 안가지만 학년에 관계없는 어학원에 다니다 보니 다소 과격한 형들이 어린아이들은 괴롭히기도 하고 때리기도 하는 경우를

종종 보곤 했다.

우리아이 역시 형들과 누나 사이에 끼여 수업을 듣다보니 ​그런 상황들에 놓여 같이 수업을 가고 있는 중이기도 하다.

왕따 까지는 아니더라도 약하고 어린 동생들을 보호 하기는 커녕 괴롭히는 아이는 가정에서 어떤 교육을 받았을지 의문 스러웠다.

그렇게 하라고 부모가 시키지는 않았겠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봤을 땐 그 아이들의 부모를 다시 생각해 보게 했다.

 

 

 

  얼굴도 동글 몸도 동글 웃음도 동글한 시골서 전학온 동휘가 신발장을 샅샅히 뒤져도 실내화가 보이지 않는다.

동희는 "헤헤 실내화를 집에 놓고 왔나 봐요."  해맑게 웃으며 자리로 들어가 앉는다.​

하지만 친구들은 동휘가 왕따 놀이의 술래가 되었다는 걸 알아채지요​

책가방을 열어본 동휘가 고개를 갸웃거리네요. "필통도 집에 놓고 왔든가?"

"규리야 미안헌디 연필 한 자루만 비려 줘야 쓰겄다."

동휘 짝꿍 규리는 슬쩍 공주를 처다보고 연필을 빌려 주어요

하루종일 왕다 놀이가 계속 되는데 교과서가 없어지고 각도기가 없어지고 음악실을 엉뚱한 곳으로 알려 주기도 하고

동휘는 오늘 하루종일 정신이 없네요​


 

왕따 놀이를 만든 공주가 규리를 불러요.

"네가 동휘 물통 숨겨"

공주의 말에 규리는 발끈 화가 났어요.

"난 왕따 놀이 하나도 재미없어. 안할꺼야"

"재미없엉도 해야 되거든"

"그래도 싫어" 규리는 낮은 목소리도 단호하게 말하고 교실을 재빨리ㅣ 빠져 나왔어요.

다음날 동휘에게 일어났던​ 이상한 일은 규리에게 옮겨 왔어요.

규리는 직감적으로 자기가 왕따 놀이의 술래가 되었다는 걸 알아챘어요.

규리가 교문을 나서는데 공주와 윤아가 기다렸다는 듯 규리 앞을 막아 서네요.

"사실 네가 술래할 차례는 아니잖아. 네가 물통을 숨기지 않아서 그랬지. 지금이라도 동휘 물통을 숨기면 당장 술래에세 뻬줄께.

"동휘는 왕따 놀이의 술개다 된 걸 고마워해야돼. 이건 놀이잖아"​

이런~ 책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순간 욕이 나올뻔 했다. 비록 아이가 하는 말 일지라도 머릿털이 삐쭉 서네요.

어린아이들이 어른처럼 어떻게 저런 말을 아무런 생각없이 할 수 있는 건지???

공주의 말에 규리는 자신이 편해지려고 동휘를 힘들게 할 수 없기에 싫다고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

날이 갈수록 왕다 놀이는 더욱 심해졌지만 규리도 당하지 않고 새로운 전략을 세우는데

실내화도 여분으로 한개더 챙기고 화장실 갈때도 가방을 메고 가고 체육시간엔 보안관 할아버지에게 맡긴다.

규리의 철통 방어에 아이들의 왕다 놀이는 점점 시들해지다가  미술시간 준비물을 숨겨 버린다.

이젠 공주와 윤아를 제외한 다른 아디들 중 규리와 어울리는 아이도 생겻네요.

'한 명만 도와줘도 왕다 놀이의 술래가 되지 않을 수 있는 거였어.' 이제 누가봐도 규리는 왕따 놀이의 술래가 아니예요

"누가 가져간 거야?" 공주의 얼음무 같은 목소리가 들려요. 공주의 책이 없어 졌어요. ​

"나공주는 자기가 진짜 공주인 줄 아나뵈. 이름이 공주라고 진짜 공주라도 되는 줄 아나?"

