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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첩 클라우즈 ㅣ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7
애너벨 피처 지음, 한유주 옮김 / 내인생의책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상징적 의미로 쓰인 케첩 크라우즈, 책을 읽는 내내 왜 케첩크라우즈라는 제목이 붙여졌을까에 의문을 가지면서...
딸보다 앞서 이책을 읽은 엄마가 사랑하는 나의 딸에게...
그래,엄마에게도 지나온 시간들 없이 지금의 내모습이 전부 다는 아니였어요.
네가 생각할때 예전에도 그랬을것 처럼 엄마의 지금의 모습이 다일거라고 생각했겠지...
아니야, 나에게도 코흘리게적 어린시절이 있었고 질풍노조와 같은 십대시절도 있었고
아름다운 20대도 있었지 ...그렇게 내 인생은 지금껏 나날속에서 조금씩 성장해 갔고
영글어가면서 비로서 지금에 내가 되었다는걸 말야,엄마도
인생의 중반을 산 지금의 나이에 비로소 깨우칠수 있다는점이야...
돌이켜 보면 부딪치는 많은 인연속에서 수 없이 받았을 상처들
부모와 사랑하는 형제 자매가 있지만 홀로 겪어야 했을 시련들, 그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오늘의 내가 있었던 거야. 하지만
좀더 아쉬웠던 점은 미성숙한 그때 , 어느 누구의 지도없이 아쉽게도 미성숙한 자아로
내 스스로가 성장할수 밖에 없었던 부분들이야 , 그래서 본의아니게 놓치게된 순간도 있었지...
우리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고 부대끼며 살고 있어,
예기치 못하는 다양한 일들을 겪으면서 오늘이 지나고 내일을 또 맞게되,
그런가운데 우리들은 다양한 일들을 겪고 있겠지,그속에서 쉽게 토해내지 못할 비밀도 간직한채로 말야.
사람은 저마다 장단점을 갖고 있어, 가급적이면 이성적인 판단으로 옳음을 행해야 하겠지만
돌이킬수 없는 순간의 실수라는것도 있는 법이지.
이럴땐 너라면 어떻게 할거 같아?
이책의 주인공 조이는 말야 미지의 사형수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그걸 풀어나갔지...
미국텍사스의 한 사형수에게 편지를 보내는 서간체 형식의 글로 짜여진
[케첩클라우즈]에서는 주인공의 심상의 변화를 그림그리듯이 자연스럽게 그려내므로써
그녀의 세밀한 감정을 독자도 그대로 느낄수 있지.
조이네는 로펌을 직업으로 하는 아버님이 계셨고 자상한 어머님과 그리고 청각장애인인 동생 토트와 , 소프,
이렇게 넷이 가족이야. 그러던 어느날 할아버지가 쓰러지셨고, 아빠는 실직을 하게되었지,모두 뜻하지 않는 일들이였지만,
그후론 조이 부모님은 냉정기가 계속되었고 툭하면 싸움하기 일쑤였고,그러는 가운데 조이는 반항적으로
자신의 의지와 다르게 사건을 일으키게돼지...바로 같은 반 친구인 맥스집에서 있게될 파티에 초대되어 가게돼면서야..
그곳에서 그녀가 생애 첨으로 사랑감정을 느끼게되는 맥스의 형 아주 기가막히게멋진 애련을 만나게되지...
이것이 시련의 전초전이 였어...
책에서도 말했듯이 사랑은 아픈거라고...그런 아픈 사랑을 하게되는 조이는
본인의 의지와는 다르게 휘말리는 일들에 어떻게 대처해 나갔을까?
주인공은 조이라는 닉으로 곧 처형집행을 앞둔 사형수에게 편지를 보내면서 자신을 모든것을 고백하기 시작하지...
그러면서 뜻하지 않게 살인자가 된 해리스아저씨에게 위로의 글을 전하면서 역지 사지의 마음을 갖게되지...
이책은 말야,
이야기에 등장하는 주인공을 통해 다양한 인생을 엿볼수 있어,
조이의 부모, 그리고 조부,청각장애인 동생, 육신은 건강하지만 사랑을 동생에게 뺏긴
소프 그리고 맥스의 어머님, 맥스 그리고 맥스와 전혀 다른 성향의 애런...
엄만 이 책을 읽으면서 상상으로 애런이 얼마나 멋진 남자란걸 담박에 알수 있었어~
조이에게 공감해...
하지만, 아픈 사랑을 감내해야할 조이가 가여웠어...
글을읽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프고 아렸어.
하지만 조이는 아픈만큼 더 큰 어른이 될거야....
비록, 가슴속 깊숙한 곳 어딘가에 멍에를 앉고 살아가야했었지만,
그것을 스스로 헤어나와 성숙해진 자아로
소이는 스스로 자유를 누릴줄 아는 지혜로운 어른이 되어있을거야...
많은 경험이 결코 나쁘진 않아.
하지만 그러한 인생의 공부가 되는 수많은 경험들은 세상을 보는 나의 눈을 다른 위치에 올려놓게 될거라 생각하면,
하지만 경험하지 않아도 될일도 간혹있단다.
사랑은 좋은거지만 내가 아닌 다른이와 사랑이 교감되기 까지
갈등도 생기게되고 덜 성숙한 사고로 상처도 받게될지도 몰라, 하지만 그 런 사랑을 쟁취하고 나면
세상은 전혀 달라져있지... 사랑은 그래서 오묘하다고 하는거야...
실수하기 쉽기도 하고 그래서 위험하지만 사랑은 해볼만한거야...
너도 주변을 살펴서 멋진 이성친구에게 눈좀 돌려보렴,
더불어 너도 함께 발전하고 성숙해 나가길 바래,
세상은 위험하지만 또 많은 경험을 해보는것도 값진 인생을 개척해나가는 길이기도 하니까...
만감이 교차하면서 읽은 책이였다.
소이와 애련의 관계가 아름다운 사랑으로 귀결짓지 못해 아쉽기도 했지만
충분이 있을수 있는 사건에 휘말리게된 소이가 충격의 思考로부터 건강해져서
더 건강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이룰수 있게되길 바라...아마도 그렇게 될거라 믿어.
소이는 지헤롭고 똑똑하고 무엇보다도 진실된 사랑을 할줄 아는 소녀니까..
소이가 스튜어트 해리아저씨에게 보낸 편지지의 상단에 묻은 붉은 얼룩으로 시작된 이야기가
동생 도트가 즐겨먹는 토마토 케첩으로 엉망진창이 되어 그린 그림이 케첩크라우즈...
그래, 실수를 말하는거였어..적어도 일어나지 않을수 있는 일들에 대한
복선같은걸 암시해준건 아니였을까?...
끝으로 엄만,
엄마가 뒤늦게 깨우친 것들보다 너는 더 훨씬 빨리 깨우치게되길 바라는 마음도 있어.
그래서 조금은 덜 실수할수 있게 말야...피할수 없는것도 있지만, 피할수 있으면 피해보는것도 좋은일이지
하지만 어쩔수없이 겪게된 일들에 대해서도 담대하게 헤쳐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야.
기밀고사 끝나면 곧 방학이지?
방학때 엄마랑 여행다니며 책을 함께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