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서 연어낚시
폴 토데이 지음, 김소정 옮김 / 마시멜로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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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Salmon fishing in the Yemen

 

존스 박사는 '피츠해리스앤프라이스' 라는 회사에서 의뢰 메일을 받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외뢰 내용은  피츠해리스앤프라이스의 사장이 자신의 고향 예멘에서 연어 낚시를 할 수 있게끔 전문적 조언과 해당

프로젝트를 수행해 줄 것을 의뢰 한 것이다.

 

존스 박사는 처음 어이없어하면서 이 의뢰를 무시하지만, 피츠해리스앤프라이스의 직원인 해리엇 체트워드 톨벗은

계속 존스 박사에게 의뢰를 부탁하게 된다.

결국 해리엇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존스 박사는 어쩜. 이 프로젝트가 조금의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어 결국 프로젝트에 승인한다. 물론 연구소장인 소거든의 압박이 있었지만, 존스 박사의 생각이

움직여서 하게 된 프로젝트이다.

 

이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피츠해리스앤프라이스 의 사장인 모하메드 족장과 해리엇과의 에피소드

그리고. 이 연어 프로젝트에 숨겨진 정치적 의도가 이 소설을 통해 이야기하면서. 전혀 다른 류의 소설을

읽는 느낌이 들었다.

존스 박사와 메리와의 결혼 생활 ( 아.. 메리 이 여자 너무 싫다.  ㅜㅜ ) 해리엇과 약혼자 로버트 대위의 편지글.

수상과 비서 실장의 에피소드  이들의 각자 나름의 이야기가 소설 속에서 잘 연결이 되어 있다. 

 

존스 박사는 궁금했다. 족장은 왜 사막에서 연어를 낚는 프로젝트를 실행하는 건지 족장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그런 의문은 책을 읽는 독자도 똑같이 느낄 것이다. 그리고 수많은 물고기 중에 왜 '연어' 였는지에 대해서 말이다.

연어는 회귀성 어종이다.  족장은 연어를 선택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이 책은 연어 프로젝트를 끝까지 수행한다. 그리고 그 결과물이 나왔을 때 분명 커다란 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어쩜 평범할 수 있는 반전이지만, 난 엄청난 반전으로 바라보았다. 전혀 예상치 못 했던 결말이었기 때문이다.

 

이 소설은 구성이 조금은 특이했다. 존스 박사의 일기, 해리엇의 편지, 조사관의 조사, 각종 언론의 인터뷰 글로

소설이 이루어졌다. 지극히 개인적 시점으로 이루어져 있다.

오랜만에 신선한 구성의 소설을 접해 보았고 아주 만족 한 독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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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3 - 개정판
유오디아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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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3권.

유오디아.

조선의 여인으로 산다는 것은?

이 소설은 조선의 여인들의 파란만장한 삶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는 것 같다.

여주인공인 경민이 현대시대에서 조선으로 가서 조선의 왕과 애틋한

로맨스를 벌이는 것과 그의 주변들 특히, 인빈, 대비, 숙원, 그리고

궁궐 나인들의 사연들이 커다란 대 서사시를 보는 듯 했다.

결국, 역사는 바뀌지 않는다. 그렇지만, 개인의 삶은 많이 바뀌고 바뀌어

행복과 불행으로 각자 나눠질 뿐 인 것이다.

결국 2권에 잠깐 잠깐 드러나는 복선들은 모두3권에서 풀어진다.

캐릭터들의 모습 또한 뚜렷해진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것은.

이야기를 쓸데없이 끌지 않아서 였다.

시원시원하게. 스토리가 이어진다. 빠른 전개. 베베 꼬지 않는 사연.

이것이 나에겐 가장 마음에 들었다.

나에게도 과거로 가는 능력 있다면? 하는 상상을 진짜 많이 했다.