"우리 이제 공주를 술래 시킬까?"

"우리 반에 다시는 왕따 놀이의 술래는 없을꺼야. 이제 아무도 왕따가 되지 않을거야."​

"이건 놀이가 아니야.놀이는 서로 마음이 따듯해져야 해"

"근디 왕따 놀이가 뭐여? 재밋는거여?" 동휘의 말에 아이들이 한목소리로 대답한다.

"아니!"​

규리 잘한다~sally_and_friends-7

  사실 어른인 나도 지금 이런 상황에 처해 진다면 요렇게 규리처럼 못했을 것이다.

왕따 문제는 어제오늘이 아니지만 최근들어 심해진 것은 스마트폰이 생겨나면서 부터 급격해 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집단적으로 별 죄의식이 없이 일상적으로 언어 폭행을 하기도 하고 그룹대화에 특정 학생을 초대해 다수 학생들이 집요하게 소외시킴으로 인해

상처받은 아이들이 하지말아야 행동을 하는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한 그것을 이 책에서 처럼 장난으로 여긴다는 것이 제일 큰 문제이다​

 아이들은 어른의 거울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어른들의  비록 아이들을 왕따 시켜라 가르친 적은 없어도​ 우리가 하는 나쁜 행동을 보고 배운다.

아이가 어릴지라도 아이들 앞에서 행동을 조심히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또한 학교에서도 수수방관 하지 말고 있는 사실조차 은폐하려 하지 말고 앞장서 왕따를 만들지 않을 노력이 필요할 것 이다.

이 서평은 스콜라에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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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가는 길 -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주경희 엮음, 원유미 그림, 이경묵 원작 / 파랑새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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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드라마는 안봐도 다큐멘터리는 거의 챙겨볼 정도로 좋아한다.

kbs 제작팀에서 직접 발로 뛰며 인도 서북부 잔스카 지역 차 마을에 사는 주민들과 함께 얼음길을 지나 아이들의 꿈을 향해 레이에 있는 람돈 스쿨에 가기 까지의 여정을 담고 있다.

잔스카 차(cha)마을에 사는 열 살짜리 소년 켄럽은 잠을 이룰 수가 없어요.

단지 '학교'라는 이름만되뇌었건만 켄럽의 가슴은 쿵쾅거려요.

 

잔스카 지역, 차 마을에서는 먹고사는 것을 모두 스스로

해야 하기에 다섯 살 정도 되면 소매를 걷어 붙이고 집안일을 거들지 않으면 안되지요.

 

히말라야에 겨울이 찾아 왔어요. 이번 겨울은 차 마을의 소년들에게는 매우 특별하답니다. 겨울이 되고 얼음길이 열리면 그토록 기다리던 학교에 갈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해가 지고 사방이 어둠으로 가득할 때 까지 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아 걱정이 된 켄럽은 목청이 떠나가라 아버지를 불렀습니다.

'혹시 길을 일어버리신 건 아닐까?'

켄럽의 아버지는 오래전부터 지적장애를 앓고 있기 때문에 어린애처럼 서툴고 판단이 느렸기 때문에 마음이 놓이지 않습니다.

저 멀리 구부정한 자세에 어색한 걸음걸이, 등에 가방을 멘 채 쌓인 눈을 밟으며 천천히 아빠가 오고 있습니다.

"강가에 다녀오는 길이야, 우리 아들 학교 보내 주려면 미리부터 길을 익혀 두어야 하잖아."

"누가 아빠보고 학교에 데려다 달래요?"

 

  내일이면 켄럽은 부모님과 동생들을 두고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등굣길을 나서야 했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기 전, 차 마을에서 학교가 있는 레까지 가는 방법은 걸어서 잔스카 강을 건너는 것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잔스카 강이 꽝꽝 얼었을 때만 학교에 갈 수 있는 것이구요.

