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다가 눈물이 절로 쭈르륵...떨어졌다.


'엄마,무슨 걱정이야 내가 학교생활 열심히 하는데 엄마랑 상관없는거잖아,
엄마 그딴거 신경쓰지마세요.'

이 책을 함께 읽는 큰아이의 말이다.
학교에서의 일은 어디까지나 자기 몫이고 자신이 헤쳐나가야 하는거라며
제법 의젓한 소리를 하고는 있지만 내 자신도 모르게 아이에게 상처나
받는 학교여서는 안될텐데 하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직장맘도 아니고 그렇다고 이책속의 청사모처럼 엄마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내가 혹시나 우리아이도 학교에서 아이들로부터 특정한 이유로 따돌림을 당하고나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었던 터였던지라 이 책을 읽는 마음이 가볍지마는 않았다.

학교는 어디까지나 엄마들에 의해 움직이는곳이 아닌
지혜로운 선생님을 보고 배우는 어린이들 학생들의 집안이 아니던가?

학교가 일부 극성엄마 아니 대부분 아이 공부에 관심을 보이는 시간많고
여유많은 엄마들에 의해 좌지우지 되어서도 또 아이들도 거기에 덩달아
엄마들의 말에 휘들려서는 안되는곳이라 생각한다.

가정마다 저마다 환경이 모두 같을순 없을것이다.
직업을 갖고 싶어도 특별한 능력이 없어 전업주부인사람도 있을것이고
또 아이 공부에 메달리려고 직업을 갖지 않는 엄마도 있을것이다.
그에 반해  핸드폰 문자나 전화연락으로 아이의 그날 안부를
묻는 애가타는 직장맘도 있을것이다.
우리는 흔히 말한다 '더불어 사는 사회'라고, 더불어 산다는 의미가 무엇인가?
서로 부족하고 서로 힘에 부치는 일은 함께 나누며 사는것을 말하는것이 아닌가?
이세상은 솔선수범하며 잘사는 모습을 보여주는것도 우리의 아이들에게
좋은 교훈이 될것이다.

이책은 직장맘을 둔 진희이 학교생활에서 비롯된 직장을 둔 엄마의
고충과 그의 아이들이 함께 짊어지게될 학교생활에서의 고충들
공개수업을 통해 발표한 진희의 동시에서 어린이들과 학부모 그리고 선생님까지
반성하고 되돌아 볼수 있는 시간들을 갖게 해준다.

87페이지의 길지 않은 이야기속에서 깊은 감동을 주는 책이였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