난 몇 살로 갈 것인지? 그리고 누구를 만날 것인지? 혹여

누군가를 만나서 설마 내가 그 시대 왕자나 공주를 만나거나, 노비를

만나서 노비로 살게 될 런지에 대해서.

소설의 가장 큰 매력은 읽는 유희가 아닐까 한다.

난 이 책을 읽으면서 지친 내 일상에 잠시나마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니

말이다. ^^

마지막, 경민의 선택이 인상적이다. 그와 함께 있고 싶은 마음으로

내린 그 결정이... 그리고 그 약속을 지키려 아빠와 다시 ...

이번에 읽은 광해의 연인이 tv 드라마로도 나왔으면 하는 바램으로

가상캐스팅도 해보고 신나는 생각을 많이 하고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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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2 - 개정판
유오디아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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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2권

유오디아.

경민은 이제 조선에서의 삶에 익숙해져 간다.

마녀 인빈 과의 갈등을 시작으로. 운지, 미영과 더욱 돈독하게 지내게 되며,

정원군의 고백에 단호히 거절하며 혼에 대한 사랑을 키워간다.

2권은 본격 갈등의 정점에 있는 느낌이 든다.

선조와의 관계가 불확실함을 알게 된 혼.

그런 혼을 지키기 위해 제주도로 유배형에 처해지는 경민.

이를 애처롭게 바라보는 정원군.

그리고 미영의 죽음.

매해 메밀꽃을 보러 압구정에 가자던 혼과의 약조를 지키기 위해

교화당을 지어버린 모습에 경민은 감동하는 장면은 참 흐뭇하게 보았다.

단순히 경민과 혼의 사랑만 놓고 본다면 정말 멜랑꼴랑한 로맨스 소설을 보는 기분이다.

허나, 신분의 고하와 역사적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경민의 입장에서는 참으로 아슬아슬한

사랑이라 생각이 든다. 그들 또한 많이 외롭고 힘들 것 같다.

새로운 신분을 받으며 후궁으로 들어서려는 경민은 ‘시간의 뒤틀림’ 의

의미를 다시금 깨닫게 되고 아빠 영찬을 만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아는 듯 한 아빠를 보며

새로운 삶에 순응이 아닌 맞섬을 예상한다.

또한, 인목왕후가 가지고 있던 자게를 보며 혼과의 과거가 궁금하게 만드는 장면들이

3권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이제 경민이 알고 있던 지식과 약간은 달라 보이는

새로운 사실이 기다리고 있다. 철천지원수로만 알고 있던 인목왕후와의 관계 역시

나올 것이고, 천상열차분야지도 앞에서 경민이 이번엔 현재로 다시 돌아갈 것인지도

궁금하다. 더욱이 혼과 함께 가면 좋겠다. 혼화 함께 현대로 와서 경민과 행복하게

살기를 기대하며 3권을 읽을 것 이다.. ^^

마치 무협지나 판타지 소설을 읽는 듯 한 시원한 이야기 흐름은 단숨에 읽어버리는

가독성이 있어. 나에게 모처럼 편안한 휴일을 즐기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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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1 - 개정판
유오디아 지음 / 시간여행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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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의 연인 1권      -      유오디아.

 

 

처음 이 소설을 접하게 된 계기는 소재의 끌림이었다.

광해군.. 나에겐 광해군은 역사 속에 가장 관심이 가는 군주이다.

그런 광해군에게 숨겨진 여인이 있다는 가정의 소설이라니.

나에겐 더욱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다.

타임 슬립의 소설.

타임 슬립의 소재는 많은 영화나 tv 드라마에서 보아오던 소재라.

그리 신선할 것은 없지만, 그래도 현재 재평가 되고 있고, 문학의

소재로도 많이 활용되고 있는 광해군을 주제로 이야기를 하니

신선하진 않겠지만, 흥미는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내 생각이다.