 

 

켄럽은 아버지가 지고 갈 짐이 무거웠기에 켄럽의 마음도 무겁고 집에 남아 일을 맡아 할 여동생도 걱정이 되어 시무룩 하지만 동생도 엄마도 아빠도 가족 모두 켄럽을 격려 합니다.

 

"너에게 가난만은 물려주고 싶지 않구나. 가난에서 벗어나는 길은 오직 열심히 공부해서 성공하는 것뿐이야."

"캔럽, 넌 잘할 수 있을 거야. 엄마는 널 믿어."​

 

 

 

  캔럽의 아버지는 작은 촛불 앞에서 알아듣지도 못하는 소리로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켄럽이 무사히 학교에 도착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학교가는 길,

그 길은 시작부터 결코 녹록지 않네요. 계속된 눈으로 길은 모두 막혀 버렸고, 눈의 깊이는 점점 깊어져 갔습니다. 발목 위까지 발이 빠져 한발한발 내딛는 것조차 힘들고 세찬 바람에 몸은 얼어 발걸음이 더욱 무겁습니다.

켄럽 아버지는 맨살로 젖은 아들의 발을 품어 말려주고 켄럽의 눈이 뿌옇게 흐려집니다.

'아버지! 내 아버지.....,'

매사 속수무책 허둥대는 맑고 순수한 어린애 같은 아버지 이지만 자식을 사랑하는 마음만큼은 하늘보다 높아 보입니다.

​파둠 마을에서 길을 같이 떠날 일행과 합류를 하네요.

벌써 5년째라는 열세살 소녀 좀스킷, 할아버지와 함께인 앙두


  가도가도 끝이 없는 길이 계속 됩니다.

 녹아 버린 차다의 얼음길은 너무 위험하여 추운 날씨만큼​이나 무섭습니다.

차칫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강물에 휩쓸려 목숨이 위태로울 수 도 있는 얼음길에 고립이 될까 걸음을 재촉합니다.

 




맨 다리를 훤히 드러낸 아버지들이 아이들을 등에 업습니다.

무거운 짐에다 아이까지 업고 차디찬 강물에 발을 내딛었습니다.

강물은 아버지의 허벅지까지 차올라 맨살에 그대로 전해지는 얼음물의 냉기는 숨 쉬는 것조차 버겁게 만들어 아버지의 다리는 시뻘개졌고 입가는 파르르 떨리고 있습니다.

 

앙두의 할아버지는 힘에 부쳐 가쁜 숨을 몰아 쉽니다.

할아버지는 먼 훗날이 더 걱정됩니다. 사랑하는 손자가 학교를 졸업하기 전에 기력이 쇠하면 어쩌나 할아버지의 눈가에 눈물이 흘러내립니다.

 

한껏 배를 채운 아이들의 눈꺼플이 하나 둘 감깁니다.

하지만 천만 안 아버지들의 자리는 없습니다. 아이들을 누이고 아버지들은 바깥으로 나와 침낭과 담요로 겹겹이 둘러싸고 잠자리에 듭니다.

아버지들은 불어오는 바람이 반갑기만 합니다. 차가운 바람이 낮 동안에 녹은 강물을 다시 꽁꽁 얼려 줄테니까.


​레의 중심가를 지나자 그토록 바라던 람돈 스쿨이 모습을 드러 냈네요.

켄럽은 학교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어 고개를 빙글빙글 돌려 눈에 담으려 합니다.
아버지들은 아이들이 마음이 약해질까 ​힘들게 온 길을 잊지 말라 합니다.

"아버지가 없었으면 이곳에 오지 못했을 거예요"

"네가 없었다면 아빠는 오지 않았다."​

  아들의 꿈을 위해 추운 얼음물 따위는 두려울게 없는 우리네 아버지​

모성애만 깊은 것이 아니라 아들을 향한 아버지의 부성애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였네요.

