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기를 올려라! - 국기에 담긴 우리 역사
최미소 지음, 이수영 그림 / 키큰도토리(어진교육)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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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국기, 태극기
소중한 태극기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만났다
태극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와
꼭 알아야 할, 배워야 할 역사적 사실들이 들어있다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말은 설명이 잘 나와있어서
이해하며 새로 배우는 지식도 생긴다
나도 잊고 있었던 이야기들에 고개가 숙여지고 화도 났다
일본의 만행을 느끼며 일본이 더더욱 미워진 아이
역사적 사실들을 이 책으로 만나 새롭게 배워간다
이해를 돕는 그림과 실제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
글과 함께 흡입하듯 읽어내려간 책
아이는 책 속에서 지금의 태극기와는 다른 모습의
옛날 태극기 모습을 보고 신기해했다
태극기를 노래하는 시를 보고는 소리 내어 읽어보기도 한다
전국으로 퍼지지 못했지만 6⋅10 만세 운동을 위해
하숙방에 앉아서 태극기를 만들던 학생들을,
태극기를 품고 아픔을 견딘 사람들의 피와 눈물을
아이는 배웠고 기억할 것이다
역사적으로 쓰인 태극기의 이야기가 담긴 책
이 책을 읽고 태극기를 더 소중하게 생각하게 됐으며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국기인 태극기가
창밖에서 휘날리는 집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는
작가의 바람이 이루어지길 바라본다

깃대가 깃발의 왼쪽에 있고,
흰 바탕에 태극 문양과 검정색 4괘, 그리고
건곤감리 4괘의 배치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태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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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세숫대야 타고 조선에 온 외계인 나토두 - 2023 한국에서 가장 즐거운 책 선정 도토리숲 문고 7
송아주 지음, 허구 그림 / 도토리숲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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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궐의 지붕 추녀마루에 올려 둔 조각상들에는
삼장법사, 손오공, 저팔계가 있다
가장 끝에 자리한 ‘나토두’는 무엇인지 아무도 모른다
작가는 경복궁에 갔다가 본 그 잡상 나토두를
외계인이라 상상하며 글을 썼다
나씨 성에 이름은 토두.
책 속 이야기를 통해 기후 위기와 아름다운 지구를 말한다

평화롭던 조선시대 어느 날
여러 지역 하늘에서 괴상한 물체가 나타난다
둥글고 널찍한 그것은 세숫대야와 닮았다
조선의 왕은 하늘을 떠다니는 그것의 비밀을 밝히기 위해
똑똑한 사람들을 불러 궁궐 한가운데 지낼 곳을 만들었다
천비대야청 즉, 하늘을 나는 세숫대야 연구소다
비밀을 풀기 전에는 누구도 궁 밖에 나가지 못한다며
왕이 엄하게 명했다

한편 전라도 아주 깊은 산골에 있는 마을에
세 동무 곰보, 막돌, 애금이 살고 있었다
산으로 들로 놀러 다닐 생각에 집을 나서고
곧 앵두계곡에 도착해 앵두를 따 먹다가
앵두나무 가지 사이로 보이는 우주선
바로 하늘을 나는 세숫대야를 발견한다
세 동무는 촌장과 마을 사람들에게 알렸고
그 모습을 본 사람들은 세숫대야 같은 집에 놀란다
애금이가 나무 기둥 아래에서 쓰러져 있는
다른 별 외계인 토두를 발견하고 집에 데려가 보살펴 준다
지구에 불시착한 토두는 며칠 후 정신을 차리고
생명체가 존재하는 별에 온 것에 안도하며
보호구 없이 사는 것을 부러워한다
토두네 별은 조상들이 자연을 마구 파괴해서
별이 엄청나게 뜨거워졌고 결국 피부가 드러나면 안돼서
보호구 없이는 살 수 없는 곳이 되었기 때문이다
닭과 강아지를 보며 다른 생명체들과 함께 살아가고,
나무며 풀, 흙, 바위, 새들의 노랫소리까지 아름다운 지구에
토두는 감탄을 연발한다

깊은 산골에 살고 있었던 마을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우주선을 누군가 지어놓은 집이라고 생각했다
착한 세 동무와 토두가 우정을 쌓으며 지내던 어느 날
토두는 자신은 외계인이며 고향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하고
지구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얘기한다
토두가 떠나려는 날 봇짐장수인 척 하는 천비대야군에 속아
우주선과 아이들, 마을 사람들은 한양으로 가게 된다
왕은 하늘 세숫대야를 숨겨 온 자들이라고 말하고
마을 사람들은 처형당할 위기에 놓이게 된다
토두는 모두 자신 때문이라는 생각에 정체를 드러내고
처음 보는 짐승의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진 왕
토두는 나비에게 도와달라고 하는데..
과연 토두는 나비의 도움을 받아 모두를 구하고
무사히 고향별로 돌아갈 수 있을까?