 

소설의 주인공 김 경 민 이라는 열여덟 소녀에겐

과거로의 여행이 가능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어느 날 아버지가 광해군을 집에 들여놓으면서 광해군과

인연이 된 경민은 돌아와야 하는 아버지가 아직 돌아오지

않아. 계속 걱정을 한다. 그런 찰나를 함께한 광해군.

아버지가 걱정이 되어 광해군과 함께 임진왜란의 시기로

돌아간다. 그곳에서 아버지의 죽음을 목격 한 후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으로 아버지를 다시 구하고 싶은 욕망에

다시 과거로 돌아간다. 아버지가 죽기 이전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버지를 구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경민은 그곳에서 광해군과 재회 하게 된다.

역사의 한 복판에 서서 그들은 과연 역사를 바꾸지 않고 사랑을 이룰 것인가가

나에겐 참으로 궁금하다. 그들과 그들의 주변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한 뼘의 역사 공부도 할 수 있었다.

이제 광해군을 사랑한다는 것을 스스로 느낀 경민.

자 . 이제. 어떻게 될지.... 2권이 무지 궁금하다.

혹시... 광해군의 묘령의 여인인. 개똥이가

김경민인가?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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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정 - 정명공주와 광해군의 정치 기술
박찬영 지음 / 리베르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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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tv 드라마에 나오는 제목.  뭔가.. 드라마를 기대하고 읽었다. 허나,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선조에서 부터 숙종 까지의 그 시대적 상황과 선조, 광해군, 인조, 효종, 현종, 숙종 의 자질과 그들이 한 나라를 통치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작가는 말한다. 선조의 딸이고 광해군의 동생인 정명공주의 '화정' 즉, 빛나는 다스림을 주장하고 있다.

'빛나는 다스림' 이란 주장이 참 많이 나온다. 정명공주처럼 스스로를 자제하며 나서지 않으며, 정치적으로 한쪽으로 치우지지 말

아야 한다고 한다.

그렇다. 그렇게 했기 때문에 80세가 넘도록 평안하게 시대를 풍미할 수 있었노라고.

 

이 화정, 이란 책은 선조부터 숙종까지의 선대왕들의 역사적 평가를 다시 한번 되짚어 주고 있다.

우선, 광해군의 중립외교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한다.

그 중립 외교가 진정으로 광해군의 역량으로 그 시대를 유지했는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이다.

상황 자체가 어쩔 수 없었고, 또한 명의 원군 요청으로 가서 후금에 일부러 져주며 포로가 되는 장면에선

만 명의 병사 중 천명만 살았다고 한다. 이것이 과연 진정 우리에게 이득이었는지에 대한 의문이다.

또한 선조, 인조에 대한 평가는 우리가 아는 것처럼 다소 비판적이다.

이 책을 그 시대를 잘 우리가 알기 쉽게 이야기해주지만,  작가의 생각이 너무 많이 들어가 있지 않나 싶다.

예를 들어 '정릉동 행궁' 에 대한 이야기는 반복되는 이야기와 작가의 생각이 너무 많이 잘못하면

자칫 실제 그러했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것만은 확실하다. 정명공주의 처세술은 그 시대에선 빛나는 다스림이었을 것이다.

결정적인 순간에 침묵하는 것,  그것으로 하여금 타인이 알아서 움직이는 모습.  아들에게 한 말 중

"남의 장점과 단점을 논하기 좋아하고 정치나 법령을 망령되이 시비하는 것을 가장 미워한다." 라고.

 

숙종대의 주자학의 대가인 송시열은

정명공주를 이렇게 평가했다.

"존귀하면서도 겸손하고 공손하다." 라고.

지금의 노블레스 들은 그런 모습을 본받아야 하지 않을까 한다.

 

허나, 일반 시민들은 침묵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틴 루터경 의 말을

 

"사회적 전환기에서 최대 비극은 악한 사람들의 거친 아우성이 아니라,

선한 사람들의 소름 끼치는 침묵이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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