  검고 주름이 잔뜩생긴 우리네 아버지의 손

고된 농사일로 ​변해버린 우리 아빠의 고된손과 너무 닮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흘렀어요.

손 잡아 드리는 것도 내 스스로 어색해 잘 잡지도 못했는데 너무 죄송한 맘이 듭니다.

우리 부모님들은 사랑을 잘 표현을 안하시죠​.

하지만  아이를 낳고 부모된 지금 말하지 않아도 아빠의 맘을 조금은 읽어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언젠가 아빠의 얼굴을 자세히 봤더니 너무 늙어 버리셔서 뭉클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아빠를 생각했습니다.

당신의 아픔보다 자식의 아픔에 더 아파하며 잠 못드시던 아버지.

엄마에게는 다정하게 구는데 아빠에게는 그게 잘 되지 않네요. 이제부터 아빠에게 다가가려 합니다.

이 서평은 파랑새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한우리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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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를 위한 인성 콘서트 - 조화롭고 행복한 삶을 꿈꾸는 십대를 위해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10가지 인성 이야기 꿈결 청소년 교양서 시리즈 꿈의 비행 9
권순이 외 지음, 이소라 그림 / 꿈결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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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려,소통,공감,감사,존중,책임감,정직,인내,온유한성품,자기조절의 10가지 항목으로 나눠

현직 중.고등학교 교사가 들려주는 인성이야기 책이다.​

  그중에서  나에게 필요한게 가족들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했기 때문에 제일 공감가는 부분이 배려와

소통이 였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까지 다른 사람을 배려 잘한다고 느껴왔다.

하지만 나의 배려가 그 사람에게는 불편함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착하고 정많은 빵가게 주인이 빵집에는 허름한 옷차림의 남자가 싸구려 묵은 빵을 사러 온다.

주인의 눈에 그 남자는 묵은 빵으로 허기를 채우는 천재화가로 보였다.

​안타까운 마음에 주인은 부드러운 버터를 듬뿍 묵은 빵 사이에 넣어 주었다. 이 남자를 배려한 따스한 마음을 그가 알아주기를 상상하며, 하지만 분노로 가득한 목소리로 욕을 퍼부으며 엄청나게 화를 내고 사라졌다.

왜 그랬을까? 이 이야기는 마녀의 빵으로 오헨리의 단편소설이다.

 

빵집 주​인은 남자의 손에 묻은 물감 자국과 가게 벽에 걸린 그림에 대해 전문적 평가글 하는 것을 보고

그의 직업이 화가임을 확신하고 매일 값싸고 딱딱한 빵만 사야 하는 남자의 딱한 처지와 배고픔을 참으며

작품에 몰두하는 남자의 모습을 떠올려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었던 것이었다.

그리나 그의 배려가 그 남자의 일을 망처 버렸던 것이었다.

설계도를 그릴때 보통 연픽 자국을 깨끗하게 지우기 위해 묵은빵을 사용하는데 빵에 버터를 넣는 바람에 설계도가 엉망이 되어 버린 것이다.​

배려에는 자기중심적인 배려와 상대방의 입장에서 충분히 생각해 보고 상대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베푸는 배려가 있는데 남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보기보다 당장 그를 도와주고 싶은 마음에 사로잡혀 자기중심적인 배려를 베풀었기에 상대를 화내가 만들었던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잘못된 배려로 ​상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이 일어난다. 하지만 진정으로 다른 사람을 배려하면 결국 그 사람의마음을 얻게 되고 나중에는 더 크 내벼로 돌아와 더불어 행복한 삶을 누리게 된다.

  얼마전 병문안 갔을때 맞은편에 입원한 환자가 움직임이 불편해 보여 식판을 치워주려 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분은 됐다며 극구 사양하였는데, 매번 내가 나서 도와줄께 아니라면 그 분을 도와 주겠다고 했던

나의 배려심은 그를 불편하게 했을 꺼란 생각을 하게 했었다. 책을 읽으며 그때 일이 잠시 떠올랐다.​

요즘 개인적 소통의 부재뿐 아니라 사회적 소통의 부재가 여러가지 사고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데 페이스북, 트위터,카카오톡 등 새로운 소통 수단이 계속 늘어가는 반면 소통의 부재라니

앞뒤가 맞지 않는다.