사투리가 매력적으로 표현되었으며
상상력이 빛나는 스토리로
읽는 어린이 독자가 현재 세계적으로 심각한
기후 위기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다
우리는 당연하게 누리고 살고 있는 지구의 고마움을 잊고
환경 파괴를 저질러 결국은 기후 변화까지 오지 않았을까?
어린이들이 환경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지구의 아름다움을 생각해 보며 경각심과 더불어
지구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강해질 것 같다
처음 본 짐승일 뿐이었던 토두를 착한 세 동무는
존중하는 마음을 바탕으로 따뜻하게 돌봐주었다
아름다운 아이들의 우정에서 배울 점 또한 많았던 책
토두가 느꼈던 지구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우리는 모든 것을 잃기 전에 깨달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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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날 하자
나태주 지음 / 샘터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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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는 사람이 없을 대표작 ‘풀꽃’ 시인 나태주
시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없으면 불가능한
50번째 신작 시집이 나왔다
204편의 시와 함께 일러스트 컷 뒤에 나태주 시인이
그림을 감상하고 손글씨로 적은 시 6편도 담겨 있다
나태주 시인의 시집을 읽고 있으면
시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느껴져 온기로 가득해진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요즘에도 제격이다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응원에 힘을 받고
시인의 시간 속에 머물러 있는 과거도 만난다
자연을 생각하게 하고 그리움에 젖어든다
슬픔에 고개를 떨구게 만들고
함께라는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깊음이 가득한 시들
<늦가을>, <먼 곳>, <다시 묘비명>,
<사랑>, <모란 옆에>가 특히나 마음에 남았다
50번째 시집까지 이렇게나 좋으니
“이제는 내려놓을 시기”라는 시인의 말이 섭섭해진다
내 안의 얼마나 많은 세계가 꺼내어졌는지 모른다
나태주 시집은 깊은 울림을 준다

떠날 때 그냥 떠나기 없다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

그래도 떠날 때는 어차피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떠나겠지

떠남보다 더 분명한
말이 어디 있겠는지요.

「분명한 말」 중에서 -p.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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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니를 찾아서
엘렌 오 지음, 천미나 옮김 / 길벗스쿨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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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이민 3세인 주니는
지독한 인종차별에 시달리고 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 싸움보다는 참는 쪽을 택한다
한국식으로 대처했다 참아. 견뎌. 이겨 내.
고통스러운 시간을 견디며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껴온 시간들은 쌓여서
주니에게 날카로운 통증을 동반한 우울 장애가 되어 남았다
심리 치료를 받기 시작한 어느 날
할머니 할아버지 댁에 가게 되고
그래, 그래, 괜찮아질 거야. 마치 이렇게 말하는 것 같은
할아버지의 토닥임을 느끼며 주니는 엉엉 울면서
일 년 동안 괴롭힘당했던 모든 일을 남김없이 털어놓는다
슬픈 눈으로 쳐다보는 할아버지의 모습에 눈물이 핑 도는 주니
할아버지는 주니에게 한국 전쟁 이야기를 들려주신다
겪어 낸 전쟁 이야기가 휘몰아친다
이념이 달라 같은 민족끼리 전쟁을 벌였던 아픈 역사
그 속에 남아있는 우리들의 이야기
주니는 귀를 기울여 모든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기로 마음먹는다

주니가 정체성을 찾아가며 동시에 성장하는 이야기
우리의 지난 역사 이야기이자 계속되는 이야기
문제 앞에 침묵이 때로는 무기가 되기에
우리에게 침묵하지 않는 용기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한다
나는 문제 앞에서 얼마나 침묵하며 외면했는가
대항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느라 얼마나 부패하였는가
깊이 생각해 본다
주니의 감정에 몰입해 읽다 보니 나는 또 다른 주니가 되었고
마침내 용기 내는 주니를 응원했으며
침묵하지 않는 법을 배워갔다
모든 것은 함께 목소리를 내야 비로소 바뀐다

작가는 말한다
이 작품은 실화인 동시에 소설이며,
역사적인 이야기이자 지금 이 시대의 이야기이기도 하다고.
감동이 담긴 책은 마음을 울리기에 충분하다
어딘가 있을 또 다른 김주니들에게 용기를 북돋아 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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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명 일기 - 동시툰
김개미 지음, 떵찌 그림 / 스푼북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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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와 만화가 만난 색다른 동시 책이다
읽는 내내 그림이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던 아이 。·͜·。
이 책은 아이가 바라본 엄마의 모습을 담은 관찰 동시다
어린이의 시선에서 읽다 보니 나도 모르게
‘정말 엄마는 왜 그럴까?’ 싶었던 책ㅋㅋㅋㅋㅋ
따뜻한 책을 보며 계속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웃겨서 웃다가 공감이 가서 맞장구치기도 하고
뭉클함이 느껴지기도 했다
그림과 함께 이루어진 동시가 색다르게 느껴진다
끝까지 읽는 걸 멈출 수 없었던 매력적인 책
동시와 만화가 함께 이루어진 동시,
뒤엔 만화가 빠져 동시만으로 이루어진 동시
이렇게 두 가지 버전이 있다
만화와 함께 읽다가 글로만 되어있는 동시를 읽었는데
같은 동시임에도 느낌이 전혀 달라 특별했던 책이다
엄마와 아이의 일상이 담긴 동시
그래서 함께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
그 어떤 동시보다 특별하고 따뜻하다

엄마는 틈만 나면
내 블록을 갖고 와서는
버려도 되냐﹖

내가 자동차 티셔츠를 입으면
꼭 그걸 입어야 하냐﹖

어쩌다 그냥 심심해서
냉장고 앞에 간 것뿐인데
아이스크림은 하루에 한 번 .ᐟ

나도 엄마 핸드백 들고 가서
말할까﹖

버려도 돼﹖

「그렇다면 나도」 중에서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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