 

소통을 잘하는사람이 따로 있는 건 아니다. 소통을 잘 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있을 뿐

  나 역시 남편과의 소통도 어렵고 배 아파 낳은 아들들 과의 소통도 쉽지 않다.

말하지 않아도 눈빛만 보면 알아체 알아서 해 줬으면 좋겠구만 매일 잔소리를 해대는 나도 답답하지만

남편과 무조건 부모의 말을 들어야 하는 아이들들 무척이나 답답해 할 것이다.

지금이라도 상대의 편에서서 상대의 마음을 알아가려 노력할 것이다.

나의 말투에 항상 불만인 남편의 말에 아줌마가 돼어 가다 보니 공격적인 말투로 변한걸 나도 인정하는 부분이라

부드럽게 말하려 노력할 것이다.

 

​내가 조금씩 먼저 변해간다면 지금보다 소통이 잘 되리라 믿는다.

  이 책은 제목에 걸맞게 10대가 읽으면 마음에 와 닿는 내용이 많이 있을 것 같다.

엄마가 사서 먼저 읽고 아이에게 읽어 보라고 주며 좋을 듯하다.​

어렵게 풀어 내지 않았고​ 쉬운 예를 들어 설명하면서 중요한 포인트를 꼭꼭 집어 내주고 있다.

 

 

한우리 북카페 서평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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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도의 꼬마 해녀 다릿돌읽기
최은순 지음, 양상용 그림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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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아의 얼굴은 햇볕에 까맣게 그을려 미역 줄기처럼 반들거린다.

승아의 엄마는 동네에서 물질을 가장 잘하는 상군해녀이다.

아빠는 병원에 입원 중이고 엄마는 비가 오거나 아프지 않는 이상 매일 물질을 나가신다.

승아에게는 승보라는 동생이 있는데 어쩔 수 없이 승아가 동생을 돌봐야 하는 처지다.


 

선생님이 서울에서 새로 오셨다. 

선생님은 아기가 교실에 있는 것을 의아해 한다.

전에 총각선생님은 소섬에서 태어나 섬의 사정을 잘 알기에 아이를 학교에 데리고 오는 것을 적극적으로

도와 주었었는데 서울서 온 선생님은 보채는 승보가 신경이 쓰여 슬쩍 짜증이 난다.

선생님은 ​공부에 열의가 없고 느긋한 공부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아 쪽지 시험을 자주 본다.

아이들은 그런 방식에 적응이 안돼 배가 아프다 결석 하기도 하고, 수학시험이 싫어서 학교에 안나기도 하는

아이들이 속출한다.

쪽지 시험을 봐야 하는데 승보가 아침에 똥을 싸고 배가 고픈지 연신 칭얼댄다.

보다 못한 선생님은 승아에게는 시험에 집중하라고 하면서 동생에게 젖병을 대신 물려준다.​

깨어 있는 시간이 많아진 동생 승보가 옹알이가 부쩍 늘어 수업에 자꾸 방해가 되어

오늘은 교실 밖에서 수업을 듣기고 했다.


 

엄마는 승보를 놀이방에 보내려고  무리해 물질을 하다 쓰러지고 보건소에서  연락이 와 

동생을 선생님께 두고서 땀을 줄줄 흘리며 뛰어갔다.

"왜 자꾸 아파" 승아는 눈물이 핑 돌았다.

잠시후 선생님이 유모차에 승보를 데리고 오셨다.

짧은 인사를 나눈 후 오늘 승보를 데리고 가서 돌봐 줄테니 엄마를 보살펴 드리라고 하신다

승아는 고맙고 미안해 어쩔 줄 모른다


 

엄마는 더 쉬지 않고 물질을 나가셨다.

그런데 오늘따라 유난히 늦으신다. 불안해 하는 승아와 용왕 할머니는 애타게 엄마를 부른다.

저멀리 까만 바다위에 뜬 테왁이 보였다.

"엄마"

"살아 왔으니 됐다"

용왕 할머니와 엄마 승아는 서로 안고 울었다.

"엄마 저는 엄마처럼 상군 해녀가 될 거예요."

선생님이 드디어 아기를 가지 셨는데 입덧이 심해 수업을 할 수 없어 병원에 가셨다.

아이들은 그저 시험을 보지 않아도 돼 신나 하지만

승아는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들을 위한 마음을 알게 되어 ​스스로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자고 한다. 아이들은 모두 찬성하며 각오를 다진다.

아이들이 읽는 책이지만 넘 재미있고 이어질 내용이 궁금해 밤새 읽었다.책이 얇아 빨리 읽고 싶었던 것도 있고

우도의 섬에서 나고 자란 승아는 엄마를 위하는 따듯한 맘과 동생을 챙기는 어른 스러움이 있는 아이다.

엄마가 힘들어 하며 물질 하는 모습을 보면서도 엄마처럼 상군해녀가 되기를 바라는 승아

엄마가 물속에서 나오지 않을때 가슴 졸이며 읽었다.

영영 올라오지 않는 건 아니겠지 걱정하며

아이들 생각에 사력을 다해 올라왔다는 그 말에 한번더 울컥 했다. 나도 엄마니까 그 맘이 십분 이해가 갔다.

선생님과 아이들 처음에는 서로의 사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낯설기도 하고 이해 안됐던 부분들도

섬의 실상을 알아가고 따듯한 서로의 맘을 알아가는 과정을 통해 성장하는 선생님과 아이들의 모습도 볼 수

있는 도서였다.

이 서평은 크레용하우스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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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나무로부터 진짜 나무를 지켜라! 모퉁이책방 (곰곰어린이) 35
야네카 스호펠트 지음, 최진영 옮김, 아넷 스합 그림 / 책속물고기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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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네카 스호펠트 글| 아넷 스합 그림| 최진영 옮

 

 

 

이건 비밀인데 5학년 우리반 조시 선생님은 특별한 능력이 있어.

위험에 빠진 동물이 도와 달라고 외치면  그 소리를 들을 수 있어 그리고는  분필을 먹고 힘이 솟아나 4초 후 슈퍼우먼으로 변하지.

스노어 교장 선생님은 이 사실을 모르셔, 알면 직장을 잃게 되거든..

​오늘은 새학년으로 올라가지 전 마지막 수업날!

교장선생님이 노크도 없이 들어오더니 신난 목소리로 우리반에 전자 칠판으로 바뀐다지 뭐야.

그럼 분필이 필요없게 되는데.. 그럼 선생님이 슈퍼우먼으로 변신할 수 없는데..

우리는 별로 반갑지 않은 소리에 박수를 치지 않았더니 교장선생님이 불쾌해 하네

"이반은 정말로 특이하단 말이지. 다른 교실은 박수를 치고 신이나 어쩔 줄 모르는데, 이 반 아이들은 어쩨서 분필에 대해 이야기하지?"

여름방학이 되어 조시 선생님이 정원 의자에 앉아 있는데 ​겁에 질린 목소리가 들려왔어

스나프 시장의 부인이 기르는 강아지 블레키가 참나무 주변 가지에 걸려서 낸 소리였어

"불쌍한 내 새끼, 나무뿌리 사이에 목이 끼다니! 엄마랑 집에가자.이게 전부 이 더럽고 지긋지긋한 나무 때문이야.

곧 베어 버린다니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 

그렇다 스나프 시장은  "새로운 숲"을 건설할 계획을 갖고 있다.

스나프 시장은 사람들을 모아놓고 새로운 숲 인위적인으로 나비를 프린트 하고 나무를 프린트해 만든 숲을 만들려 하고 있다. 우리 도시에 올 관광객들을 상상하며 참나무를 베고 난 후 일어날 문제점에 대해서는 어떠한 말도 않한 체, 동물들이 갈 곳이 없어진다는 조시 선생님의 말은 들리지 않는다 관광객들이 늘어날 것에 대해 시민들은 솔깃해 한다.

조시 선생님은 여전히 위험에 처한 동물들 구조에 여넘이 없던 어느날 스나프 시장의 집 연못에서 코이의 다급한 부름을 듣고 가보니 산딸기 같은 걸 스나프 시장이 던져줘 먹고 갑자기 몸이 이상해 졌다고 하며 몸을 뒤집으면서 하얀 배가 드러났다.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상태가 심각해 보였다.

"여보, 다들 죽었나 봐요! 내 비싼 물고기들이!."​

"너무 호들갑 떨지 말아요, 새 물고기들을 사줄테니." 스나프 시장이였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난 그게 정말 위험한 거 같아요. 만약 일이 잘못되기라도 하면...."

"절대 그럴 리 없어. 동물들은 말를 못하니 당신만 비밀로 하면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를거야."

 



 

스나프 시장이 조시 선생님 집에와 월세를 줄여주겠노라 할 말한  하고 돌아갔다.

오늘 아침 스나프 시장이 기자들을 상대로 회견을 진행하였는데 회견장 밖에서는 새로운 숲 계획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숲의 나무를 지켜야 한다. 나무를 어떻게 지키지???

조시 선생님은 3D 르핀터에서 만들어지는 참나무 묘목을 훔치기로 하고 스나프 시장 집에 침입하지만 부인에게 들켜 신나무경화제만 찾아내 숨기고 묘목을 찾지 못했다.

그 일이 있고 난 다음날 ​숲 건설은 더 예상보다 빨리 진행되었다.

조시 선생님과 아이들 동물들은 모여 숲이 사라지게 된다면 우리의 동물들은 갈 곳을 읽고 어떻게 될지 영화를 만들고 시민들의 휴대폰으로 전송해 시민들이 볼 수 있게 하였다. 작전은 성공이였다.


앵커의 보도가 이어졌다.

스나프 시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환경부는 새로운 숲 계획을 모두 파기하기로 결정 했노라고

​꽤 오래전 천성산 도롱뇽 살리기 운동이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그때 일이 생각이 났다.

이 책에 나온 조시 선생님이 그때의 스님과 비슷해 보인다.

산일 뚫어 고속철도를 개통하면 시민들이 좀더 빠르게 부산까지 갈 수 있다는 계획을 내세웠고​

이를 반대하는 환경부와 갈 곳을 잃어 가는 동물들, 도롱뇽의 서식지를 보호하기 위해 스님은 단식을 반복하며​ 오랜시간 싸웠지만 결국 고속철도는 개통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때 이십대 후반 이였던 나도 동물들이 살 곳을 잃어 안타까운 마음도 살짝 들긴 했지만 그래도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좀더 편안하게 살면 좋지 않을까? 저렇게 까지 반대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다.

하지만 10여년이 지난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자연을 회손하지 않으면 우리가 편하게 살지 못하는 것일까

의문이 든다.

있는 그대로를 두고 자연과 더불어 느리게 살아도 편한 삶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아이가 초등 저학년이라 이 내용을 이해할 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나름 이해를 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자연을 더럽히지 않고 깨끗하게 할까 물어보니 쓰레기 버리지 않겠다 하고

택시 타고 가자고 안한다고 하고 (아이들이 걷는거 싫어 해 택시 타고 가자고 자주 이야기 해서)차에서 나오는 매연 때문에 우리가 숨쉬기 힘들어 지고, 아토피 같은 것들도 생긴다 했더니..

사소한 것부터 해서 주절주절 이야기 해주는 아이들입니다.

 

책속 물고기에서 도서 지원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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